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행복로서 내달 16일 벨기에 LCB 세계비보이대회 대표선발전

벨기에 LCB 세계 비보이 대회 한국 대표 선발전이 다음 달 16일 의정부시 행복로 미디어루프에서 열린다. 3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대표 비보이팀인 의정부 퓨전 MC 주관으로 열리는 선발전은 선착순 32팀을 온라인 참가접수를 통해 모집하고 예선전을 거쳐 올라온 상위 16팀의 16강, 8강 토너먼트 배틀 후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은 오는 12월 벨기에 LCB 세계 비보이 대회 월드 파이널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벨기에 LCB 세계 비보이 대회는 지난 2010년 처음 열렸다. 벨기에 LIEGE 시가 주최하고 1세대 비보이인 니콜라스가 주관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대회다. 전 세계의 스트리트 아티스트, 뮤지션, 프로모터와 비보이들이 참가해 나라별로 2명이 실력을 겨루는 2 vs 2 배틀대회다. 지난 2014년 의정부 퓨전 MC가 한국 대표로 참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주최 측 제안으로 지난 2015년 처음 의정부에서 한국대표 선발전을 개최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전국 유수 비보이팀들이 참가하는 수준 높은 공연으로 비보이 메카도시 의정부 이미지를 제고하고 나아가 세계 비보이 대회 개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 퓨전 MC팀 소속 비트박서 빅로드가 속한 HISSROAD팀은 지난 19~20일 이틀간 대만에서 열린 2017 아시아 비트박스 챔피온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비트박서 빅로드가 속한 퓨전엠씨는 의정부시 문화의 거리 행복로에서 토ㆍ일요일 주말 정기 비보이 공연을 열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지법, 보호 소년 깨달음의 시간 갖도록 등반 프로 그램 '눈길'

사춘기 시절 잠깐의 방황으로 비행의 길로 빠졌던 보호 소년들이 꿈을 찾기 위한 산악 등반에 나선다. 의정부지법은 2박3일 동안 지리산 종주를 목표로 보호 소년 1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드림 탐사대’ 활동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31일 경남 산청에서 등반을 시작, 다음 달 2일까지 천왕봉에 오른 뒤 전남 구례로 하산하는 16㎞ 코스를 종주한다.이번이 4회차인 드림 탐사대는 앞서 1∼3회차 때 북한산생태탐방연수원 국립공원 등산 학교 도움으로 암벽 오르기, 안전산행, 응급처치 요령 등을 익히기도 했다. 의정부지법은 전국에서 가장 산세가 험악하기로 유명한 지리산 탐사를 통해 한때 방황과 일탈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보호 소년들이 자존심을 회복하고 사회성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림 탐사대는 지난해 4월 법원 최초로 문을 연 사이버 학교인 ‘I WISH CAMPUS’(희망의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의정부지법은 이 같은 산악등반 이외에도 검정고시 대비 공부방, 제빵·미용 경연대회, 축구 대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3일이란 짧지 않은 시간에 지리산을 종주한다는 것은 어른도 힘들다. 보호 소년들이 완주하는 것에 대한 보람을 주는 것이 목적”이라며 “법원을 앞으로 잠깐의 방황으로 일탈에 길로 빠진 아이들의 사회 적응을 위한 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조철오기자

의정부 고산동에 고속버스터미널 추진

의정부시가 경기 북동부 교통 요충지로 뜨고 있는 고산동 일대에 고속버스터미널 설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존 시외버스터미널이 비좁고 낡은데다 주변 교통이 혼잡해 민원이 잇따르고 있으나 시설 개선이나 이전 등이 어렵고 지역 발전을 견인할 별도의 고속버스터미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기 때문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연말까지 전문 기관에 고속버스터미널 도입 타당성 연구용역을 시행한다. 예상 부지는 고산지구 인근으로 각종 개발이 집중돼 도심으로 부상하는 지역이다. 고산지구 택지 개발을 비롯해 의정부 최대 사업인 복합문화단지 개발, 반환 공여지인 ‘캠프 스탠리’의 액티브 시니어 시티사업 등이 계획됐고 의정부 경전철 활성화를 위해 탑석역과 복합문화단지를 잇는 지선도 검토되고 있다. 특히, 구리~포천 민자 고속도로 동의정부 IC가 있어 포천, 구리, 남양주 등 인근 도시 고속버스 이용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등 고속버스터미널이 들어설 수 있는 최적의 공간으로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시는 고속버스터미널 입지 및 예상 이용객, 시설 규모 등 조사와 함께 민자, 재정건설의 투자타당성 등도 검토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정선희ㆍ권재형 시의원은 그동안 시에 고속버스터미널 설치 검토를 촉구해왔다. 한편, 오는 2020년 7월까지 집행하지 않으면 도시계획결정사항이 자동 실효(일몰제)되는 금오동 기존 버스터미널 부지는 터미널 시설로 사용하지 않는 부분은 일부 해제를 검토했으나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 특혜라는 지적에 따라 일몰제 시한까지 존치키로 했다. 시는 오는 2020년 7월 이후 계속 도시계획시설로 묶어놓을 것인지는 내년 용역을 시행, 오는 2019년 7월 이전에 결정 고시할 계획이다. 현재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는 금오동 2만3천㎡ 부지는 지난 1987년 4월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됐으나 2천589㎡만 터미널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중고자동차 매매단지 등으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시외버스터미널은 일반이 소유, 운영하고 있어 시설 개선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지역 발전을 견인할 새로운 교통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고속버스터미널 검토에 나섰다”고 말했다.의정부=김동일기자

승강장 사고 잇따랐던 의정부 망월사역에 스크린 도어 설치

사고가 잇따랐던 전철 1호선 의정부 망월사역 승강장에 다음 달 말까지 스크린 도어가 설치된다. 의정부역과 녹양역 등을 비롯해 양주ㆍ동두천 지역 전철역 승강장에도 빠른 곳은 다음 달 중, 늦어도 연내 스크린 도어가 운행된다. 28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전철 1호선 망월사역 상하행선 승강장 스크린 도어 설치에 나서 다음 달 말까지는 마칠 예정이다. 망월사역은 그동안 스크린 도어가 없어 신한대 재학생이 승강장에서 떨어져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신한대 재학생들은 지난 2015년 시민 등 4천5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와 국민안전처에 스크린 도어 설치를 요구하는 등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왔다. 망월사역은 신한대 재학생을 비롯해 도봉산을 오가는 등산객, 주민 등 하루 평균 2만 5천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보산ㆍ동두천 중앙역을 비롯해 지행ㆍ덕정ㆍ덕계ㆍ양주ㆍ녹양역 등 7곳의 승강장에도 스크린 도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동두천 중앙역, 보산ㆍ동두천역 승강장 스크린 도어는 다음 달 4일부터, 지행역은 다음 달 18일, 덕정역은 다음 달 말부터 운행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열차 운행을 마치고 공사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걸린다. 연내 모두 스크린 도어 설치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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