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신학대 동두천 캠퍼스 조성사업 불투명

반환공여지 최초의 대학 유치로 기대를 모았던 동두천시 상패동 캠프님블 부지의 침례신학대 동두천캠퍼스 조성 사업이 대학 내부 갈등 등으로 아직 토지매입 조차 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 유치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동두천시와 침례신학대에 따르면 시와 침례신학대는 지난 2010년 11월 반환된 캠프님블 부지에 오는 2014년 개교를 목표로 신학대를 건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시는 지난해 12월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해 침례신학대의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기대했지만 대학 측은 아직까지 3만2천713㎡(140억여원)의 사업 부지를 매입하지 않고 있다. 당초 대학 측은 지난해 10월 총장을 선출해 이사회가 구성되는 대로 내부 협의를 거쳐 곧바로 해당 부지를 매입해 착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배국원 총장이 취임한 이후 7개여월이 지났지만 교단 총회와 대학 간 갈등으로 새로운 이사회 구성이 늦어져 부지 매입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배 총장은 올해 1월 오세창 동두천시장을 만나 내부적 문제로 이사회 구성이 늦어지고 있지만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교단 총회장과 협의를 통해 빠른 시간 내 이사회를 구성하겠다며 확고한 사업추진 의사를 밝혔지만 사업추진이 불투명한 상태다. 하지만 시는 이미 침례신학대 개교 시점에 맞춰 국도비 100억원을 투입해 지난달 15일 상패동 캠프님블 및 남산모루와 보산동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보행전용 교량을 완공했다. 시는 상패동과 보산동을 연결하는 상패교와 동광교 사이가 멀어 주민들이 보산역을 이용하는데 불편, 보행전용 교량 설치를 추진해 왔다고 하고 있지만 대학전용 교량이라는 주민들의 인식과 사업이 무산될 경우 예산낭비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신학대 이사회 구성을 기다리고 있으며 대학 내부적인 사정으로 행정적 처리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확고한 사업추진 의사를 보이고 있어 현재로서는 다른 대안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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