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물맑음수목원 활성화…문화·체험 프로그램 발굴

남양주시 물맑음수목원 조감도.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 물맑음수목원이 접근성 부족 등으로 외면(경기일보 2022년 12월8일자 10면)받는 가운데 남양주시가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물맑음수목원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물맑음수목원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 중이다.

 

현재 물맑음수목원에는 1년 후 추억이 배달되는 ‘느린 우체통’, 축령산과 서리산 하늘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천국의 계단’, 나무 장난감을 만들 수 있는 ‘슬기로운 목공생활’, 수목원 내 숲속탐험 미션을 수행하는 ‘싹쓰리언택티어링’, 목공체험, 산림치유, 유아숲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예산 87억원을 들여 물맑음수목원 내 9월 준공을 목표로 가칭 숲문화센터를 조성 중이다.

 

연면적 998.9㎡에 지상 2층 규모 건물에 식물전시실, 산림문화체험존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폭 3m에 길이 60m와 20m 규모의 교량을 만들어 주민들이 쉽게 통행할 수 있게 했다.

 

앞서 수동면 지둔로 일원에 면적 11만7천61㎡ 규모로 2017년 10월 조성된 물맑음수목원은 접근성 부족 등으로 외면받고 있었다,

 

당시 시가 집계한 하루평균 수목원 방문자는 성수기(봄~가을) 평일 400명·주말 1천명, 비수기(겨울) 평일 50명·주말 100명 등이다. 

 

이를 정확히 1년 뒤에 개원한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과 비교하면, 서울식물원의 하루평균 방문자(1만8천명)에 비해 턱없이 적다.

 

시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으로, 공사를 완료하면 본격적인 홍보 등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숲문화센터처럼 시설조성·개선사업과 함께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발굴해 물맑음수목원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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