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에 발을 디딘 지 1년여밖에 안 된 의정부시 새내기 공무원이 접수된 민원을 정부의 생활규제개혁과제로 발굴, 장관상을 받았다. 주인공은 의정부시 체육과 이주철 주무관(25). 지난해 11월 의정부시 공무원으로 첫 발령을 받은 이 주무관은 지난 2월 자치행정과 근무 당시 서울시와 의정부시 경계에 있는 수락리버시티 주민들이 119신고를 하면 1. 4km 떨어진 서울 소방서로 연결되나 관할 구역이 의정부시란 이유로 5km 떨어진 의정부시 호원 소방서로 이첩돼 출동이 늦어진다는 전화 민원을 받았다. 파악해보니 현 구조대 출동구역이 관할 시ㆍ도 지역으로 한정돼 시ㆍ도 경계 인근 지역 주민들이 가장 가까운 구조대를 이용하지 못하고 멀리 떨어진 관할 소방서 구조대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안전을 위해 개선돼야 한다고 판단해 올 4월 행정안전부 국민 공감 생활규제개혁 과제에 공모했다. 이 주무관의 과제는 전국 지자체에서 응모한 4천여 건 과제 중 27개 우수과제의 하나로 선정됐다. 국민심사위원 및 관련 부처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신속한 구조를 위해서 빠르게 개선되어야 할 중요한 과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주무관은 27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우수과제 건의자와 국민심사위원, 관계부처 공무원 및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관상을 받았다. 이주철 주무관은 “일선 행정현장에서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불편을 느끼는 규제를 찾아 개선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소방서는 지난 27일 오전 의정부시 행복로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및 캠페인 등을 벌였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경기북부지역에서 차 없는 거리로 유명한 행복로에서 시민들에게 재난현장 접근에 대한 교육, 소방통행로 확보를 위한 계도 등을 위해 시행됐다. 행복로 내 소방차 진입을 위해 평소 잠겨 있는 각종 바리케이드를 열고 훈련용 소방차를 통과하는 한편 다양한 홍보수단을 통해 시민들에게 소방차 길 터주기에 대한 경각심을 알렸다. 이경호 서장은 “소방차 길 터주기 운동은 화재 발생 때 골든타임으로부터 사람을 구할 수 있는 뜻 깊은 훈련”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조철오기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 성모병원은 혈액종양내과에서 지난 18일부터 호스피스 완화의료 분야 외래진료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총체적인 돌봄(care)의 개념으로 통증 등으로 환자를 힘들게 하는 신체적 증상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환자와 가족의 심리 사회적, 영적 어려움을 돕는 것이다. 기대여명이 수개월 이내로 예견된 말기암 환자, 수술, 항암요법, 방사선요법을 시행하였으나 더는 의학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자, 암성통증 및 증상 완화를 필요로 하는 환자, 의식이 분명하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환자, 의사의 동의가 있거나 의뢰된 환자 등이 대상이다. 담당 류시영 교수는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단순히 임종을 기다리는 곳이 아니다. 환자들이 이 세상에서 마지막을 아름답게 맺을 수 있도록 따스하고 섬세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외래 개설 포부를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제5회 의정부 국제가야금축제가 29~30일 의정부예술의 전당과 의정부 종합운동장 등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1천4명의 가야금 합동 연주가 펼쳐 질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사)죽파류가야금산조보존회 등이 주최하며 가야금 음악 전승 발전과 전통예술 활성화 모색 등을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제5회 죽파가야금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제4회 의정부국제학술세미나, 특별공연 ‘님과의 동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먼저 29일 전당 대ㆍ소극장에서 열리는 죽파가야금경연대회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명인부로 나눠 예선, 본선 및 시상으로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같은 날 전당 국제회의장에선 의정부국제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시대변화에 따른 국악의 방향모색’을 주제로 국악의 현 문제점을 파악하고, 국악의 대중화와 미래화, 국제화에 대하 심도있게 토론한다. 축제의 백미인 ‘님과의 동행’은 30일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만날 수 있다. ‘천사금(1004琴)의 어울림-1004명의 가야금 합동연주’를 부제로,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 문재숙 교수와 1천4명의 가야금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앞서 지난 2013년 854명이 함께하는 공연으로 중국이 달성했던, 기네스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보여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이날 공연에선 ‘아리랑’ ‘꽃이 피었네’ ‘우리의 소원’ ‘양주골 아리랑’ 등 우리의 혼이 담긴 전통 가야금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가 사회를 맡고 박애리, 팝핀 현준의 축하 무대와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중요 무형 문화재 보유자 강정숙의 특별연주가 이어진다. 전당 관계자는 “가을의 시작, 가야금의 아름다운 선율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의정부시는 불법 주정차 과태료부과의 공정성과 민원해소를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불법 주정차위반 의견 진술 심의위원회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권역동장 추천을 받은 5명의 시민위원과 공무원 2명 등 7명으로 매월 두 차례 과태료부과 이의신청건을 심사해 면제 여부를 결정한다. 불법 주정차 과태료부과 이의신청건은 한 달 평균 200여 건으로 지금까지는 관련부서에서 진술된 상황 등을 판단해 면제 여부를 결정해왔다. 의정부시는 이날 1차 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이의신청이 들어온 불법 주정차 과태료부과건 90건에 대해 심의를 하고 이중 사유 등이 정당한 것으로 인정된 51건에 대해 면제 결정했다. 심의위원회는 차량정비확인서가 있는지 여부, 응급진료확인서, 택배차량 운송장, 이사계약서 등 관련증빙서류를 확인하고 부득이 주차할 수밖에 없었던 사유에 대해 검토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이의신청건에 대한 단순 심사에 그치지 않고 불법 주정차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의정부시 교통행정에 반영될 수 있는 발전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어떠한 경우도 억울하게 단속돼 과태료를 납부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각도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미2사단은 27일 스캇 G. 메켄 사단장을 대리해 엘렌 페이 본부대대장이 신한대 의정부 캠퍼스를 방문, 김병옥 총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날 감사장은 미2사단이 반세기 넘게 경기북부지역에 주둔하면서 신한대와 지역 동반자 관계로 유대를 강화하고 한ㆍ미 친선과 우의를 다져온 데 따른 것이다.미2사단은 한국전쟁 후 경기북부지역에 주둔하면서 신흥학원 설립자인 강신경 목사가 1950년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의정부와 동두천 등지에 교회와 고아원 등을 설립하고 전쟁미망인을 위한 생계 수단을 마련해 주는 과정에서 협력하고 이후 학교 발전 과정에서 긴밀한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 신한대는 2013년 헤드스타트(Headstart) 프로그램을 마련, 지금까지 2천300여 명의 미2사단 장병에게 한국어, 역사, 문화 강좌를 진행하며 한ㆍ미 양국 이해 증진에 이바지해오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의 특수성을 대학의 교육프로그램으로 흡수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신한대는 이와 함께 2015년 미2사단과 MOU를 체결, 학생ㆍ교수ㆍ교직원을 대상으로 문화 및 언어 교환 영어회화 프로그램(CLEP: Culture with Language Exchange Program between Shinhan University and 2ID)을 시작해 지금까지 5천300여 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영어를 익혔다. 신한대와 미2사단은 지난해 신한대 학생들이 미군부대에서 영어만 사용하며 근무하는 인턴십 프로그램(SHINHAN ENGLISH-Based Internship Program)을 시작해 연간 2차례 6개월씩 신한대 학생들이 미2사단에 파견근무 형식으로 미국의 실제 직업환경을 체험하고 실무능력을 익혀 진로 개척에 도움을 받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소방서(서장 이경호)는 26일 추석을 맞이해 ‘홀로 어르신 사랑의 송편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의정부 여성의용소방대 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행사는 송편을 빚어 지역사회의 소외 계층인 홀로 어르신들에게 정성과 사랑을 나눠 드리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 등 여러 내빈이 참석했고 40여 명의 봉사자가 일손을 거들었다. 이은숙 여성의용소방대장은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돌보며 행복하고 안전한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조철오기자
행복로 의정부 지하도상가 출입시설 설치공사가 주변상인들의 반발로 4차례나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착공 1년 5개월여 만인 오는 30일 에스컬레이터부터 운행을 개시한다. 엘리베이터는 다음 달 중 개통할 예정이다. 2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3일 착공한 의정부 지하도 D 상가에서 행복로로 통하는 에스컬레이터(상·하)와 엘리베이터(15인승) 출입구 설치공사 중 에스컬레이터를 추석 연휴 전에 운영하기로 했다. 엘리베이터는 다음 달 27일까지 공사를 마치고 개통한다. 진출입구(캐노피)는 행복로 분수대 앞 15~30m 지점인 신한은행 부근에 있다. 행복로 의정부 지하도상가 출입시설 설치공사가 완료되면 장애인 등 시민들의 보행환경이 좋아지고 지하도상가~행복로~로데오거리~제일시장 등 의정부 민자역사를 중심으로 한 재래상권의 유동인구 흡입력이 강화돼 일대 상권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로 의정부 지하도상가 출입시설 설치공사는 장애인 교통편의 등을 위해 10억 원의 국비와 9억8천만 원의 시비 등 모두 19억 8천만 원을 들여 지난해 4월 13일 착공했다. 그러나 착공 전부터 시민들의 보행 동선 변화로 상권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는 제일시장상인회의 집단 반발로 착공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해 5월 2일 중단됐다. 이후 5개월 만인 같은 해 10월 4일 공사가 재개됐으나 이번에는 행복로 상인들의 반발로 다시 20여 일 만에 중단되는 등 민원이 잇따르면서 무려 4차례나 중단됐다 재개하는 일이 반복됐다.여기에 로데오상인회 등의 공사금지 소송까지 겹치면서 공사가 지연됐으나 설계 변경과 주변 상인들을 상대로 한 설명회를 거쳐 올 3월에서야 본격적으로 공사가 재개됐다. 최종근 의정부시 도로관리 1팀장은 “행복로 의정부 지하도상가가 이동 약자 이동 편익 제공은 물론 도심 상권 활성화 등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평소에 같은 동포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베트남 문화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어 좋았다.” 24일 의정부시청 앞 잔디광장 2017년 하하 페스티벌 현장에 만난 베트남인 민 투안씨(30)는 친구와 함께 고향 음식을 즐기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오전 11시 하하 쇼 1부 한국전통공연으로 시작된 하하 페스티벌은 2부 캄보디아, 베트남, 몽골 등의 전통춤 공연을 비롯해 몽골 씨름 등 몽골 나담축제 등 문화행사와 체험마당, 아시아뮤지엄, 먹거리 마당 등 오후 5시까지 이어졌다. 외국인 주민과 의정부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축제 열기가 온 종일 식을 줄 몰랐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동두천, 양주, 포천, 구리, 남양주 등 경기 북부는 물론 화성, 안산 오이도 등 경기 남부 및 서울에서 전철을 타고 몰려들었고 온 가족이 함께 나들이 나온 다문화 가정도 많았다. 베트남부인, 자녀와 함께 나온 이모(민락동)씨는 “하하 페스티벌은 우리 가정의 명절이나 다름없다. 특히 부인이 고향 친구와 어우러져 향수를 달래는 기회라 빠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페스티벌에서 단연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은 네팔, 몽골, 스리랑카, 베트남 등 10여 개국의 전통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먹거리 마당. 일시 교통을 통제한 시청 앞서 백석천 다리 시민로에 각국별로 부스를 차린 먹거리 마당은 외국인 주민과 의정부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1개에 2천 원인 호수르 몽골 만두, 바나나 후추 마늘 액젓을 섞어 만든 태국식 어묵튀김인 룩친 텃에 베트남 포사우 반미 등 동남아 각국 전통음식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베트남 전통 모자 만들기, 캄보디아 행운의 실타래 만들기 등 체험부스는 어린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온 부모들도 함께 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빚어졌다. 의정부시 용현동 이용렬군(10)은 “TV로만 접하던 베트남 모자 ‘논 (NON)’을 직접 만들어 쓰니 신기하다”며 “학교 친구들에게 자랑할 것이다”고 미소 지었다. 외국인들은 한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친구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한국전통 의상체험도 인기를 끌었다.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하하 페스티벌에 몰려들자 여행, 노동상담, 금융, 보험, 연금 관련기관들의 홍보전도 치열했다. KEB, 우체국 등 금융기관은 스리랑카, 베트남 어 등을 하는 통역사까지 배치해 근로자들의 통장개설업무와 송금에 대해 설명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 고객 모시기에 공을 들였다. 또 건강사회운동본부에서 저소득 소외계층 이민지 무료진료에 나서는 등 각종 시민사회단체의 봉사활동도 활발했다. 행사를 주관한 이영 외국인 인력지원센터장은 “이제 대한민국도 외국인과 이주민근로자 더불어 살아가는 시대다.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외국인들을 위해 직접 영어로 “미군부대가 철수한 의정부시는 이제 희망의 도시다. 서로 문화를 이해하며 함께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의정부= 김동일ㆍ조철오기자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추석을 앞두고 지난 22일 의정부 녹양동에 있는 경기북부아동일시보호소를 방문, 위문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북부아동일시보호소는 미혼모 자녀와 영ㆍ유아들이 사회에서 소외받지 않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대한사회복지회 산하 기관이다. 이날 봉사활동에 경찰 20여 명이 참석, 시설 청소 등 환경정리를 했고 유아용 기저귀와 위문금을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을 지키는 경찰로서 아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자 이번 봉사활동을 실시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사랑을 줄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조철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