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소 건설반대 촛불문화제 1천여명 시민 참여, 성황

포천체육공원에서 8일 저녁 열려

▲ 포천체육공원에서 열린 촛불문화재

포천시 장자산업단지 내 석탄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공존’(共 ZONE)이 주최한 촛불문화제가 8일 저녁 포천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촛불문화제에는 학생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1천여 명의 시민과 시의회 야당의원, 일부 재야 정치인들이 참여했다.

 

촛불문화제 1부 행사는 석탄발전소 건설로 피해를 입고 있는 다른 지역 피해사례 동영상과 뉴스상영, 추진배경 등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원석 시의원(더민)은 “먼저 정치인으로 시민을 고생시켜 미안하다. 우리의 힘으로 반드시 저지 할 수 있다”며 “석탄발전소 허가에는 의심되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2부에서는 남학생의 클라리넷 연주와 여학생의 창 타령, 포천 관내 직장인 밴드 및 색소폰 동호회의 연주 등 재능기부 문화행사가 이어졌다.

 

공존 허효범 대표는 “재앙으로 다가올 석탄발전소는 청정 포천, 관광 포천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석탄가루 오명으로 사람이 떠나가는 폐허 포천을 만들게 될 것이다”며 “포천에 터전을 두고 세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다가오는 석탄발전소 재앙을 떠넘기게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 끝에 행동하는 양심으로 촛불을 들고자 했다”고 문화제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체육공원을 출발해 시청과 터미널, 강병원 사거리를 거쳐 체육공원으로 돌아오는 시가행진을 벌이고 해산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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