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공무원·복지사 처우개선 시급”

동두천시의회 정계숙 의원이 사회복지 공무원과 복지사 등의 처우개선과 효율적 복지정책을 촉구하는 날카로운 시정 질의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최근 제247회 제2차 정례회에서 오세창 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 질의를 통해 사회복지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겪는 협박, 욕설, 폭행 등 고질적 민원과 복지확대로 인한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 상담 과정에서의 심리적 소진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잇따른 자살, 과로사는 물론 각종 폭언과 폭행으로 시달리고 낮은 임금 등 노동여건까지 열악해 이중고를 겪는 사회복지사들의 근무여건과 처우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정 의원은 △사회복지직공무원과 일반직 공무원 승진 차별 및 혜택부여 △순환보직시 희망부서 우선선정 기회부여 △힐링 프로그램 개발 및 연수 워크숍 시행 △사회복지사 임금인상 등 조례추진 △복리후생 개선 및 자긍심 고취 프로그램 마련 등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또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인복지관 이용자의 증가로 시설이 부족한 상태라며 시설 확충 및 기존시설의 기능보강과 함께 경로당의 노인문화센터 전환 등의 검토를 요청했다. 그는 이어 77%가 민간으로 위탁ㆍ운영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민주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민간위탁 심사위원회 구성을 비롯한 사회복지사 고용승계 등의 알맹이가 빠진 사회복지시설위탁조례를 개정할 것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오세창 시장은 △60억 원이 소요되는 노인복지관 별관 신축건립 △이동복지관 확대 운영 및 권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사회복지시설 위탁에 관한 개별조례 개정 또는 사무의 민간위탁 촉진 및 관리조례에 반영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사기진작 및 처우개선 방안마련 단계적 추진 등의 개선안을 설명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동두천시의회, 경로당 운영비 증액예산 ‘싹둑’

동두천시의회가 지역 내 108개 경로당의 운영비 증액 예산을 전액 삭감하자 동두천 노인회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동두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송흥석)는 16일 제247회 제2차 정례회 예결특위 10차 회의를 열어 집행부가 요구한 경로당 운영비의 내년도 증액예산 6천480만원에 대한 전액삭감을 의결했다. 의회는 이날 삭감 배경에 대해 시 재정상태가 열악한 상태에서 경로당 운영비 증액은 문제가 있고 타 시군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실시키로 했던 경로당 운영비 증액지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해야 하는 난감한 입장에 빠졌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삭감 의결에 당혹스럽다며 시장과 노인 회장 등을 통해 내년부터 증액 지원된다는 사실이 이미 홍보된 사항으로 각 경로당 노인들의 반발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대한노인회 동두천지회(회장 김성보)도 즉각 반발했다. 김 회장은 10년여 동안 경로당 운영비가 동결되고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17개 시군이 20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예정된 정치적 보복으로밖에 볼 수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분개했다. 한편 동두천시는 앞서 올해 108개 경로당에 각각 월 10만5천원씩(총 1억3천608만원) 지원하던 운영비(공과금, 수용비, 식재료, 비품구입 등)를 월 5만원 올린 15만5천원(총2억88만원)으로 인상 지원하는 증액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또 시는 제안설명을 통해 동두천시를 비롯한 4개 시ㆍ군만이 가장 적은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어 타 시군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운영비를 추가해 달라며 의회의 협조를 요구했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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