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경찰서(서장 권현정)는 16일 범죄예방 전략회의 분석 결과에 따라 치안 수요가 높은 전곡역·먹자골목 및 여성안심귀갓길 등 범죄취약지를 선정해 민·경 합동 순찰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합동 순찰은 경찰관 10명(연천경찰서·전곡파출소), 자율방범대 20명 총 30여명이 참여해 범죄취약지역(우범지역)을 합동 순찰 하며, 순찰구역 내 LED안내표지판, CCTV 등 범죄예방 시설물 점검 및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전단지와 홍보물을 전달했다. 장범철 자율방범연합대장은 “경찰서와 합동순찰을 펼쳐 주민들도 안전함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며 “범죄예방활동과 민·경 치안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합동 순찰에 앞으로도 지속적 협조 하겠다” 고 전했다. 연천경찰서장(권현정)은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해주는 자율방범대에 감사하고 민·경 협력치안을 통해 연천 주민들이 평온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연천군은 지난 17일 연천읍 동막리에 위치한 임장서원에서 군수를 비롯하여 연천군의회 의원, 연천향교 전교 및 연천문화원장 그리고 지역유림과 곡성임씨 대종회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장서원 추향대제를 봉행했다. 이 추향대제는 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하여 매년 음력 9월 보름일을 기해 치러지고 있다. 임장서원은 연천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조선 중기 임계중(任繼重)이 정계를 은퇴하고 낙향해 학문 연구에 전념하기 위해 건립한 무이정사(武夷精舍)를 모태로 해 창건됐다. 1700년에 주자(朱子)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주자서원을 창건해 위패를 모셨으며, 1713년에 ‘임장(臨漳)’이라 사액됐다. 이후 조선시대 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됐으며 6·25전쟁 때는 화재로 전소됐다가 1995년부터 1998년 사이에 복원돼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김덕현 군수는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일컫는 연천군의 소중한 문화유산 중 하나인 임장서원의 원형이 잘 보존되고 그 전통문화가 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월남전참전자회 연천군지회는 월남전참전 60주년 기념을 맞아 연천군 보훈회관 대회의실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덕현 연천군수와 연천군 보훈단체장, 월남전참전유공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참전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국민의례, 기념사 및 내빈 축사, 월남전 관련 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배석하 월남전참전자회 연천군지회장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헌신한 월남참전 용사들은 영웅이다”며 “영웅을 위한 예우 및 보상이 뒷받침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월남 참전 용사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기에 우리 조국이 있다”며 “참전유공자분들의 희생을 기억함은 물론 마음에 위로가 되는 보훈 정책을 연천군이 단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연천군 미산면은 지난 24일 찾아가는 미산면행정복지센터 ‘이젠 우리가 갑니다’를 진행하고 동이리, 광동리 마을회관에서 민관 소통간담회를 열었다. 미산면은 농촌지역으로서 여러 가지 사유로 행정복지센터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직원들이 마을회관으로 찾아가 군정 홍보 및 불편사항을 경청하고 이를 신속히 해결하고자 정기적으로 마을을 방문하고 있다. 광동리 조귀연 이장은 “작은 마을이지만 소외되지 않도록 이렇게 직접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순미 미산면장은 “찾아가는 미산면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주민 곁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연천에서 국내 최초로 염소 ‘보툴리즘’이 발생,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병은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눔 균(Clostridium botulinum)이 생산한 독소를 동물이 먹고 신경이 마비되는 질병으로 오염된 물이나 사료를 먹었을 때 감염된다. 전염병은 아니지만 치료가 어렵다. 23일 연천군과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연천의 한 농장에서 염소 10여마리가 갑자기 폐사했다는 임상수의사의 신고를 받고 현장 예찰과 부검을 실시한 결과 보툴리즘으로 진단했다. 염소 24마리를 사육 중인 이 농장에선 12마리가 단 이틀 만에 폐사했다. 현장에선 남은 음식물을 사료로 준 흔적이 발견됐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농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봉수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염소도 소와 마찬가지로 남은 음식물을 수거해 먹여서는 안 된다. 양질의 건초와 신선한 풀, 오염되지 않은 물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툴리즘 증상이 발현됐거나 우려가 있는 농장은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앞서 지난달에도 부패한 잔반과 볏짚을 배합해 소에게 먹인 양주시 육우 농가에서 소 12마리가 폐사한 원인으로 보툴리즘을 진단하고 예방백신을 긴급 접종해 추가 피해를 방지한 바 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연천포천권지사(지사장 강신익)와 연천군 지속발전협의회(회장 심정택)는 23일 연천군 신천교에서 EM공 던지기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한탄강 생태계 회복과 수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 EM공은 유익한 미생물이 포함된 흙과 발효된 재료를 혼합해 제작하는 것으로 하천과 호수의 오염을 줄이고 생태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번 행사에는 20여명이 참여해 1천여개의 EM공을 한탄강 하천에 던졌다. 지사에서는 행사 전 EM공의 효과와 생태계 회복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참가자들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강신익 지사장은 “EM공 던지기는 단순한 환경 정화 활동을 넘어 주민들에게 환경 보호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중요한 행사”라고 말했다. K-water 연천포천권지사와 연천군 지속발전협의회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EM공 던지기와 같은 환경 보호 활동을 추진해 지역사회와 함께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연천군은 전곡읍 주민 길민철씨가 지난 20일 전곡읍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저소득 장애인을 위해 백미 15포·라면 23박스(1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길씨는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어 평소 장애인 복지에 관심이 있었는데, 관내 저소득 장애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기탁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전곡읍 관계자는 “백미와 라면을 기탁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장애인분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함께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시대를 연 연천군이 ‘여행하고 싶은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태고의 아름다운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자연과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한반도의 발자취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연인은 물론이고 가족 단위 관광객이 연천을 찾고 있다. 특히 재인폭포, 전곡리유적, 임진강 주상절리, 호로고루, 당포성 등 천혜의 자연과 한반도의 역사를 품은 명소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반도 최초의 인류가 남긴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부터 수천년의 역사를 수놓았던 왕과 영웅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땅, 반만년 한반도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연천군의 주요 명소와 가을에 열리는 다채로운 축제를 살펴본다. ■ 재인폭포·호로고루 등 관광명소 ‘인기’ 줄타기 장인 재인의 슬픈 전설이 내려오는 재인폭포는 언제 찾아도 ‘실패 없는’ 연천의 대표적인 명소로 꼽힌다. 높이 18m에 달하는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은 첫인상부터 방문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한탄강 물줄기가 쏟아지는 폭포는 보는 이로 하여금 속이 뻥 뚫리는 듯한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단풍과 어우러지는 폭포수를 만날 수 있으며 겨울에는 쏟아진 폭포수가 그대로 얼어붙어 자연이 만들어낸 얼음조각을 감상할 수 있다. 봄과 여름 역시 에메랄드빛 폭포수를 보러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사계절 내내 여행객이 줄을 잇는 ‘연천 명소 1번지’로 불린다. 임진강 장단 성벽의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관찰하고 싶다면 호로고루가 최적의 장소다. 고랑포 주상절리 절벽 위에 위치한 호로고루는 우리나라에 얼마 남지 않은 고구려 유적이다. 호로고루의 아름다움은 카메라를 들고 출사하는 이들에게 익히 알려져 있다. 5월에는 청보리가 아름답게 수놓고 여름부터 가을에는 수수한 빛깔의 보리밭에서 인생 사진이 탄생한다. 마치 하늘과 닿을 듯한 느낌을 주는 천국의 계단은 생동감 넘치는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인생 사진’ 명소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전곡리유적은 반만년 한반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연천의 이야기에 걸맞은 대표적인 역사유적이다. 연천은 임진강과 한탄강 두 강줄기를 따라 한반도 첫 인류가 정착한 곳이다.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연천 대표 관광지를 넘어 세계적인 구석기 유적지로 꼽힌다. 구석기시대를 표현하는 다양한 전시물을 볼 수 있는 전곡선사박물관과 함께 연천 대표 여행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중면 임진강 댑싸리 정원 개장 연천군 중면 ‘임진강 댑싸리 정원’이 이달 개장했다. 임진강 댑싸리 정원은 군남댐 건설 후 돼지풀 등 생태 교란 야생식물이 번식하고 있던 수몰지 인근에 중면 주민들이 댑싸리와 각종 초화류를 식재해 조성한 연천의 새로운 관광명소다. 임진강 댑싸리 정원은 댑싸리 2만5천본뿐만 아니라 백일홍, 버베나, 코스모스 등 다양한 초화류를 심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댑싸리 정원은 2021년 개장한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수도권 사진 명소로 입소문을 탔다. 지난해 약 15만명이 임진강 댑싸리 정원을 방문했다. 가족, 연인과 조용히 자연을 즐기면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좋은 곳이다. 군은 특산물 판매 및 먹거리장터를 운영하는 한편 방문객의 편의시설도 대폭 확대했다. 또 군은 향후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등을 벤치마킹해 임진강 댑싸리 정원을 접경지역 유일의 ‘세계평화 국가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당포성 별빛축제·연천국화축제 등 볼거리 다채 연천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열리며 가을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오는 27~28일 미산면 동이리 당포성에서 ‘제3회 연천 당포성 별빛축제’가 열린다. 당포성은 연천군의 대표적인 고구려 역사유적이다. 최근에는 SNS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별 보기 좋은 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이번 당포성 별빛축제는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공연·체험 프로그램, 농산물·먹거리 판매 등이 운영된다. 밤에는 별 보기 체험, 공연, 가족과 연인이 함께하는 하늘 보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10월4일부터 6일에는 수도권 전철 1호선 연천역 앞 광장에서 ‘제6회 연천고려인삼축제’가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청정지역 DMZ 연천에서 농민이 직접 재배한 6년근 인삼과 다채로운 연천 농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농산물 장터 이외에도 버스킹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함께 운영된다. 군은 또 10월18일부터 27일까지 연천 전곡리유적에서 ‘2024 연천국화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 전곡리유적(약 1만6천500㎡)에는 오색물결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군은 국화꽃 천만송이, 전철, 매머드, 풍차, 무지개터널, 소원탑 등 대형 조형물 및 분재 작품을 선보여 다채롭고 아름다운 볼거리를 연출한다. 축제장은 거울정원, 숲속정원, 어린이정원, 농산물 및 먹거리 판매장 등으로 나눠 운영되며 25~27일에는 율무축제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가을 축제가 연천의 깨끗한 자연과 우수한 농특산물을 방문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 기준인 1m를 넘어서는 등 오르고 있다. 21일 연천군과 군남댐 등에 따르면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7시20분 기준 1.57m를 기록중이며 한때 1.62m까지 올랐다. 전날 오후 10시 30분 1m를 넘선 뒤 지속해 상승했다. 이에 연천군은 주민들에게 "임진강 주변 행락객, 야영객, 어민, 주민 등은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임진강 수계 군남댐과 한탄강댐도 방류량을 늘리고 있다. 군남댐은 수위 29.8m를 기록 중이며 초당 741.0t이 유입돼 수문 7개를 평소보다 더 열고 초당 781.4t을 방류하고 있다. 계획홍수위 40m보다는 여유 있는 상태다. 한탄강댐도 평소보다 많은 초당 526.5t이 유입돼 수위가 지속해서 상승하자 초당 493.7t을 방류하고 있다. 군남댐 관계자는 "연천지역에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려 임진강 수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황강댐 방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연천지역에는 밤사이 70∼90㎜의 비가 내렸으며 전날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 0시30분을 기해 해제됐다.
연천노곡초등학교(교장 박기천)는 19일 교육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병설유치원과 초등학교 전 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펄프클레이’ 교육활동을 실시했다. ‘펄프클레이’는 펄프와 클레이의 느낌을 합친 새로운 미술공예 재료를 활용한 만들기 활동으로 클레이처럼 손이나 도구로 모양과 문양을 낼 수도 있고, 한지의 질감과 펄프섬유질로 털까지 표현할 수 있다. 또 천연재료인 펄프로 제작해 환경오염의 걱정도 줄어들고, 학생들은 다양한 색을 조합하는 과정에서 미적 감각을 발달시킬 수 있다. 1학년의 한 학생은 펄프클레이로 다람쥐 도어벨을 만들고 “펄프클레이를 처음 만져봤는데 느낌이 신기했다.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고 재밌었는데 만들고 나니 뿌듯하고 이뻐서 좋았다”고 말했다. 박기천 교장은 “교육자원봉사센터의 봉사에 감사드린다. 우리 학생들이 이런 봉사활동 교육에 참여해 다양한 체험을 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교 밖 자원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문화예술 감수성과 창의성이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