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인사 공정·투명해야

지난 6일자로 안산시는 국장 1자리와 과장 3자리 등 승진요인이 발생, 이에 따른 승진 및 전보를 단행하기 위한 조직 재편작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번에 단행된 과장급 전보 인사는 직원들 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로 인해 직원들의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특히 인사를 앞두고 안산시인사위원회 위원장인 전태헌 부시장은 최근 모 부서장에게 직원들에 대한 인사를 할 경우 전보제안을 지켜달라고 주문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인사에서 인사위원장의 소신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안산시는 지난 6일 단행된 인사에서 2개월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모 과장의 보직을 동장무보직 전보동장으로 잇따라 변경,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왜 그래야만 했는지 의문을 갖게한다.또한 인사위원장은 왜 이같이 이해할 수 없는 인사를 바로잡지 못했을까? 이같은 내용을 알았다면 왜 묵인 했는지, 만일 묵인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지난 77년 공직사회와 인연을 맺어 30년 넘도록 공직에 몸 담아온 한 공직자가 땜빵인사로 맴돌아 다닌다면 이제 막 공직을 시작하는 공직 초년생들은 이를 어떻게 바라볼까.보직이 없는 자리와 전문지식이 없어 안 되는 자리임을 알면서 전보발령을 한 것은 얼마나 잔인한 일인가.앉아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조차 없는 자리에 전보발령을 받은 5급 공직자는 일을 찾지 못하고 교육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이르게 됐다.어쩔 수 없는 인사요인에 따라 이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는 인사부서 관계자는 인사에 문제가 있기는 하다고 털어놔, 안산시 인사가 제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좀더 투명하고 명분있게 운용돼야 할 것이다. /구재원 안산 주재 차장

‘대회를 위한 대회’는 예산 낭비다

지난 14~15일 동두천시에서는 시장기 축구대회와 배구대회가 동시에 열려 관내 생활체육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두 대회 모두 대회를 위한 대회가 돼버린 상태에서 참가자들과 주민들은 무리한 대회운영으로 인한 예산낭비를 지적했다.대회 규모가 가장 큰 시장기 축구대회는 축구협회연합회에서 매년 10월중 개최했으나 올해는 참가팀이 없어 차일피일 미루다 지난 7~8일 계획했으나 그마저 모 조기축구회의 가족체육대회 관계로 1주일이 연기된 상태에서 열려 1차적으로 동호인들의 원성을 들어야 했다.게다가 연합회에 가입돼 있는 팀(20개)의 절반 이상(12개팀)이 불참, 대회규모가 축소되자 급기야 연합회에 가입도 돼있지 않은 팀을 참가시키는 등 원칙도 규정도 없는 대회로 전락하고 말았다.한 동호인은 조기축구회 한 개팀에서 행사가 있다고 대회를 연기하는 것도 우습지만 연합회에 가입도 안한 팀을 참가시키는 것은 무슨 경우냐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지난 15일 열린 시장기 배구대회는 더욱 꼴불견이다. 배구연합회에서는 이번 대회를 동대항으로 치르기 위해 사전에 선수구성과 관련, 각동 체육회장들과 사전교섭을 펼친 바 있다.각 동마다 어머니들로 선수 구성을 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각동 체육회장들은 선수 구성이 어렵다는 이유로 대회를 지난해와 같이 배구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클럽대항으로 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하지만 배구연합회측은 이를 무시한 채 배구의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동대항을 해야 한다며 대회를 강행, 뚜껑을 열자 3개 동을 제외한 나머지 5개 동은 배구 동호회 소속 선수를 적게는 2명에서 3~4명까지 빌려 경기를 치러 각동 관계자들의 항의가 이어지는 등 볼썽 사나운 장면이 연출됐다.특히 동호회에 소속된 선수들은 이팀, 저팀을 오가며 경기를 해 나중에는 도대체 어느 동 소속인지 구분이 안가는 상태에서 기존 동대표들과 의견 차이로 마찰이 생겨 경기를 포기하는 등 아수라장 그 자체였다. 동 관계자는 우리 동대표 선수를 응원하러 왔지 남의 동대표 선수를 응원하러 온 것은 아니다라며 시민 혈세인 시예산이 이렇게 무책임하게 쓰여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동두천시 여자배구단은 전국대회 40회, 경기도대회를 10회 우승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전국 최고의 배구단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국 최고의 배구단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함께 소신있는 운영을 기대해 본다. /김장중 동두천 주재 기자

재즈의 고장 가평의 힘

국내외 재즈 마니아들의 축제인 제6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지난 16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지난 2004년 시작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을 전국 규모의 축제로 자리잡게 한 데는 밤과 낮을 가리지 않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가평군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700여명은 완벽한 준비와 체계적인 진행으로 전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재즈를 보고 즐기기 위해 가평을 찾은 재즈 마니아와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시켰다. 특히 이번 축제는 자라섬 메인무대를 비롯, 문화예술회관과 종합운동장, 그리고 거리 곳곳에서 개최돼 그 어느 해보다 역동적으로 펼쳐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병전우회를 비롯한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원들의 일사불란한 교통통제로 단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깨끗한 환경에서 축제를 치르기 위해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 수거는 물론 화장실 청소까지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은 봉사자들의 노고는 참가자들의 불편을 덜어준 숨은 일꾼이다.이번 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한층 업그레드 된 축제로 발전한 데는 많은 예산과 인력 투입과 함께 가평을 찾은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해 온 것이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른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축제가 치러진 자라섬은 지역 발전의 가능성을 지닌 유일한 자원이고 보고(寶庫)로 에코피아 가평의 근원지가 될 곳이다. 군민 모두가 화합과 단결로 재즈의 고장 가평을 전 세계에 알렸듯이 자라섬이 아름다운 가평을 만드는 데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아끼고 가꾸는데에도 혼신의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이다. /고창수 가평주재 부국장

율곡의 사상과 철학 재조명 절실

율곡 선생의 고향은 파주 일까? 강릉 일까? 라고 물으면 어디라고 답할까. 강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율곡 선생은 조선시대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에서 아버지 이원수의 고향에 근거지를 갖고 있다. 단지 어머니 신사임당이 친정인 강릉에서 율곡을 출산하고 잠시 머물렀던 곳이 강릉인데 강릉을 마치 고향처럼 알려진 것은 문제가 있다. 요즘처럼 병원에 가서 출산을 했다고 병원이 고향이라고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파주가 낳은 성현 율곡 이이 선생의 유덕을 기리는 율곡문화제가 올해로 22번째를 맞아 파주문화원(원장 민태승) 주최로 최근 율곡 선생 유적지(옛 자운서원)에서 김문수 도지사가 참여한 가운데 추향제를 비롯한 전통혼례, 율곡백일장, 신사임당 미술대회, 민속줄타기, 봉산탈춤, 서원음악회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특히 이번 율곡문화제는 그동안 초라했던 자운서원에 대해 경기도와 파주시가 60억여원을 들여 율곡기념관 개관과 율곡선생 유적지 정비사업 준공기념식 등을 함께 가지며 율곡과 신사임당 묘역을 성역화하는 사업을 일단락 짐에 따라 유적지로서 내방객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유적지 정비만으로 성현이신 율곡선생의 얼을 계승 발전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지자체인 파주시만으로 국한해서 행사를 치루는 것 역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강릉에서는 율곡선생에 대한 행사를 강원도 차원에서 성대하게 치룸에 따라 전국적으로 율곡하면 강릉이라는 등식이 공식화 됐는지 모르겠다.이제 율곡선생이 경기도의 대표적인 역사인물로 율곡의 정신문화 측면을 계승 발전시키는 실질적인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 다산 정약용의 실학사상이 율곡 이이선생의 이론보다 현실과 실제, 실천을 강조하는 철학적 사상에 근간을 두었을 정도로 율곡의 사상과 철학은 우리 정신문화의 근간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에따라 율곡 사상을 재조명해서 오늘의 우리 생활과 경제, 정치, 국방, 교육 등에 폭넓게 적용하는 작업과 함께 율곡학회 구성과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이 후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번 율곡제에서 김문수 도지사가 율곡선생에 대해 앞으로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힌 의지가 이제는 율곡선생의 정신문화 측면으로 폭넓게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고기석 파주 주재 차장

경찰, 스스로 심기일전 해야

고양이 보고 반찬가게 지키라는 격이라는 우리 속담이 있다. 지켜 달라고 부탁했다가 도리어 도둑 맞을 일이라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다.지난 23일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단속 중인 게임장에서 수백만원을 훔친 혐의로 전현직 경찰관 3명을 적발, 이 가운데 2명은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나머지 1명은 같은 혐의로 수배 했다. 검찰이 파악한 이들의 못된 짓은 지난 2007년 3월16일로 거슬러 올라 간다. 이들 3명은 이날 오후 8시10분께 시흥시 관내에있는 게임장에 들어가 종업원 4명을 카운터에 밀어 넣었다. 게임장 단속에 나선 경찰관이 이 같이 한 이유는 게임장 단속상황을 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였고 이들은 그틈을 이용, 게임기 2대에서 총 500여만원 상당의 현금을 꺼내 나눠가졌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이에 대해 경찰관들은 지난 23일 실질심사에서 돈을 가져 가지 않았다고 검찰의 수사 내용을 반박했다. 그러나 이들이 현금을 꺼내는 장면이 게임장 내부에 설치돼 있던 CCTV에 녹화돼 있어 경찰관들의 반박이 법정에서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특히 사건 당시 한 경찰관은 경기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에 근무하면서 불법 게임장 단속업무를 담당 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실망감은 크기만 하다.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경찰이 존재하는 이유다. 그런 경찰관이 불법을 단속해야 할 현장에서 현금을 훔쳤다면 국민은 과연 누구를 믿고 의지해야 하는 것인가. 많은 경찰관들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밤낮 없이 땀을 흘리고 있으며 그 곳에서 또한 보람을 찾고 있다.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많은 경찰관들은 물론 국민의 마음까지 무겁게 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곤 한다. 국민 앞에 떳떳한 경찰관이 될 수 있도록 경찰관 스스로가 심기일전(心機一轉) 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구재원 안산 주재 차장

경기경찰청의 포상휴가

# 경찰에 들어온 지 20여년이 되는 A씨는 평일에 부인과 함께 강원도의 한 바닷가에서 1박2일동안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형사통인 이 경찰관은 올해도 연쇄살인범 강호순, 장자연 사건 등에 투입돼 한달여씩 집에도 못들어가고 사건을 해결하느라 몸과 마음이 완전히 녹초가 되었다.그러나 A씨는 강호순 사건을 해결한 공로로 경기청장으로부터 포상휴가를 받았다. 항상 부인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던 A씨는 부인과 함께 넘실거리는 파도를 보며 심리적육체적으로 재충전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경찰공무원 복무규정 제4장 제 18조에는 경찰기관의 장은 근무성적이 탁월하거나 다른 경찰공무원의 모범이 될 공적이 있는 경찰공무원에 대해 1회 10일 이내의 포상휴가를 허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경우 포상휴가기간은 연가일수에 산입하지 않는다.이 같은 복무규정이 있었지만 경기청은 포상휴가를 거의 실시하지 않았다.하지만 올들어 경기지방경찰청이 크게 달라졌다.직원들의 사기진작 등을 위해 포상휴가를 적극 도입한 것이다. 조현오 경기청장 취임이후 포상휴가 혜택을 받은 경찰관은 3천800여명. 대부분 1~2일의 짧은 휴가지만 4~5일을 받은 경우도 있다. 주말까지 포함한다면 어느 기업체 못지 않은 파격적인 휴가인 셈이다.경찰의 예산 부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형사, 수사 경찰 등이 자기가 일한 만큼의 시간외 수당을 받는다는 것은 엄두도 못낼 일이다. 하지만 포상휴가 실시 이후 경찰관들은 신바람이 나 있다. 묵묵히 맡은 분야에서 일하는 경찰관들. 당연히 해야 될 책무이지만 조직이 알아주고 포상휴가를 준다는 것, 금전적 보상보다는 생산적인 재충전을 통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포상휴가는 경기청이 올들어 시행하고 있는 지역경찰 성과주의의 한 일부분이지만 효과는 가장 크다.경기청은 포상휴가 실시 이후 직원들의 사기진작 등을 통해 강절도범 등 강력사건 해결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포상휴가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엄밀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모든 직원이 공감해야 할 것이며 실적경쟁을 통한 무리한 검거로 시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자체 감찰활동을 강화해 비리 경찰을 근절시키는 것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는 경기가 없는 매주 월요일에도 거의 쉬지 않고 훈련을 했다고 한다. 이처럼 강훈을 하던 기아 선수단은 지난 8월9일 9연승 이후 다음날인 월요일 하루짜리 달콤한 포상휴가를 받았다. 시즌 막판으로 중요한 때였지만 이날은 특별훈련을 하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달콤한 휴식을 취한 기아는 8월에만 20승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휴식의 필요성을 아는 감독의 판단이 주효했던 것이다.경기청이 실시하고 있는 포상휴가는 기아타이거즈가 보여준 하루짜리의 달콤한 휴가, 선진국 또는 국내 기업들이 전 직원의 동기부여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리프레시(refreshment)제도와 일맥상통한다.모 기업처럼 성과가 탁월한 팀이나 개인에게 1주일간 가족동반으로 국내외 유급휴가를 보내는 리프레시휴가나 안식년 형태의 휴가 등과 차이는 있지만 경기경찰관들이 느끼는 짧은 휴가의 달콤함은 그 이상일 것이다.경기청의 포상휴가제도가 정착된다면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일선 경찰관들의 모습이 국민들의 눈에 그대로 전달될 것이다. /정근호 제2사회부장

후진적 관행수사에 골병드는 파주시

후진적 관행수사? 파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이화여대사업, 공여지개발, 신도시개발 등 각종 대형프로젝트가 큰 차질을 빚고 있다.파주교하신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입찰로비 의혹수사가 2개월 가까이 장기간 진행되면서 공무원들이 시도 때도 없이 연일 경기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에 불려가고 있기 때문이다.광역수사대는 그동안 파주시 말단공무원 K씨(37)가 금호건설로부터 8천만원을 받은 것을 밝혀내면서 파주시 공무원과 금호건설 임원 등 40여명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하지만 경찰은 공무원 K씨가 금품을 받은 사실 이외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다른 공무원들과의 연관성 여부에 대해 광범위하고 집요한 수사를 벌여 왔지만 이렇다 할 단서 하나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로선 참으로 답답한 일일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찰의 수사는 후진적 관행수사라는 지적을 면하기 힘들 것 같다. 공을 세우고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많은 사람을 불러다 필요 이상의 시간을 들여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같은 지적은 신임 김준규 검찰총장이 수사 패러다임 개선을 통해 억지 수사와 무리한 기소등을 근절 하겠다고 말한 점에 비추어 일리가 있어 보인다.사실 경찰이 K씨의 금품수수를 확인한 지가 한 달 가까이 지났음에도 구속수사를 하지 않는 것은 어떻게 해서든 간부공무원까지 잡아넣겠다는 것 외엔 달리 설명이 힘들 것 같다.K씨의 금품수수는 특히 단독비리일 가능성이 크다. 우선 K씨는 사생활이 복잡하다. 결혼을 했음에도 이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동거녀를 두고 있다는 점 등이 돈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이유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수사관 출신들이 금품수수 관련 사건은 대개가 단독범행일 가능성이 크고 2개월이 지난 수사에도 불구하고 다른 공무원의 혐의를 잡지 못한 상태에서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면 말고식 수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도 이번 수사가 깔끔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은 분명하다.어쨌든 이번 수사가 하루 속히 종결되고 잘못된 공무원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다수 정직하고 깨끗하게 살면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 사기를 저하시키는 수사가 돼서도 안될 것이다.말끔한 수사와 함께 그동안 미진했던 파주시의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고기석 파주주재부장

건립부지 변경… 설계는 그대로?

제169회 임시회가 열린 지난 10일 오전 10시 의왕시의회 본회의장. 시가 건립부지가 바뀌었는데도 기존 건립예정부지를 기본으로 한 설계대로 추진해 조류 조망권에 대한 불합리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본보 8월27일자 7면)됐던 도시관리계획(문화시설과학관)결정에 관한 의견 청취(안)이 심의됐다.시는 지난 2005년 2월 조망권이 가장 뛰어난 곳이라며 80억2천400만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조류탐사과학관 건립부지로 월암동 501일원 1천887㎡를 확정, 건축만 남겨 놓았으나 해당 부지 소유자인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가 제대로 안되자 월암동 525-5일원으로 부지를 변경, 기존 설계대로 건립을 추진중이다. 이에 심순담 의원(비례대표)은 시가 지난 2005년2월 조망권이 가장 뛰어난 곳이라며 조류탐사과학관 건립부지로 확정한 월암동 501일원에서 월암동 525-5일원으로 부지를 변경해 놓고 기존 부지를 기초로 한 설계대로 건립을 추진해 조망권의 전면개방이 아닌 일부만 조망되는 문제점이 발생될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대책은 무엇이냐고 질의했다.이에 녹지공원과 K과장은 건물위치만 변경된 사항이기 때문에 당초 설계의 변경이 필요없이 토목설계만 바꾸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당초 동향이던것이 서향으로만 바뀌어 서측 9m만큼 조망권이 제한되나 데크설치시 탐조대를 설치하고 리프트를 설치해 보완 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그러자 김상돈 부의장(고천오전부곡동)은 건축 부지가 변경되는 경우 설계를 다시 해야 하는 것은 상식인데 설계변경이나 재설계없이 추진한다는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대해 K과장은 용어표현의 잘못이라고 말을 바꾸었다. 건립부지가 바뀌면 대지와 고저차 등이 변경되기 때문에 재설계 해야 하는게 상식이라는 당초 설계를 맡았던 용역회사 관계자의 말이 계속 귓가를 맴돈다. /임진흥 의왕 주재 부장

재고쌀 팔아주기에 대한 소고

얼마 전 농협 경기지역본부 김준호 본부장이 안성출신 김학용 국회의원과 경기신용보증재단 박해진 이사장에게 경기미 판매와 관련해 감사패를 전달하는 행사가 있었다. 쌀 재고량이 넘쳐 나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조촐하지만 매우 뜻깊은 행사가 아닐 수 없다.그러나 이 행사를 지켜보면서 왠지 모를 안타까움이 앞서는 것은 왜일까?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과거의 농업이 갖고 있던 영예의 쇠락 때문은 결코 아니다. 그렇다고 북한에 쌀을 지원해 주지 않아 쌀이 남아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됐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과 같이 거창한 정치적인 문제의 파생 때문은 더더욱 아니다. 아마도 우리 食생활에서 언제부터인가 인식도 못 한 채 쌀이 점점 더 소외되고 있다는 현실적 안타까움이 아닐까 싶다.통계청이 올 초 2007년 양곡을 기준으로 조사한 연간 1인당 양곡 소비량은 76.9㎏으로 전년의 78.8㎏보다 1.9㎏ 감소했다. 1인 하루 평균 쌀 소비량도 210.9g으로 전년에 비해 2.4% 줄어들었다. 농협 경기지역본부가 최근 내놓은 쌀재고 및 판매량 분석 자료는 그나마 다행히 연초부터 쌀소비 촉진운동을 벌여 8월 말 재고량이 3만3천408t으로 크게 줄었지만 올 초까지만 해도 전년재고+추가매입분이 15만6천141t에 달했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이런 상태로 쌀 소비가 줄어들면 아마도 10년 후쯤이면 웬만한 도시의 인구 중 농가인구는 없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그렇다고 굶거나 하는 상황은 결코 도래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생활주변에 물만 부으면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컵라면과 같은 인스턴트 식품이 비일비재하고 단돈 1천~2천원이면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빵과 같은 기초식품들이 널려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밥심으로 산다는 우리민족 삶에 대한 정서와 인식의 변화다. 물론 아무도 식생활 속에서 쌀이 없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이 땅에서 살면서 그런 사태는 오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하지만 이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는 결코 간단치 않다. 당장 올 가을 추곡수매부터 문제다. 재고량이 쌓였으니 수매량은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고, 가격 또한 낮출 수밖에 없다. 이는 고스란히 농가의 피해로 돌아갈 것이다. 지난 7일 안성에서는 쌀 문제 해결을 위한 시위가 발생하는 등 벌써부터 농민들의 반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 앞서 언급했듯이 농가가 없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자칫하면 마음의 고향인 농촌도 사라질 가능성이다. 최근 귀농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고는 하나 머지않은 미래에는 돌아갈 곳도, 아련한 추억으로 간직했던 정겨운 고향마을도 찾기 힘들게 될 것이다. 국가적으로도 쌀은 산업의 한 축을 지탱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존이 걸린 문제다. 타 산업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음에도 굳이 지켜내려는 정부의 노력은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이런 가운데 최근 농협을 중심으로 한 관련 기관들의 쌀 팔아주기 운동은 그 의미가 그 어느때보다 깊다. 유통센터 릴레이 쌀 마케팅이라든가, 애들아 밥 먹자! 아침밥 먹기 캠페인, 쌀 890운동, 1직원 1 거래처 개발, 경기미 평생회원, Happy Plus! 米 특판 등이 바로 그것들인데 이는 단순히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쌀 팔아주기로 보이지만 보다 깊게 생각하면 소비자들의 의식 변화를 도모하는 일련의 행사들이기 때문이다. 필요한 것은 메아리다. 지성감천(至誠感天)인데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반응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우리 농업과 농민들을 생각해서라도, 아니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食생활 속에 반드시 쌀을 소비하는 생활패턴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농민들이 땀 흘려 생산한 쌀을 우리가 소비해 주지 않는다면 우려는 현실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일형 경제부장

아쉬움 남는 안산시 인사

안산시가 조빈주 구청장의 명퇴에 따라 지난 7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직급별 승진 대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를 앞두고 누가 누구에게 인사 청탁을 했네, 누가 승진이 될 것이네 등 예상치 못했던 예측이 난무했으나 그 예측은 적중했다.인사의 고유 권한은 단체장에게 있으며 인사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은 파장이 이는 만큼 인사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것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개인적인 애정이나 친분만을 고집하며 인사를 조율한다면 그 인사권자에게는 뿌리칠 수 없는 청탁이 꼬리에 꼬리를 물겠지만 정확한 판단에 따른 인사는 조직에 활력소가 될 것이 분명하다.평소 박주원 안산시장은 인사를 앞두고 청탁을 하는 공직자에게는 불이익을 주겠다, 동에서 근무한 공직자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해 왔으나 이번 인사에서 그 공언이 지켜졌는지 박 시장에게 묻고 싶다.시는 지난달 말 조 전 구청장이 명퇴를 선택함에 따라 서기관 및 사무관 등에 대한 승진을 지난 2일 예고하고 그 대상자를 발표 했다. 특히 지방공무원의 꽃이라 불리는 서기관(국장)에 연공서열과 발탁을 두고 박 시장이 어느 쪽을 선택할지가 공직내부에서는 초미의 관심을 보였고 7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승진 대상자를 선정, 8일 발표했다.그러나 이번 국장 승진자의 경우 박 시장의 공언과 달리 동에서 일한 경력이 없어 공직 내부에서 이런저런 말들이 흘러 나오고 있다. 또한 이번에 개최된 인사위원회에서 위원장인 부시장이 인사위원장으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위원장은 인사위원회를 대표하며 인사위원회의 사무를 총괄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안산시 인사위원장인 전태헌 부시장은 이번 인사를 앞두고 시화MTV 사업단지 내에 아시아 문화마을 조성을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10박11일간의 일정으로 이스라엘과 이집트, 그리스 등 6개국을 벤치마킹하고 돌아와 곧바로 인사위에 참석해 사전에 대상자를 꼼꼼히 챙겨볼 겨를이 있었는지, 그런 인사위원장이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조직사회에서 승진은 모두의 희망이다. 그 만큼 이런저런 말도, 탈도 많은 게 사실이다. 그래도 인사는 그래라고 인정 할 수 있을 정도는 돼야 하는 것 아닐까? /구재원 안산 주재 차장

미국에서 창피 당한 사연

지난 8월에 3주간 미국을 방문할 좋은 기회가 있었다.미국 국무부가 주관하는 국제 방문자 리더십 프로그램(IVLPInternationl Visiter Leadership Program)에 초청을 받아 워싱턴 DC, 뉴욕,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시애틀 등지를 다녀왔다.미국은 세계 각국의 미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미국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친밀감을 형성하고 국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매년 4천여명을 초청, 국제 방문자 리더십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물론 모든 경비는 미 국무부에서 부담한다.이번 프로그램의 주제는 여성과 정치적 리더십 쌓기(Women & Political Leadership Building). 6명의 여성들이 초청을 받아 국무부, 법무부, 노동부 여성국, 유엔 여성지위원회, 대학의 여성연구소, 여성단체 등 여성과 정치 관련 기관단체를 수십여곳 방문했다.방문기관 여러 곳에서 미국 정치를 얘기하면서 미국인들은 한국정치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나타냈다.그중에서도 한미FTA 비준안 통과와 미디어법 처리과정에서의 국회 폭력 사태를 언급하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지 의아스러워 했다. 일행은 더 발전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과정 아니겠냐며 궁색한 변명을 했지만 해외 언론을 장식한 토픽에 낯이 뜨거워지는 것을 어쩌진 못했다.대한민국의 지성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의 폭력사태는 아직도 우리 정치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국회에서의 폭력은 지극히 비정상적이며 국민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다. 대립과 투쟁을 일삼는 정치,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정치인들의 폭력은 정당 간에 조직적으로 이뤄지기도 하지만 개인들의 폭행과 폭언, 저질스런 행태 또한 꼴불견이다. 이는 개개인의 품성과 자질 문제이기도 하지만 모든 행동이 자유로울 수 없는 정치인들이기에 더욱 구설을 타기 마련이다.실제로 경기도의회에서는 최근 몇달간 의원들의 폭행 사건이 지역정가 및 언론의 화제가 됐다.지난 5월 안산에선 A도의원이 행사장에서 대낮에 만취해 동장의 얼굴에 술을 끼얹고 의자로 폭행한 사례가 있었다. 이어 7월에는 예결특위 소속 B도의원이 역시 만취상태에서 예산심의를 하다 욕설을 퍼붓는 추태를 보였다. 또 지난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기간에 C도의원이 연천에서 호프집 여주인에게 주먹을 휘두른 사건도 있었다.이들 도의원의 몰지각한 행태는 전체 도의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경기도의회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그런데 문제는 국회나 지방의회가 폭력의원에 대해 관대하다는 것이다. 현 제도는 의원들이 징계받을 만한 행위를 하면 경고, 사과, 출석정지, 제명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 징계 절차는 윤리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을 하는데 윤리위 위원 자체가 의원들로 구성돼 있어 엄정한 징계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징계의 실효성을 위해서는 당적이 없는 외부인들로 징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상당수 국민 사이에는 폭력 의원 퇴출(징역형)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지적도 있다.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들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윤리성과 도덕성이 꼽힌다.의원들 스스로의 자정노력이 우선돼야 하겠지만 그것이 안 된다면 부적격자는 더 이상 민의의 전당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돼야 한다. 또한 자질과 품격을 갖춘 반듯한 일꾼, 옥석을 가릴 수 있는 국민들의 혜안도 필요하다. /이연섭 편집부국장정치부장

안산시 부시장=道 부지사?

안산시 부시장은 경기도 부지사와 동급? 이는 전태헌 안산시 부시장이 스스로 경기도 부지사도 외국을 방문할 경우 비서와 함께 동행하고 있다고 말한데서 비롯됐다.안산시는 전 부시장을 단장으로 오는 26일부터 10박11일간의 일정으로 시화호 북측간석지 공유수면 내에 아시아를 주제로 하는 세계 유일의 고대문명 발상지를 재현하는 아시아 문화마을 조성 사업을 위해 관련분야의 선진국인 벨기에, 그리스 등 유럽 등 6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이 돌아볼 여행지는 유럽의 아름다운 건물들과 장소를 만들어 놓은 미니어처도 있지만 양조장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네덜란드의 하니네켄 익스피리어스와 종교성지, 브뤼셀의 광장 등이 포함돼 있어 문화마을 조성사업과의 관련성 여부에 조금은 회의 적이다.특히 전 부시장은 이번 해외방문에 비서까지 동행, 해외에 나가서도 주워진 권한(?)을 톡톡히 누리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그는 경기 부지사의 경우도 외국을 방문할때 비서를 동행한다고 말해 그 의미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 해석이 분분하다.이번 해외 여행에는 총 4천192만여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이 가운데 전 부시장에게 배정된 경비는 1천140여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물론 공무원 여비 규정에 따라 전 부시장은 비행기의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안산시는 최근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자 시민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겠다는 마음으로 30년 이상 장기근속 공무원의 해외연수경비 등 총 26억여원을 반납, 일자리 창출 등에 투입한 바 있어 이 어려운 때 전 부시장이 이용하는 비즈니스석은 더욱 크게만 느껴진다.우리가 선진외국을 방문, 더 보고, 더 배우는 일은 권장해야 할 일이지만 배우고자는 일을 준비하는 과정에 나를 위한 사가 개입된다면 납세자인 시민의 입장에서 받아들여 질 수 있을지 의문이. /구재원 안산주재 차장

안성 바우덕이의 가치

안성시가 장소 제공과 20억원의 시비 투입 등 모두 90억원의 바우덕이 드라마 제작에 나서 시민들 사이에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문제는 왜 90억원 이라는 거액을 제작사에 지원해 주느냐는 것이다.또 그 정도의 예산이면 관내 초중고생 수천명의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1년간 무료급식비를 지원할 수 있는 돈이라는 것이 시민들의 중론이다.하지만 안성시민이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바우덕이라는 컨셉에 대해 한번쯤은 심사숙고 하고 판단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1999년 안성 유일의 남사당 예술문화상은 이동희 시장이 취임 후 복원했다. 물론 기존 남사당 보존회가 이미 활동을 하고 있었으나 시민 어느 누구도 남사당이라는 가치에 대해 그리 잘 알지를 못했다.그러나 요즘 안성남사당은 전국은 물론 세계까지 이목을 집중 시키며 그 가치가 하늘을 찌를듯 용솟음치면서 2012년 89개국이 참여하는 세계민속축전이라는 문화올림픽을 개최하는 쾌거를 올렸다.겨울연가, 대장금 등이 일본 중국 등 한류열풍을 이끌어 냈다면 안성남사당은 신명과 흥 하나로 세계유럽과 아시아 각국에 국위를 선양하고 우리나라 전통예술문화를 널리 전파시킨 효녀다.이러한 문화적 신명과 흥을 바탕으로 컨텐츠를 개발해온 안성시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이끌어내고 미래 시민들이 무엇을 먹고 살것인가를 고민 끝에 바우덕이를 소재로한 드라마를 제작하는데 나섰다.우리나라 남사당 최초 여성 꼭두쇠가 천민의 딸로 태어나 자신의 처절한 삶을 몸짖하나로 풀어 서민의 애환을 달랬던 당대 최고의 연예인 바우덕이는 어려운 이시기에 서민들의 우상이 되지 않을까 판단된다. /박석원 안성주재 부장

광명 시의회 의정활동 점수는?

지방의회에 대해 칭찬에 인색하던 광명지역 시민단체들이 광명시의회에 대한 의정활동 평가에서 모처럼 높은 평가점수를 줬다.광명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최근 끝난 광명시의회 제152회 정기회 1차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의원들의 의정활동 분석과 평가를 내놨는데, 대체적으로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준 반면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집행부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낙제이하의 점수를 줘 대조를 이뤘다.시민단체들은 의원들이 철저한 사전준비로 감사에 임했고, 그 결과 심의능력이나 대안제시에서 괄목할 성장을 보여줬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시민단체의 이러한 평가는 지난 3년간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성적표라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동안 지방의원들에 대한 자질론 시비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지방의원직이 유급제로 전환되면서 의원들의 전문적이고 투명한 의정활동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지방의회 유급제 실시로 전문지식을 갖춘 젊고 유능한 의원들이 많이 진출하고, 높아진 시민의식 수준에 맞춰 보다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시의원들의 의정활동 성과가 차기 지방선거에서의 공천과 당선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식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광명지역 시민단체들의 의정활동 감시활동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집행부 간부들의 소통 부족은 시민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고, 초당적 협력을 꾀하는 것은 물론 지역 시민사회단체와의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도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지방자치의 한 축을 담당하는 지방의회의 역량이 대폭 강화되고 있고, 그 책임도 크다는 점에서 이번 광명지역 시민단체의 의정활동 평가는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건전한 비판과 견제는 지역발전을 이루는 초석이 된다. 유급제 시행과 함께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기대치가 대폭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지역 일꾼으로서 의원들의 본분을 다하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라 할 수 있다. /김병화 광명주재 차장

파주시 ‘한 발 빠른 행정’의 결실

파주시의 한 발 빠른 행정이 행정안전부의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실적 평가에서 전국 1위라는 성과를 올렸다.행안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파주시의 상반기 예산집행률은 148.1%로 전국 230개 기초단체는 물론 중앙부처 등 해당 기관을 통틀어 1위를 차지 했다. 이에따른 부상으로 지난번 경기도에서도 1위를 차지해 6억원을 받은데 이어 이번에 또 10억원을 받게됐다. 파주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평균 104.4%뿐 아니라 2위인 경남 양산시 132.7%와 3위인 경북 군위군 129.7%를 10% 이상 따돌렸다.이렇게 된 데에는 파주시만의 노력과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2005년부터 전국 최초로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10월까지를 가상 회계연도로 정하고 모든 사업을 10월 이전에 마무리해 동절기 공사의 피해를 막는 시책으로 클로징 10(Closing by Oct) 프로젝트를 도입하면서 기존 행정의 틀을 깨는 과감한 행정으로 고질적인 민원을 해소해 나갔다.클로징 10은 특히 올해는 정부가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예산조기집행 시책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파주시는 순풍에 돛달고 질주하듯 고속질주를 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 뒤에는 류화선 시장의 탁월한 리더십과 함께 1천300여 공직자들이 밤늦게까지 남아 점검하고 잘못된 것을 과감하게 개선한 노력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류 시장이 클로징10 제도를 도입할 당시에는 지역 건설업자들의 많은 저항이 있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밀고 나가 이제는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 등이 파주시청을 방문해 클로징 10을 벤치마킹하고 감사원은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하기도 할 정도로 우수사례가 됐다. 파주시민 모두의 긍지이며 자랑이 아닐수 없다. 하지만 우수한 시책으로 정착되기까지 불가피하게 희생양이 된 분야도 있다. 지역경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건설, 건축업자들은 체질이 약해져 영세성을 면치 못하게 됐고 외지업자들의 배를 불러주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클로징 10 프로젝트를 비롯한 파주시의 행정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한번쯤은 건설, 건축업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검토해 볼 때가 아닌가 한다. /고기석 파주주재 차장

역동적 도시 안산 만들기

안산시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안산문화복합돔구장을 건설한 뒤 프로구단 유치는 물론 제3회 WBC대회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며 손을 잡았다. 이에따라 그간 시민단체 등이 프로구단 유치 불투명과 KBO 측이 안산문화복합돔구장 건립에 회의적이라는 주장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됐다.시는 그동안 공해 및 범죄의 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시의 브렌드 가치를 높이고 역동적인 도시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돔구장 건립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시의회는 정치적인 논리로 시민단체 등은 충분한 검토 후 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돔구장 건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돔구장 건립 추진위 사무실에 선관위 직원들이 신고를 받고 찾아와 돔구장 건립 배경에 정치적인 복선(?)이 깔려 있는 것으로 오인(?)까지 받았다.한 스포츠 전문가는 돔구장은 곧 야구라고 생각하는 단순 논리가 돔구장 운영에 많은 혈세가 투입되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돔구장 건립에는 1조3천억원 가량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시의회 등이 구장 운영에 대한 해법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를 정치적인 잦대로 해법을 찾아서는 안 될 일이다. 스포츠와 문화에 정치적인 개입이 있어서는 안된다. 이번 MOU 체결로 KBO는 안산문화복합돔구장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정보 지원을 약속, 안산돔구장 건립사업은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사업 추진에 신뢰도를 더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만큼 돔구장건설사업과 프로구단 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과 채널이 필요하게 됐다.시는 돔구장 건립에 따른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을 최근 개회된 시의회 정례회에 재 상정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시의회가 당론 등을 운운하는 정치적인 논리에서 벗어나 대안과 대책으로 안산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시민의 대표로써 뜻을 모아주기 바란다. 설령 그것이 반대라 하더라도 그에 타당한 명분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나와 우리의 생각과 다르니까 안된다는 생각은 이제 접자. /구재원 안산주재 차장

광명지역 정치권 ‘갈팡질팡’

광명지역 정치권이 지역발전은 뒷전으로 하고 제어장치를 잃은 채 갈팡질팡하고 있다. 시의회가 집행부가 제출한 각종 시 현안들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시작된 양측간의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양측은 서로간의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만을 내세우며 성토하고 나섰다. 양측의 갈등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듯하다.작금의 시와 시의회간의 갈등을 보면 명분과 원칙도 없다. 수 없이 입버릇처럼 부르짓던 지역발전을 위한 통합과 상생의 정치는 오간데 없고, 반목과 갈등만 판치고 있다. 심지어 시정의 책임자인 시장은 기자회견의 공식적인 자리에서 국회의원 6급 비서가 사사건건 시정에 개입해 농락하고 있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시장의 발언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참으로 소가 웃을 일이다. 13명의 시의원과 8백명의 시 공직자들이 국회의원 6급 비서만도 못하다는 얘기인가. 시장의 발언처럼 지역정가에서는 국회의원 6급 비서가 지역의 정치판을 뒤흔들고 있다는 비아냥 소리가 만연하고 있다. 정당 소속 시의원들이 공천권을 쥐고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눈치를 보고 있다면 이는 주민의 대표자로서 자질이 없다. 시와 의회간의 건강한 견제와 협력은 지역발전의 초석이 된다. 지역주민들은 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현안사업들이 각 정당간 이해관계를 떠나 머리를 맞대며 함께 고민하고 지역현안에 대해서는 상생의 정치를 펼쳐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지금 광명 정치권이 필요로한 것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천장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다. 정쟁을 위한 샅바 싸움도 아닌 지역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두가 지혜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이제는 구차한 정쟁을 중지하고 시민을 위해 노력하는 대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 이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이기도 하다. 경제가 어려워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찌들어가고 있다. 이들의 아픔을 달래주는 해법을 함께 찾고 고민해야 할 때다. /김병화 광명주재 차장

안산시의회, 소신없는 판단

안산시의회가 집행부에서 정책과 관련한 상정(안)을 시의회 출범 이래 단 한 차례도 없었던 무기명 비밀투표로 부결시켜 투표방식 선정은 물론 그 결정이 투명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안산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앞두고 안산지역 현역 국회의원이 시의원에게 부결시켜 줄것을 요청, 해당 시의원이 반발하는 등 개운치 못한 뒷 맛을 남기고 있다.지방의회는 의장단 불신임 건, 의원사직, 상임위원장 사임, 징계, 단체장의 재의요구의 건 등 정실의 구애 없이 의사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할 경우에 대해서만 무기명투표를 하고 있으며, 안산시의회의도 시의회가 출범한 이래 20여년 동안 비밀투표를 실시한 예가 없었다. 이번 무기명 투표와 관련 시의원들은 80여명의 시민들이 방청석에서 참관하고 있는데 어떻게 공개 표결을 할 수 있겠나, 정치적으로 색깔이 다른데 꼭두각시 노릇을 할 수 없다, 다음에 통과 시켜줄테니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자는 등등 일일히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구차한 이유를 내세웠다. 시민들은 시가 추진하는 돔구장 건립 사업에 대해 시의회의 부결 판단에 대해 비난하지는 않는다. 다만 시민들이 방청석에 있으면 왜 소신껏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안산시의회는 전례 없는 투표방식으로 스스로 소신을 꺾은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그 선택으로 인해 앞으로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경우가 발생하면 보신 의정활동을 위해 또 다시 비밀투표를 선택한 뒤 위기를 넘기려 할 것이다. 이는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라고 선택해준 유권자에 대한 배신행위(?)가 아닐 수 없다. 시의원들은 선거철에만 시민들에게 표를 구걸하지 말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정확한 그리고 시민을 위한 판단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야 한다.이제 머지 않아 또 다시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야 할 때가 온다. 그때, 지금 소신없는 의정활동에 대해 시민들이 묻는다면 과연 뭐라 답할 수 있겠는가. /구재원 안산주재 차장

돔구장 건립과 안산의 미래

그 얘기가 그 얘기 아닌가요? 안산시가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돔구장 건립과 관련, 돔구장부지 관리권을 안산도시공사로 이관하기 위해 시의회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흘러나온 얘기다. 시의회는 집행부가 돔구장부지를 최근 출범한 도시공사에 이관하기 위한 공유재산변경(안) 상정을 앞두고 돔구장 추진과 관련 시의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회를 요청했다.11일 오전 열린 설명회는 시의회측이 집행부에 요청한 경우로 그 만큼 의원들의 관심이 높다는 반증으로 관련 공무원들은 꽤나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달 13일 개회된 165회 임시회에서 돔구장부지 관리권 이관 문제를 승인 받기 위해 시의회에 공유재산변경(안)을 상정했으나 시의회가 협의미비 및 절차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안건상정을 거부한 터라 집행부는 더욱 더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그러나 이날 설명회장에 시의원들이 보여준 모습은 안산시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며 호들갑을 떨던 염려나 우려(?)와는 사정이 달랐다. 설명회가 시작되자 몇몇 의원들은 자리를 떠나는 의원에게는 질문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행정위원장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경주하듯 자리를 비웠고 그 나마 회의장에 남아있는 일부 의원 중에는 손톱을 정리하는가 하면 휴대문자를 보내는 의원, 잠깐을 참지 못하고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의원, 본인들이 설명회를 요청해 놓고도 아예 늦은 시간에 참석하는 의원 등 실로 가관이었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집행부라고 시의원들이 하라면 무엇이든 해야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절로 났다. 집행부를 향해 살인사건 하나 발생하면 시의 이미지가 다시 원위치 될 텐데라고 말하는 시의원에게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돔구장이 건립된 뒤의 결과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만 집행부에서 돔구장 건립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시의회도 찬반 양론의 대립구도에서 벗어나야 할 시기가 왔다. 이제는 사업의 규모에 맞게 정부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설정, 실질적으로 주변 여건을 변화시키고 미래 비전을 마련 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야 한다. /구재원 안산주재 차장

시흥시장이 꼭 해야할 일

임기를 무사히 마치는 시장의 모습을 보고 싶다429 시흥시장 보궐선거를 관통했던 유권자들의 바람과 지역 정서를 한마디로 표현한 말이다. 여기에는 역대 민선 시흥시장들이 부패에 연루돼 모조리 사법처리되는 것을 지켜 보면서 느꼈던 좌절감에서 벗어 나길 바라는 시민들의 희망도 고스란히 배어 있다.민선 시흥시장=사법처리라는 학습을 더 이상 하지 않토록 해달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도 담겨져 있다. 이런 시민들의 기대와 설레임속에 김윤식 시흥시장(43민주당)이 30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 시장의 임기는 내년 6월30일까지 1년2개월에 불과하다.김 시장 앞에는 전임 시장의 사법처리에 따른 시정 공백으로 현안사업이 산적해 있다. 때문에 물리적으로 선거 기간 동안 유권자들과 약속한 공약을 모두 이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공약 중 우선 순위를 정해 추진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한 법이다. 김 시장은 또 이번 보선의 투표율(19.77%)과 2위와의 표차(1천134표2.03%)의 산술적 의미뿐 아니라 정치적 의미를 뒤새겨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박빙의 승부를 치르다 보니 고소고발, 편가르기, 여론 분열 등 선거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김 시장은 흐트러진 민심을 통합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모두 같은 시민이고 반대편의 도움 없이는 시흥발전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김 시장은 보선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전임) 시장과 그 측근들이 선거를 통해 부여해 준 지방권력을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는데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시민으로부터 나온 지방권력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이런 약속이 실현되려면 김 시장 선거에 도움을 줬던 주위 사람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전제돼야 한다.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김 시장을 놓아 주고 이권개입과 인사청탁 등을 절대 하지 않을 때만 가능할 것이다. 그래야만 임기를 마친 성공한 시흥시장으로 남을 수 있다. 전임 시장들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 시장 자신과 시흥의 미래를 위해서. /이동희 시흥주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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