홍수위보다 제방 낮은 의왕지역 하천 ‘불안불안’

의왕지역 대다수 하천의 제방 높이가 계획 홍수위보다 낮아 집중 호우 시 재해 발생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의왕시가 발간한 ‘의왕시 풍수해저감종합계획 요약보고서’에 따르면 안양천을 비롯한 왕곡천ㆍ오전천ㆍ학의천ㆍ청계천 등 5개 지방하천 중 안양천과 오전천ㆍ청계천 등 3개 하천이 하천재해 위험지구로 선정됐다. 국도 1호선 부근과 고천동 공장지역에 위치한 안양천의 경우, 안골교 상류 측의 일부 제방은 홍수벽이 설치돼 있으나 상류부 제방이 계획 홍수위에 미달하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현재 토지이용 및 도시계획상 제방축제가 곤란한 도심지로 기존 홍수벽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오전천은 상류 개나리 쌍용아파트 단지 복개구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전 구간이 하천정비사업 미시행 상태로 남아 있어 집중호우 시 제방 호안이 유실될 우려를 낳고 있다. 더구나 오전천은 이미 설치된 제방고가 계획 홍수위 및 여유고가 부족한 상태이며, 보 및 낙차공 등 구조물의 피해가 발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전천은 하천정비기본계획 수립 이후 현재까지 정비사업이 시행되지 않은 상태로 생태하천복원사업의 타당성 검토와 연계한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검토됐다. 청계지구 외곽순환도로 상류에 있는 청계천 또한 과거 집중호우 시 제방 호안이 유실되고 보 및 낙차공 등 구조물의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있으며, 계획 홍수위보다 제방의 높이 및 여유고가 부족한 상태로 집중호우 시 하천 시설물의 피해가 우려돼 위험지구로 지정됐다. 이와 함께 의왕지역 26개 소하천 가운데 창말천을 비롯한 윗장안천, 새우대천, 골사그내천, 오매기천, 오링개천, 양지천, 금천천 등 18개 소하천은 제방 높이가 부족하고 시설물이 오래돼 농경지나 마을도로 침수 우려를 낳고 있어 축제 및 보축대상 시설물의 정비사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조성해 나가기 위해 지난달 태풍과 홍수ㆍ호우ㆍ강풍ㆍ대설 등 자연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해를 사전 점검하고 오는 2022년 목표로 풍수해종합계획을 세워 활용하는 등 풍수해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의왕 청계川 ‘생태하천’ 변신… 미래로 흐른다

의왕시 청계동 명진농원~청계산 공영주차장에 이르는 청계천이 편의시설을 갖춘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했다. 시는 28일 김성제 의왕시장을 비롯한 전경숙 시의회의장, 김항곤 의왕경찰서장, 이종진 의왕시새마을지회장, 이필정 민주평통의왕시협의회장, 도ㆍ시의원, 유관기관장,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계천 정비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농경지 및 주택 수해 방지와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을 목표로 시가 지난 2008년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해 왔으며 2012년 6월 착공 후 3년5개월여 만에 준공했다. 시는 192억원을 들여 2.65㎞ 구간(명진농원~청계산 공영주차장)에 호안정비(2.65㎞)와 제방축제(3.7㎞), 교량(5개소)을 조성하고 쉼터(5개소)와 파고라(3개소), 운동시설(1개소), 산책로 등 시민의 휴식과 여가를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특히 치수안정성 확보는 물론 낙차보와 콘크리트 옹벽을 제거해 생물 서식환경을 강화했고 생태 호안 공법을 적용해 하천의 자연성 회복과 생태기능 유지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또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학의천과 연계시키고 코스모스 등 야생식물 등이 어우러진 친수공간으로 산책로를 만들었으며 시민 편의를 위한 안내표지판, 쉼터 및 의자, 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시는 청계천정비사업의 준공으로 상습적인 수해피해에서 벗어나고 하천유지관리도로를 활용한 농로와 교량이 새롭게 설치됨에 따라 농로길이 없어 기계영농에 어려움이 컸던 불편함도 함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숙원사업이던 청계천 정비사업이 완료돼 재난 예방은 물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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