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마을단위 정수시설, 국제사회 물문제 해법으로 제시

한국 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반텐주에 위치한 현지 기숙학교에 마을단위의 최신 정수처리 기술을 적용한 건물형(직결형) 정수처리시설을 완공했다. 수자원공사는 이 기술을 국제사회의 물 문제 해법의 본보기로 제시할 계획이다. 건물형 정수처리시설이 완공됨에 따라 이 학교에는 총 기숙 인원 6천500명이 마실 수 있는 하루 500㎥의 깨끗한 물이 음수대를 통해 제공된다. 건물형 정수처리시설은 미세입자 제거를 위한 막여과, 오존을 활용한 산화 처리, 활성탄 흡착 등의 정수과정을 일렬로 배치한 후 물을 압력으로 한꺼번에 통과시켜 처리하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물을 담아두기 위한 저류조나 수로 등이 필요하지 않아 기존 정수장 대비 절반의 면적으로 조성할 수 있다. 특히 이와 같은 형태의 소규모 정수처리설비는 미래도시와 개발도상국의 물 문제 해결에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적 해결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환경부는 이번에 조성한 건물형 정수처리시설을 포함, 한 마을 단위에 깨끗한 물을 공급 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소규모 정수처리시설을 개발하고, 개발도상국 등을 대상으로 설치 사업을 실시해 왔다. 앞으로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 입주기업을 포함한 국내 물 산업 분야 기업이 생산한 부품과 기술을 집약해 한국 물 산업의 해외진출을 견인할 대표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시설의 실증 데이터와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단지인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 직결형 정수처리 기술을 적용한 빌딩형 스마트 정수장을 2021년 내로 구축하고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과천=김형표 기자

[기자노트] 과천시의원, 시민대표로서 자격있나?

과연 과천시의 풀뿌리 민주주의는 살아 있는가. 요즘 과천시의회는 죽음을 눈앞에 둔 말기암 환자 같다. 호흡기만 떼면 사망하는. 정치도, 소통도, 인간적인 배려도 실종된 지 오래다. 오로지 남을 헐뜯고, 비난하고, 음해하는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 점입가경이다. 과천시의회는 여당과 야당, 개인 간 감정으로 분열돼 매일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의원 간 고소ㆍ고발이 이어지는가 하면, 동료의원이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거나, 조례를 발의하면 선거용이라며 폄하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또 지난해 물의를 빚었던 캐나다 해외연수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 해외연수도 예산집행에 문제가 있어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의원 간 폭로전은 생사를 건 치킨게임을 보는 듯하다. 이런 사감(私感)과 갈등 때문에 예산ㆍ조례심의, 행정감사가 제대로 이뤄질 리가 없다. 상대정당이 찬성하는 정책은 무조건 반대, 상대의원이 발의한 조례나 찬성하는 정책 역시 무조건 반대, 이 때문에 특위장이나 임시회는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토론보다는 갈등과 비난만 난무하다. 역대 시의회 중 최악의 모습이다. 진정, 시민을 의식하면서 의정 활동을 하는지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상황이 이러한대도 이를 바로 잡으려는 정치인이 없다. 정치와 리더십의 부재이고, 이런 걸 바라는 것이 난센스처럼 느껴진다. 왜 지방자치제를 하는지 의구심마저든다. 의원들끼리도 소통하지 못하면서 시민과 소통하겠다는 의원들. 신성한 대의기관을 진흙탕 싸움터로 만들면서 시민을 화합시키겠다는 의원들. 과연, 과천시민은 이런 정치인을 원할까. 과천 사회단체 한 회원은 과천시의원을 이렇게 평가했다. 과천시의원은 디딤돌이 아니라, 걸림돌 같은 존재다. 시민의 대표가 아니라, 특정집단의 대표이며, 과천시 발전을 저해하는 사람들이라고. 지금 총선이 한창이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모습이 떠오른다. 후보들이 열심히 일하겠다며 고개 숙여 시민들의 손을 잡는 모습과 걸림돌이라고 비난을 받는 현재 시의원의 모습이 오버랩 된다. 씁쓸한 마음뿐이다. 이러려고 시의원이 됐습니까라는 질문이 혀끝에서 빙빙 돈다. 과천=김형표기자

과천 지식정보타운 일반분양 늦어져 청약자 불만 고조

과천 지식정보타운 S6 블록에 대한 분양이 당초 계획보다 9개월이 늦어지면서, 과천지역 청약자들이 과천시에 빠른 분양을 촉구하고 나섰다. 15면 과천시와 대우컨소시엄에 따르면 대우컨소시엄은 지난해 7월 분양가 심사위원회가 3.3㎡당 분양가를 2천205만 원으로 결정하자, 원가 수준에도 못 미친다며 분양 일정을 중단했다. 이후 임대 후 분양 전환을 검토해 오다 같은 해 12월 과천시에 분양가 재심의를 요청했다. 하지만, 분양가심의위원회는 재심의에서 분양가격의 적정선을 찾지 못한 채 상정 안이 부결시켜 현재까지 분양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S6 블록에 대한 분양은 무기한 연기되면서 올해 분양예정인 S1 블록과 S4 블록 등 4개 블록 분양일정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과천지역 1순위 청약통장 보유자 수는 2만 2천937명으로 약 3만여 명이 민간분양 아파트 공급을 기다리고 있다. 또, 과천지역 전세금은 지난 10월 3.87%, 11월 2.77%, 12월 3.95% 올라 경기도 평균치보다 3배 이상 높았으며, 청약자들은 계약갱신될 때마다 1-2억 원의 전세금을 올려주고 있다. 이 때문에 과천 지식정보타운 일반분양을 기다려 온 청약자들이 전세금 인상 등에 대한 고충을 겪고 있다며, 빠른 분양을 촉구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대도 과천시는 분양가 재심의에 회의적이고, 대우컨소시엄은 올해 계획에 과천 지식정보타운을 제외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일반분양을 기다려 온 청약자 A씨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5년동안 기다려 왔고, 지난해 분양이 연기되는 바람에 2억 원의 전세금을 올려 줬다며올해도 분양이 되지 않으면 금융비용 등 많은 피해를 입는다고 빠른 분양을 촉구했다. 대우컨소시엄 관계자는 과천시 분양가 심의위원회에서 국토부에서 고시한 기본형 건축비를 5% 삭감했고, 기타 가산비 항목과 흙 박이 공사비를 과도하게 삭감하는 바람에 원가에도 못 미쳐 분양할 수가 없었다.며 2차 분양가 심의를 받기 위해 아파트 구조 설계 변경을 검토하고 있고, 최근 컨소시엄에 참여한 대토주, 건설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과천시 관계자는 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1차 때 심의한 분양가로 분양했으면 한다. 하지만, 대우가 2차 분양가 심의 자료를 제출하면 검토할 의향은 있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마사회, 올해 사회공익 힐링승마 사업 확대 실시한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12일 대표적인 사회 공익사업인 사회 공익 힐링승마의 대상 직군을 확대하고, 인원도 지난해보다 125%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심리치유 필요 국민을 포함한 일반국민 4천 명을 대상으로 국민 대상 힐링승마도 시행한다. 사회 공익 힐링승마는 소방공무원, 교정직, 방역직 공무원 등 사회공익 직군을 대상으로 말을 통한 신체적정신적 치유를 지원하는 한국마사회의 대표 사회 공익사업이다. 힐링승마는 시행 첫해인 2018년에는 997명의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2019년에는 4천34명의 소방공무원과 해양경찰, 방역직, 교정직 등이 사회공익 힐링승마에 참여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1천 명 증가한 5천 명 규모로 시행하고, 그 대상 직군 역시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대형 재난사고 피해자 등 심리치유가 필요한 국민에게도 힐링승마를 추진한다. 참가자의 편의성도 대폭 늘린다. 도서지역에서 근무하거나 긴급업무 수행으로 인해 근무시간이 불특정한 사회공익 직군의 여건상 참여가 다소 어려운 대상자들을 위해 찾아가는 사회공익 힐링 승마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또 강습 참여승마시설도 확대해 참가자의 선택의 폭을 늘린다. 경도(낮은 수준) 스트레스 경험자 강습을 위한 일반승마시설을 기존 130여 개소150여 개소로 약 15% 늘렸다. 중도 이상 (높은 수준 이상) 스트레스 경험자 강습을 위한 한국마사회 협력승마시설 역시 기존 10개소12개소로 20% 확대했다. 김낙순 회장은 올 한해도 사회공익 힐링승마를 통해 사회공익 직군을 비롯한 국민에게 신체적왌리적 안정을 선사하고자 노력하겠다며 말과 함께하는 한국마사회만의 사회적 가치가 더 따뜻한 사회로의 초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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