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성 예산 삭감’ 표결없이 합의 이끌어내

역대 사상 유례없는 낭비성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는 과정에서 단 한 건도 표결도 거치지 않고 의원들의 합의를 이끌어낸 동두천시의회 송흥석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의 탁월한 리더십이 화제다. 6명의 초선의원으로 구성된 예결특위가 심사한 2015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ㆍ세출예산안이 최근 정례회 본회의를 통해 가결처리됐다. 예결특위는 이 과정에서 장학관건립사업비 35억원, 시립합창단운영 및 공연지원비 2억8천여만원, 세계 7대륙 최고봉원정지원 3천만원, 경로당 운영난방비증액예산 6천여만원의 전액 삭감을 비롯한 각종 체육대회 개최지원비 등 20개 사업과 관련한 총 42억1천610만원의 감액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6대 의회 예결특위가 보여준 집행부가 제출한 원안 그대로 통과시켜줬던 것과는 큰 대조다. 특히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쳐 총 2천892억여원의 열악한 동두천시 살림살이 규모로 볼 때 결코 적지 않은 큰 감액이자 역대 의회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사례다. 이 같은 결과는 예결위원들이 재정운영의 효율성 제고에 중점을 둔 신중한 예산안 심사와 특히 집행부와 표심에 동요하지 않는 소신 있는 의정 활동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충분한 토론과 협의를 통해 화합으로 승화시킨 송흥석 위원장의 확고한 철학과 뛰어난 리더십의 역량발휘에 따른 결과라는 평가다. 송 위원장은 초선의원들이 예산을 다루다 보니 의욕과 열정이 많은 반면 정확한 숙지가 어려워 이를 보완하고자 관련부서를 상대로 충분한 설명과 질의를 하게 했고 선배의원께 충분한 조언을 받는 노력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찬반이 대립한 사안에 대해 각자의 이해관계를 떠나 시와 시민의 입장에서의 현명한 판단을 주문했다라며 소수를 존중하고 다수를 인정하는 배려 속에 10여차례가 넘는 토론을 통해 합의를 이끄는 의회민주주의를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위원장은 일부 사안에 대한 언쟁도 있었지만 상호 이해하고 존중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준 동료의원들에 감사드린다며 시민의 삶과 대의를 우선하는 7대의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일자리·복지기관 한자리 ‘원스톱 서비스’

전국 최초의 초광역형 동두천 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24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 오세창 동두천시장, 하미용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운영을 기원했다. 동두천시 삼육사로 984 서경코아 3층에 둥지를 튼 센터는 취업상담 및 구인구직등록을 비롯한 실업급여, 서민금융지원, 제대군인취업지원센터, 사회복지상담, 외국인고용허가 등의 다양한 일자리 지원과 복지 서비스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들이 일괄 입주했다. 이로써 그동안 주민들이 일자리를 상담하거나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기관들을 찾아다니는 불편없이 한 곳에서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 물리적 통합을 통한 협업관계 구축으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고 기능적(화학적) 통합에 따른 취업과 복지는 물론 문화 서비스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센터는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 행정자치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보훈처, 경기도, 동두천시 등이 협업해 만든 기관으로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지역까지 아우르는 초광역형 기관으로 운영된다. 특히 군부대가 많은 경기 북부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제대군인취업지원센터까지 입주해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 제공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오세창 시장은 동두천 시민은 물론 연천군, 강원 철원군 주민들에게도 행복한 고용복지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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