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상권 도움 안된 ‘병사들 평일 외출’

올 4월부터 시행 예정인 외박지역 제한(위수지역) 폐지에 포천시 지역상인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월부터 병사들의 평일 외출이 가능해졌지만, 포천시 지역 상권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제는 제도를 바꾸려는 노력보다는 상생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19일 포천시와 5군단, 일동 상인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달부터 병사들의 평일 외출을 허용했다. 이에 지역 상권의 활성화를 기대했지만 외출시간이 일과 후점호 전 약 4시간 정도로 짧고, 조건이나 인원이 제한적이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시 일동은 위수지역 규정으로 생긴 대표적 상권이다. 평일과 병사들이 나오는 주말의 매출이 많게는 5배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군 장병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때문에 오는 4월 위수지역 폐지가 시행되면 상황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일동면에서 숙박업을 하는 A씨는 위수지역 폐지가 본격화되면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사로잡혔다며 대안이 없어 엎친 데 덮친 격이라며 하소연 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타지역의 식당을 이용하는 병사들이 많아져 매출이 급감했다며 지역 제한까지 없어지면 그 피해는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탄 보다는 자정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주 소비자인 군인들이 외출ㆍ외박 때 즐겨찾는 PC방 등의 요금이 성능에 비해 비싼데다 숙박비가 도심에 비해 높고 추가요금 등도 빈번히 발생한다는 불만이 많기 때문이다. 포천지역 군부대에서 전역한 한 시민은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군인들의 약점을 이용하는 바가지요금이 아직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군부대 주변 상권을 이용하지 않는 군인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커피숍을 운영하는 C씨는 어차피 위수지역은 오래전 유명무실해졌고, 제도가 바뀌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군인들이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고 지역 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위수지역 폐지를 지역에 맞게 조정하도록 지역 부대에 일임했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에는 5군단 관계자와 시, 상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수지역 폐지와 관련한 첫 논의를 가졌지만 서로의 주장만 확인하고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포천=김두현기자

가구창작 스튜디오, 1급 가구 전문가 9명 배출, 19일 수료식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산하 가구창작스튜디오 제3기 가구 전문가반 수료식이 19일 오후 2시 경기대진TP 융복합디자인센터에서 열렸다. 경기대진TP 임영문 원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유충현 시 문화경제국장, 1ㆍ2기 수료자 등이 참석, 1년여 동안 노력으로 가구 전문가로 창업하는 3기 수료자를 축하했다. 3기 수료자는 총 9명으로 지난 1년여 동안 제갈재호 가구 명장과 강신우 교수, 이재영 교수로부터 가구 수련을 받았다. 이날 수료한 3기 가구 전문가에게는 가구 1급 지도사자격증과 CLBI 디자인을 통해 개인별 기업 이미지 현판을 제작해 수여했다. 임영문 원장은 1년여 수련기간을 걸쳐 만들어낸 가구들을 보면 놀라울 정도이며, 가격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가구창작스튜디오는 창업자들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등 여러 가지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국장도 포천이 가구산업 중심도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가구 스마트공장이 준공되면 영세한 가구업체들도 가구 첨단 장비를 공유할 수 있는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구창작스튜디오 내 가구인증센터에서 각종 가구 인증을 위한 첨단 장비와 가구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장비 등을 갖추고 가구업체를 지원하고 있다. 가구창작스튜디오는 2017년 10명, 지난해 10명 등 지금까지 20명의 가구 전문가를 배출, 창업을 지원하는 등 가구 전문가 배출의 명가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박윤국 포천시장, 지역 기업 현장방문 소통행정 강화

박윤국 포천시장이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기업의 투자와 경영 위축에 따른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중소기업의 건의사항을 청취하며 기업인의 노고를 격려하는 소통행정을 위해 기업을 방문하는 열정을 보였다. 박 시장은 지난 12일 ㈜꽃샘식품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일주일간 총 15개 지역내 기업을 방문했다. 이번 기업방문은 보다 가까이에서 기업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기업 건의사항(애로사항), 기업 생산품 생산현장을 돌아보며, 투자유치, 일자리창출을 저해하는 인허가규제 등 불합리한 기업규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관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기업의 각종 규제파악, 일자리 및 자금 지원 등을 위해 법무규제개혁팀장과 일자리센터팀장이 함께 하며 기업 소재지 읍면동장과 건의사항 관련 팀장이 배석해 원스톱회의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첫 방문 기업인 ㈜꽃샘식품은 1965년 꽃샘 양봉원을 시작으로 1992년 꽃샘식품을 설립, 벌꿀 및 국산차 연구개발로 2009년 수출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돼 2001년과 2011년 2회에 걸쳐 대한민국 훈장을 수훈했으며, 2017년에는 7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한 우수 기업이다. 이 곳에서는 시설 증설을 위해 농업보호구역을 계획관리구역으로 용도지역변경을 요청했다. 또 ㈜현대글러브 등 중소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임금부담, 인력수급의 애로사항 등을 토로하고, 기업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직원 출퇴근 버스 지원 등을 건의했다. ㈜꽃샘식품 이상갑 대표는 시의 관심에 기업은 힘을 얻는다. 좋은 제품을 연구개발해 국내외 시장 확장에 노력하고, 시 발전에도 기여하는 좋은 기업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대내외적으로 기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도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 조금만 자금을 지원하면 아이디어 제품이 나올 수 있는 기업 등 다양한 애로를 겪는 기업 대표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들을 수 있었다며 최대한 기업이 자립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규제 등을 풀어 기업활성화를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3·13 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포천축협

1천200명의 조합원이 있는 포천축산업협동조합은 양기원 현 조합장(60)을 비롯해 이한인 전 조합장(65)과 장동찬 전 감사(54)가 출사표를 던져 3파전이 예상된다. 양 조합장은 재선이지만 실제는 과거 두 번의 조합장을 했던 경력이 있어 조합장 통으로 불린다. 특히, 지금까지 큰 대과 없이 조합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조합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조합장에 가장 유리한 고지에 근접해 있다. 양 조합장은 직접 돼지 농장을 운영하며,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체험하고, 조합원의 애로를 경청하는 등 조합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조합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또 농협중앙회 대의원을 역임하며, 지역 축협의 지원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양 조합장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포천축협이 유일하게 계란 DP사업으로 선정된 것을 보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란 DP사업은 올해 고속도로가 인접한 용정산단에 9천여㎡의 부지를 마련,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 조합장은 이번에 조합장에 재선되면 축산물유통단지를 시와 연계하는 등 컨소시엄을 구성,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축산물유통단지가 들어서면 인접 시ㆍ군까지 아우를 수 있어 축산물 유통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이한인 전 조합장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조합장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조합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조합장은 재임 시절 창수면의 자연순환세터 1만여㎡를 준공하고, 1만2천여㎡로 늘려 2만2천여㎡로 확장하는 성과를 일구어냈다. 또 사료사업소에 육가공공장을 확대, 마홀앤 이란 브랜드를 만들어 냈다. 이 전 조합장은 바르게살기운동, 4H 활동, 지속발전가능협회 등 사회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 전 조합장은 축협직원으로도 근무한 적도 있고, 조합장까지 역임해 조합원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라며 사회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을 살려 조합원들과 폭넓은 소통을 하기 위해 조합장에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장동찬 전 감사는 6년을 감사로 재임했던 감사 통이다. 또 농협중앙회 대의원도 겸하고 있다, 장 전 감사는 이제 축협도 젊은 피가 수혈돼 변화를 요구하는 개혁을 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그는 감사 재직시절 여러가지 개선해야 할 점을 많이 보면서 미흡한 점은 보강하고, 소통이 필요하면 소통하는 조합이 돼야 한다는 지론을 펼쳤다. 특히 조합원과 직원 간의 소통, 축산발전과 축산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전 감사는 조합장이 된다면 최대 현안인 DP사업을 진행하고, 현재 조합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이어받아 원만히 잘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변화와 개혁을 통해서 일할 수 있는 축협을 만들고자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이처럼 포천축협은 양 조합장의 우세 속에 이 전 조합장과 장 전 감사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달 26일과 27일 후보자 등록 결과에 따라서 조합장 후보가 더 나올 수도, 줄어들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포천=김두현기자

[인터뷰] 조용춘 포천시의장 “1만3천여명 민·관 힘 모아 전철 7호선 유치 성공 뿌듯”

제5대 포천시의회 조용춘 의장(59)이 초선답지 않은 광폭 의정행보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최근 철도 유치와 관련, 박윤국 시장과 보조를 맞춰가며 삭발투혼 등의 열정으로 성공작을 일구어 내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철도 유치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소감은. 포천시민 1만 3천여 명이 지난 1월 광화문 광장에서 보인 7호선 유치에 대한 간절한 염원과 뜨거운 열망은 아직도 제 가슴에 생생하다. 특히 박윤국 시장과 함께 전철 7호선 예타 면제를 위해 청와대, 국회, 경기도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철도 유치의 당위성을 호소하는 등 시민들과 함께 의지를 모아, 좋은 결과물을 얻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 설렌다. -시의회의 본 기능은 집행부의 견제, 감시다. 앞으로의 활동방향은. 시의회의 기본적인 역할인 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두 차례 집행부로부터 시정 주요업무를 보고 받고, 시민 생활에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추진에 반영토록 요구했다. 또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부 주요사업을 면밀히 살펴보고 117건의 문제점을 지적해 개선토록 조치한 바 있다. 시의회는 집행부의 효율적이지 못한 사업과 예산낭비 사업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역점사업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다. -시정의 정책 방향과 각종 주요사업에 대한 점검과 정책적 대안은. 시의회는 집행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장과 개선대책이 시급한 현장에 대해 현장답사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마련, 시정에 반영토록 하고 있다. 또 한탄강 댐 홍수터 개발사업의 총괄적인 추진을 위한 전담부서의 필요성과 포천아트밸리 힐링숲 조성사업의 글램핑장, 숙박시설 설치계획은 인근 숙박시설을 활용토록 하는 등 여러 대안을 제시했다. -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과 해결방안은. 포천시의 인구 감소 문제가 가장 시급한 현안이다. 그러나 지난 1월 29일 전철 7호선 포천 연장이 확정되면서 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와 함께 인구 유입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수도권 제2 외곽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 및 수원산 터널 착공, 소흘읍 초가팔리 일원의 5천여 세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설 사업이 본격 진행되고, 역세권에 300만 평 규모의 신도시 건설이 추진되면 포천시가 인구문제 해결은 물론, 인구 30만 명의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7호선 예타 면제… 긴박했던 6개월] 민관 똘똘 뭉쳐 전방위 압박… 포천 철도시대 ‘결실’

지난 1월29일 도봉산포천선(옥정포천) 전철 7호선 사업이 정부의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됐다. 당시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사업이 사실상 경기도 예타면제 사업 1순위로 거론됐고,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수도권은 이번 예타면제 사업에서 제외될 것이란 뉘앙스를 풍기면서 예타 면제 가능성은 낮아보였다. 하지만, 박윤국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전철 7호선 예타면제 사업 선정을 확신했다. 특히 1월16일 서울 광화문 궐기대회 이후 그 확신은 더욱 강해졌다. 결국 전철 7호선 예타면제 사업이 확정되면서 박 시장의 철도 유치를 위한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철도유치에 절박했던 포천시, 민선 7기 박윤국 시장의 돋보인 리더쉽. 수도권에서 철도가 들어가지 않는 곳은 남부의 안성시와 북부의 포천시 뿐이다. 그나마 안성은 도로가 사통팔달로 뚫려 있어 철도유치 필요성을 덜 느낀다. 그러나 포천은 다르다. 고속도로라고는 2017년 6월에 개통된 구리포천고속도로가 전부다. 수도권이지만 역차별을 받아 지난 10여 년 간 인구도 1만여 명이나 줄었다. 무엇보다 철도유치가 간절했다. 2016년 5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에 도봉산 포천선이 포함돼 시민들은 철도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우선순위에 밀리면서 아예 사라질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해 7월 민선 7기 박윤국 시장이 들어서면서 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철도망 구축을 최대 역점사업으로 정했다. 박 시장은 10여 년 전 시장을 역임하면서 철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지난해 8월30일 포천 반월아트홀에서 철도유치를 위한 첫 철도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때만 해도 철도에 관심 있는 사람 외 다수의 시민들은 지나가는 행사로 보았다. 박 시장은 이날 포천시에는 전체면적의 24%에 달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과 주한미군 최대 훈련장인 영평 로드리게스 사격장, 동양 최대 규모의 승진훈련장 등 9개소의 사격장 전체 면적이 여의도의 17.4배, 직도사격장의 427배에 달해 주변지역의 주민들은 인명, 재산, 소음, 환경 등 엄청난 피해를 받고 있지만, 그동안 포천은 국가의 균형발전 정책에서 항상 소외를 받아 왔다며 철도유치를 비롯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정부 균형발전위원회의 예타면제 사업 선정 발표 지난해 10월24일 정부는 혁신성장과 일자리창출 지원을 위한 공공투자프로젝트를 선정해 선정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회가 왔다고 판단한 박 시장은 11월12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만나 전철 7호선 도봉산 포천선 연장(옥정~포천) 사업을 정부 예비타당성 면제사업 후보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경기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옥정과 포천을 연결하는 전철은 꼭 필요하다며 도 사업에 최종 반영했다. 이어 11월1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철도유치를 위한 국회세미나를 두 번째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축사에 나선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은 포천시가 접경지역으로 안보의 최전선이 아닌 남북경협 거점도시로 재조명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철도유치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격장 범대위 전면에 나서며 박윤국 시장의 광폭 행보에 힘싣어.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11월16일부터 22일까지 철도유치를 위한 서명작업에 돌입, 일주일 만에 35만4천여 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전달했다. 서명에 참여한 수는 포천시 인구의 2배에 달했다. 서명부를 받는 자리에서 송재호 위원장은 경기북부지역의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옥정과 포천을 연결하는 전철 연장사업이 필요하다고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박 시장은 이어 11월28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 전철 7호선(옥정~포천) 연장사업의 국가균형발전 5개년계획(2018~2022) 반영을 통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올해 들어서면서 사격장 범대위는 지난 1월7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철 7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촉구하고, 1월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시민 1만여 명이 참석하는 총궐기대회와 1천여 명 삭발식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철 7호선 예타 면제 미반영 시 군부대 단수 등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결전의 날인 16일 포천시민 1만3천여 명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여 전철 7호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또 1천여 명이 삭발식에 참여해 전철 7호선 연장에 대해 절박하고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박 시장은 예타면제 사업이 발표되기 전인 1월25일 마지막으로 국회를 방문,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과 정성호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면담하고 오랜 숙원사업인 전철 7호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포천시를 비롯한 경기북부 지역의 상황을 잘 알고 있으며, 국토부 차원에서 그동안 소외되고 낙후된 경기북부 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철 7호선(옥정~포천) 연장 사업 확정으로 서울 강남 1시간대. 이런 과정을 거쳐 결정된 도봉산 포천선 7호선 전철 연장은 서울 도봉산에서 의정부, 양주를 거쳐 포천까지 이어지는 사업으로, 옥정~포천 구간은 총 연장 19.3km에 사업비 1조 391억 원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전철 7호선(옥정~포천) 연장 사업이 건설되면 대중교통을 통한 서울 강남까지의 접근시간이 2시간 30분에서 1시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노선 주변 옥정지구, 송우지구 등 기존 택지지구의 교통여건 향상과 포천 지역에는 역세권과 연계한 신도시 건설이 가능해진다. 또 대진대, 경복대, 차의과학대 등 3개의 대학교와 용정산업단지 등 8개 산업단지의 근로자를 포함해 23만여 명이 철도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박 시장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신도시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인터뷰] 박윤국 포천시장 공약 첫걸음 성공적 마무리 국도 43호선 확포장 사업도 총력 -전철 7호선 예타면제 대상에 선정된 소감은. 포천시는 서울시의 1.4배에 달하는 넓은 면적이지만 경기 북부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지역이다. 따라서 철도유치는 오랜기간동안 시민의 숙원이었다. 이번에 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방침을 발표하고 전철 유치가 확정되는 순간 15만 시민 모두가 기뻐하고 감격했다. 시장이 된 이후 처음으로 이룬 쾌거이고,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의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한다. -전철 7호선 연장에 따른 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사업구상은. 먼저, 7호선 연장을 통해 건설되는 역사와 인접한 지역을 선정해 1천만㎡ 규모의 대규모 신도시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철이 건설되면 신도시 뿐만 아니라 포천에 있는 잠재력있는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여러 개발사업이 이루어질 것이다. 포천이 경기북부 지역의 경제메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전철 7호선 예타면제 대상 선정이 사격장으로 인한 피해보상의 마중물이 됐는데 다음 정부에 요구할 것은. 포천시가 접경지역이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남북경협 시대를 대비해 남북교류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철 건설을 통해 사람과 물류가 이동하고 이로 인해 안보보다는 북한과의 접근성, 지리적 이점이 더욱 강조될 것이다. 따라서 국도 43호선(포천~철원) 도로 확ㆍ포장사업을 국도ㆍ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고, 국가산업단지 유치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한 공항에 대한 사업 구상은. 포천시 관내 군용공항을 활용해 저비용의 투자로 고부가가치 항공교통의 인프라 구축을 통한 남북평화시대 경기북부권의 항공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포천공항 유치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2020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 중이며, 향후 포천 민간공항 유치를 위한 세미나 및 포럼 개최, 유치 추진기획단구성을 통해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포천=김두현기자

포천경찰서, 다국적 민간통역요원 '비정상회담'동아리 출범, 각종 외국인 사건 통역, 민간 외교역할 담당

포천경찰서 다국적 민간통역요원 비정상회담 동아리 출범 각종 외국인 사건 통역, 민간 외교역할 담당 포천경찰서는 최근 관내에 체류하는 다국적 민간 통역요원 25명으로 구성된 동아리 비정상회담 발대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다국적 민간 통역요원은 포천에서 일어난 각종 외국인 관련 사건 발생 시 경찰 업무를 도와 통역하는 일을 맡아 수사를 돕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동아리 비정상회담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1만여 명의 의사소통 문제 해소 및 유용한 생활 정보를 공유하고,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 정착과 화합을 도모한다. 특히, 다문화 가정 출신 불우이웃 돕기 및 각종 자원봉사 등 의미 있는 일을 광범위하게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포천서는 동아리 비정상회담 구성원과 매달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활동상황과 문제점 등을 논의하고, 출신 나라별 문화를 서로 소개하는 등의 시간을 갖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동아리 비정상회담이 구성됨으로써 결혼 이주민이 더욱 안정적으로 체류하고 나아가 민간 외교관으로서 중추적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리 비정상회담은 오는 16일 여성회관에서 태국 출신 이주민이 소개하는 태국 음식 만들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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