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다둥이多가치’ 확대…5명이상 소득재산기준 폐지

남양주시가 추진 중인 ‘다둥이 多가치 키움’ 사업 대상을 3자녀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본보 1일자 11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가 5자녀 이상에 적용된 소득재산 기준 폐지를 결정했다. 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8월부터 기존 5자녀 이상(중위소득 120% 이하)으로 설정된 기준에서 소득·재산기준을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현행 4자녀 이상(생계·의료수급자) 기준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에도 매년 출산율이 줄고 있어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의 힘이 필요하다’라는 지적처럼 지역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지역사회 모두의 자녀라는 공동체 마을 분위기를 만들어 양육의 부담감을 함께 덜어주기 위해 추진됐다. 선정된 가구는 100만원씩 연 2회 총 200만원을 지원받으며 개인, 기업, 단체 등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남양주시복지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금 모금, 남양주시는 사업에 대한 홍보와 점수·신청 등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해당 사업 대상자가 4자녀 이상으로 설정돼 일반적인 다자녀 기준인 3자녀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었다. 최근 저출산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다자녀가구 지원기준을 완화하는 추세지만, 시는 사업 대상자는 4자녀 이상으로 설정해서다. 시 관계자는 “복지재단과 협력해 다자녀가구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대상자를 보다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기준 지역 내 3자녀 가구는 8천141세대, 4자녀 가구는 701세대, 5자녀 이상 가구는 84세대 등으로 집계됐다.

남양주 별내농협 4파전 [3·8조합장 선거 격전지]

오는 8일 실시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남양주시 별내농협 조합장 선거는 이용각 전 별내농협 감사(61), 함운형 전 별내농협 상임이사(67), 구본국 전 별내농협 지점장(56), 안종욱 현 조합장(70,  기호순) 등 4파전으로 치뤄진다. 지난 1970년 설립된 별내농협은 현재 1천7명의 조합원이 소속돼 있으며 지역 특성상 농촌과 도시가 혼합된 형태의 농협이다. 신용, 교육지원, 경제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먼저 이용각 전 별내농협 감사는 “농협의 경영투명성과 합리화를 통해 최고의 농협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전 감사는 별내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별내농협 이사 2선, 감사 3선 등 17년을 역임해온 농협경영 베테랑이다. 경제사업 활성화 추진, 신용사업 1조원 목표 달성 등을 약속했다. 이 전 감사는 “별내농협의 변화와 발전을 이뤄내기 위해 더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운형 전 상임이사는 1979년 별내농협에 공채 입사해 지점장 등을 역임했으며, 능력을 인정 받아 상임이사를 4년 동안 재임하기도 했다. 함 전 이사가 내건 공약은 조합원 건강관리, 이익의 환원 조합원과 배우자의 의료지 등이다. 함 전 이사는 “별내농협의 변화의 중심은 조합원이고 저는 조합원의 의견을 실천하며 장기집권 하지 않는 그런 조합장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별내농협 후보자 중 최연소이자 별내 토박이인 구본국 전 별내농협 지점장은 농협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1995년 별내농협에 입사, 말단 주임부터 상무까지 농협과 함께 성장한 경영전무가다. 불암, 퇴계원 지점장 등을 역임했으며 농협중앙회장상을 3회 수상하기도 했다. 하나로마트 가격 대폭 인하, 조합원 전용 로컬푸드매장 개설 등 공약을 내걸고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구 전 지점장은 “농가의 일손부족 현상을 덜고 조합원과의 긴밀한 소통창구를 마련해 신뢰 받는 농협으로 재탄생 시키고자 한다”며 “조합원들에겐 한 없이 부드럽고, 강력한 추진력으로 별내농협의 발전을 10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별내농협 3선의 안종욱 현 조합장은 4선에 도전한다. 재임 기간 동안 예수금 및 대출금 실적으로 인해 지난해 상호금융예수금 7천억원 달성탑 수상, 상호금융대출금 6천억원 달성탑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명정기프트 카드금액 상향, 식자재 전문마트 개장·개설 등 공약을 내걸었다. 안 조합장은 “조합원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뛸 기회를 주면 산적한 조합 업무를 더 착실하게 추진하겠다”며 “1등 별내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환경부 주관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시범사업 최종 선정

남양주시가 환경부 주관 올해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은 음식물류 폐기물, 가축분뇨, 하수슬러지 등 유기성 폐자원 2종 이상을 병합 처리해 바이오가스 생산을 최대화하는 방식으로 탄소저감과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국고 보조금을 10% 상향 지원받아 사업비 1천783억원 중 추가 국비 94억원을 포함한 592억원을 확보했으며, 현재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 중인 자원순환종합단지에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또 유기성 폐자원 하루 540t(음식물류 폐기물 250t, 하수슬러지 290t)을 단일 시설에서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하루 4만2천738N㎥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정제한 메탄가스 판매 수익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이산화탄소 저감효과 등 총 15억원 이상의 추가적인 경제적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선정은 탄소저감과 재생에너지 확충은 물론 12월 시행되는 공공 부문 바이오가스 의무 생산제에 대비한 기반 마련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을 포함한 자원순환종합단지조성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원순환종합단지는 소각시설인 자원회수시설과 음식물 등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로 이패동 일원이 최종 입지로 선정됐으며,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선 개입 혐의’ 집행유예 받은 조광한 前남양주시장 대법에 상고

지난 2020년 4·15 총선 당시 당내 경선에 개입한 혐의로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이 대법원에 상고했다. 28일 서울고법 등에 따르면 조 전 시장은 지난 27일 변호인을 통해 지방공무원법 위반에 대한 법리 오인을 이유로 들며 상고장을 제출했다. 검찰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무죄 판단에 불복해 상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전 시장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남양주시 을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내 경선 출마 예정자를 돕기 위해 시청 공무원 등을 이용해 을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권리당원을 모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21일 원심을 깨고 조 전 시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 등으로 감형했다. 1심에선 2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해 징역 1년6월의 실형과 자격정지 1년 등을 선고하면서 조 전 시장을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조 전 시장의 지지 호소 활동 지시의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것을 추단할 근거가 없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하고,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관련 녹취록의 신빙성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유죄로 판단, “직접 수혜자는 선거 출마 예정자일 뿐 조 전 시장이 아니다”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남양주 마스코트 ‘크낙새’ 25년만에 재탄생… 친근 시정홍보

남양주시 마스코트 ‘크낙새’ 캐릭터가 새로운 디자인과 이름으로 25년 만에 재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남양주시의 상징물은 소나무(시목), 개나리(시화)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조 크낙새(시조) 등으로, 크낙새는 1998년 남양주시의 마스코트 캐릭터 ‘맑음이와 푸름이’로 제작해 남양주시의 마스코트 캐릭터로 사용됐다. 그러나 2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 크낙새 캐릭터가 시민에게 점점 잊혀지자 시는 보다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소통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크낙새 캐릭터에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리뉴얼 디자인 작업을 추진했다. 이번에 리뉴얼된 캐릭터는 친근한 귀여움을 콘셉트로 디자인 됐으며, MZ세대 캐릭터다운 MBTI를 비롯해 프로필, 취미생활 등을 함께 소개해 시민과의 재미있는 소통을 통한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리뉴얼된 크낙새 캐릭터는 남양주시 SNS를 통해 활동하는 정약용 캐릭터와 ‘스승과 제자’ 관계를 맺게 되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캐릭터 이모티콘, 웹툰 제작 등 공식 SNS 채널 홍보콘텐츠 제작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친근한 귀여움으로 시민에게 다가가는 캐릭터는 홍보를 더욱 쉽게 하고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게 하는 힘을 갖췄다”며 “이번에 새롭게 소개하는 캐릭터가 시정홍보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새로운 크낙새 캐릭터는 다음달 1일까지 캐릭터 명칭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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