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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인사 공정·투명해야

지난 6일자로 안산시는 국장 1자리와 과장 3자리 등 승진요인이 발생, 이에 따른 승진 및 전보를 단행하기 위한 조직 재편작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번에 단행된 과장급 전보 인사는 직원들 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로 인해 직원들의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특히 인사를 앞두고 ‘안산시인사위원회 위원장’인 전태헌 부시장은 최근 모 부서장에게 “직원들에 대한 인사를 할 경우 전보제안을 지켜달라”고 주문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인사에서 인사위원장의 소신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안산시는 지난 6일 단행된 인사에서 2개월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모 과장의 보직을 ‘동장→무보직 전보→동장’으로 잇따라 변경,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왜 그래야만 했는지 의문을 갖게한다.

 

또한 인사위원장은 왜 이같이 이해할 수 없는 인사를 바로잡지 못했을까? 이같은 내용을 알았다면 왜 묵인 했는지, 만일 묵인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지난 77년 공직사회와 인연을 맺어 30년 넘도록 공직에 몸 담아온 한 공직자가 ‘땜빵’인사로 맴돌아 다닌다면 이제 막 공직을 시작하는 공직 초년생들은 이를 어떻게 바라볼까.

 

‘보직이 없는 자리’와 ‘전문지식이 없어 안 되는 자리’임을 알면서 전보발령을 한 것은 얼마나 잔인한 일인가.

 

앉아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조차 없는 자리에 전보발령을 받은 5급 공직자는 일을 찾지 못하고 교육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이르게 됐다.

 

“어쩔 수 없는 인사요인에 따라 이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는 인사부서 관계자는 “인사에 문제가 있기는 하다”고 털어놔, 안산시 인사가 제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좀더 투명하고 명분있게 운용돼야 할 것이다. /구재원 안산 주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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