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장 사고 잇따랐던 의정부 망월사역에 스크린 도어 설치

▲ 스크린도어 공사중인 망월사역
▲ 스크린도어 공사중인 망월사역

사고가 잇따랐던 전철 1호선 의정부 망월사역 승강장에 다음 달 말까지 스크린 도어가 설치된다. 의정부역과 녹양역 등을 비롯해 양주ㆍ동두천 지역 전철역 승강장에도 빠른 곳은 다음 달 중, 늦어도 연내 스크린 도어가 운행된다.

 

28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전철 1호선 망월사역 상하행선 승강장 스크린 도어 설치에 나서 다음 달 말까지는 마칠 예정이다.

 

망월사역은 그동안 스크린 도어가 없어 신한대 재학생이 승강장에서 떨어져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신한대 재학생들은 지난 2015년 시민 등 4천5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와 국민안전처에 스크린 도어 설치를 요구하는 등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왔다. 망월사역은 신한대 재학생을 비롯해 도봉산을 오가는 등산객, 주민 등 하루 평균 2만 5천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보산ㆍ동두천 중앙역을 비롯해 지행ㆍ덕정ㆍ덕계ㆍ양주ㆍ녹양역 등 7곳의 승강장에도 스크린 도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동두천 중앙역, 보산ㆍ동두천역 승강장 스크린 도어는 다음 달 4일부터, 지행역은 다음 달 18일, 덕정역은 다음 달 말부터 운행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열차 운행을 마치고 공사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걸린다. 연내 모두 스크린 도어 설치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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