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교육장 이복준)은 지난 9일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원)장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 결의대회와 함께 2015학년도 상반기 학교장 회의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청렴 서약을 통해 공직자로서의 청렴 의식과 실천의지를 새롭게 다지고, 공무원 행동강령 준수, 금품향응 수수 금지, 알선청탁 근절 등 대내외적으로 청렴 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2015학년도에 추진되는 핵심 사업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학교 교육력 효율화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교육재정 효율화 방안과 학교시설 중단기 환경개선 사업 안내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을 위한 연수 등의 시간도 마련했다. 이복준 교육장은 단위 학교의 불합리한 관행적 업무에서 벗어나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업무 효율화 방안을 마련해 달라면서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 구리남양주교육의 전반적인 학교 교육력을 높여가자고 당부했다. 남양주=유창재기자
남양주시가 태권도예술단 모집 과정에서 특정 단체를 밀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본보 2월16일자 10면) 공모 단체 학부모들이 집회를 통해 본격 집단행동에 나섰다. 남양주시태권도예술단에 응모했던 한 단체 학부모 및 참가선수들은 지난 6일 남양주시청 앞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태권도예술단을 즉각 폐지하라며 규탄 집회를 실시했다. 이들은 수차례에 걸쳐 심사결과와 선정과정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기본적인 모집공고 내용 외에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동안 태권도예술단 1기 운영과2기 모집 과정에 대한 정보도 모두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또 당초 시가 밝힌 태권도예술단 설립 배경은 남양주시 태권도 붐 조성과 저변 확대의 취지라며 남양주 지역이 아닌 타 지역에 연고를 둔 예술단을 선정하는 것은 그 설립 배경과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노수진 학부모 대표(38)는 남양주시는 특혜를 부여한 특정 단체와의 계약을 당장 해지하고, 재공모를 해야 한다면서 향후 경찰서 진정서는 물론,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해 모든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요청한 사항에는 심의위원들의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정보 공개가 힘들다면서 아직 선정된 태권도 단체와 계약이 실시되지 않았다. 폐지와 재공모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바탕으로 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져야 합니다. 최근 잇단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으로 영유아를 둔 학부모뿐 아니라 정치권까지 흔들릴 정도로 온 국민이 충격에 휩싸였다. 이에 사회 각계각층에서 목소리를 높여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그렇다면, 교육자가 보는 이번 사태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경복대학교(총장 전지용) 유아교육과 김영진 교수(57)가 이번 사태의 개선 방향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이번 아동학대 가해자는 교사로서의 자질과 교육과정 운영에 문제가 있다면서 보육교사는 유아를 사랑하고 존중해야 하며, 유아의 앞을 내다보고 이에 적합한 내용을 교육해야 하는데 교사의 기본적인 소양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교육의 시작은 진단과 분석, 맞춤형으로 시도해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 없이 주입식 교육을 강요하다 보니 이러한 사태가 발생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유아의 문제행동에 대한 구체적 인식 없이 강제적인 교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아동학대가 발생한다며 보육교사는 유아마다 가진 고유성과 객체성을 존중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로서의 인성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 운영능력,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능력이 필요하다며 이런 것들을 고등교육기관에서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하다 보니 인성과 자격이 부족한 교사들이 배출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보육교사들의 처우문제가 아동학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교수는 국내 보육교사의 근무여건은 10~12시간에 달하는 일일 근무시간, 평균 150여만 원의 낮은 급여 등 열악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처우개선도 명백히 필요하지만, 처우가 아동학대로 이어진다는 것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교육의 기본 바탕에 대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대학에는 교육의 책무가 있다. 단 기간에 교사를 양성하기보다는 교사의 인성, 능력, 가치관을 체계적으로 변화시켜 책임지는 교사 양성 교육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남양주시가 시대를 선도하는 다양한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경기 동북부권의 중심도시이자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강대학교 남양주캠퍼스를 유치할 양정역세권사업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신청이 국토교통부 심의를 통과했고, 1월에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도시첨단산업단지 공모사업에서 남양주시가 최종 선정됐다. 또한, 현재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다산신도시와 전철 4호선, 8호선 연장사업 등이 마무리되면, 현재의 남양주시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남양주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주거, 교통, 경제 등 다방면에서 진화를 거듭하며 새로운 지도를 그려나가고 있는 남양주시의 다양한 사업들에 대해 살펴본다. ■ 국토부, GB 해제안 통과 양정역세권 기지개 양정역세권 사업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그린벨트 해제 안이 심의 통과됐다. 이는 경기 동북부권 중심 거점도시로서의 기능회복과, 서강대 남양주캠퍼스를 포함한 양정역세권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대학도시를 건설하려는 남양주시의 조성계획에 대한 적정성이 인정받았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양정역세권복합단지 개발은 국가가 주도하는 사업이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대학과 연계한 대학도시를 구상한 최초의 사례로 시는 단순한 주택공급 위주의 개발사업이 아닌, 도시와 대학이 융합해 지역개발을 선도하는 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규모는 남양주시 양정동, 와부읍 일원에 170만6천㎡의 면적으로 서강대학교 남양주캠퍼스, 연구개발시설,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이 들어서게 될 예정이다. 앞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 결정고시를 시작으로 내년도에는 실시계획인가와 토지보상을 착수하고, 오는 2020년도에 서강대학교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 도시첨단산업단지 남양주 그린스마트밸리 조성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남양주 그린스마트밸리라는 이름으로 진건읍 일원에 28만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신성장 녹색기술 산업인 신재생에너지, 첨단의료 등 첨단산업과 함께 주거, 상업 등 복합기능을 갖출 것으로 한껏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는 2018년 첨단산업의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남양주 그린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은 약500개의 기업유치와 1만5천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로 남양주시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미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또 이와는 별개로 현재 첨단도시를 포함한 4개의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먼저 진접읍 팔야리에 조성된 광릉테크노밸리는 현재 23%가 분양 중이며, 진건읍 진관일반산업단지는 100% 분양돼 18개 업체가 입주, 가동 중에 있다. 또한, 진접 금곡리의 금곡일반산업단지가 올해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에 있다. 이처럼 제조업이 가능한 산업단지가 완성되면 그동안 끊임없이 남양주시를 따라다녔던 베드타운의 꼬리표를 떼고, 경기 동북부지역 창조경제도시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도시공사 추진 다산신도시 2018년 완공 남양주 다산신도시는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 이후 첫 단독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오는 201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진건지구와 지금지구로 나뉘어 475만㎡에 약 3만1천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8만7천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현재 보상 완료 후 부지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4월 진건지구 2개 블록에 첫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다. 진건지구는 지하철 8호선 연장이 예정되어 강남권으로 진입이 용이하고, 중앙선 및 북부간선도로,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해 서울 등지로 교통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 지금지구 또한 중앙선과 국도 46호선, 북부간선도로가 지구 내를 관통해 교통접근성이 우수하고, 왕숙천과 홍릉천이 흘러내려 한강과 연결되는 자연친화적 주거환경이 펼쳐질 전망이다. 다산신도시가 조성되면 환경 친화적이고 안전이 보장되는 남양주시의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한껏 기대를 높이고 있다. 천년위민도시 조성 슬로건을 목표로 백년 천년의 안목으로 사람을 위해 지은 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 이를 실천하기 위해 남양주가 고향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철학을 바탕으로 3가지 조성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3가지 조성전략은 빗물을 머금은 도시 천택, 숲을 품은 도시양림 5개의 테마길로 소통하는 도시 치로 등이다. 빗물관리시설을 적용해 일반공원 대비 빗물침투 효과를 15% 증가시킬 수 있도록 하였으며, 주변자연환경과 연계한 3개의 생태복원숲을 적용, 총 연장 17㎞의 테마길 조성으로 구현된다. 특히 앞에는 왕숙천 뒤에는 황금산, 문재산이 인접해 있어 뛰어난 배산임수를 자랑하는 남양주 다산신도시답게 배산임수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려 약 51만㎡의 녹지를 가진 친환경 도시로 중앙공원, 수변문화공원, 선형공원, 생태공원, 역사공원 등 5개의 테마공원과 산책로도 조성된다. ■ 전철도로망 확충 사통팔달 교통체계 남양주시는 그동안 시의 교통체계에 큰 변화를 일으킬 진접선과 별내선 연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노원구 당고개에서 남양주시 진접택지지구까지 연장하는 진접선 기공식을 가졌고, 같은 시기에 국토교통부는 별내선이 포함된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했다. 진접선 역은 별내동, 오남읍, 진접택지구에 들어설 예정이며,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되는데 2019년 말 완공 후 202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별내선은 서울 강동구 8호선 암사역에서 다산신도시를 경유해 남양주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결하는 복선 전철이다. 2015년 말 공사를 시작해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두 전철이 개통되면 남양주시 북부를 지나는 국도 47호선의 상습적인 정체가 해소되고, 진접, 오남 별내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진 지역의 교통체증 개선돼 서울 도심지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남양주시는 국도 43호선(광전~의정부), 국도 47호선(퇴계원~진접), 국도 47호선(진접~포천), 국지도 86호선(와부~설악),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 덕송~상계 광역도로 등 국도와 광역도로망의 순차적 개통과 경춘선 자전거길 조성을 통해 저탄소 녹색교통망 구축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남양주=유창재하지은기자
남양주시 퇴계원도서관은 6월까지 유아ㆍ초등학생 및 성인 대상으로 6개의 강좌를 개설ㆍ운영한다. 강좌는 유아 6~7세를 대상으로 한 노래로 부르는 영어동화, 독서와 미술활동을 운영하며, 초등 1~3학년 대상으로는 자랑스런 우리 전통문화를 운영한다. 또 초등 3~6학년 대상으로 책속의 미래를 운영하고, 성인을 대상으로는 우리옷 이야기와 여인들의 옛문화 강좌가 마련된다. 접수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인터넷접수(50%)와 방문접수(50%)를 통해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퇴계원도서관 홈페이지(http://lib.nyj.go.kr/toegyewon)나 퇴계원도서관(031-590-3902)으로 문의하면 된다. 남양주=하지은 기자
남양주경찰서가 26일 진접읍 금곡리에서 해밀파출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상용 경기지방경찰청 2차장과 최정현 남양주경찰서장을 비롯한 경찰 관계자와 김진선 남양주소방서장, 박기춘 국회의원,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진접읍 금곡리 1012번지에 신설된 해밀파출소는 대지 876㎡, 연 면적 280㎡, 지상 2층 규모를 갖췄다. 앞으로 진접읍 연평리금곡리팔야리진벌리 등 4개 리를 담당하게 된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남양주시 평내도서관은 3~6월 유아에서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7개 과정의 상반기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동화미술 퍼포먼스, 노래로 부르는 영어동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책으로 떠나는 미술심리 여행, 음식으로 만나는 세계문화 등 다양한 강좌를 진행한다. 또한 성인을 위한 책놀이 지도사가 지난 학기 3급에 이어 2급 과정이 개설된다. 수강생 등록은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인터넷 또는 평내도서관에 방문하면 선착순으로 접수가 가능하다. 수강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남양주시 도서관 홈페이지(http://lib.nyj.go.kr/pynae)나 평내도서관(031-590-8560)으로 문의하면 된다. 남양주=하지은 기자
오는 3월 11일 최초로 시행되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양주 지역에서는 미금, 별내, 수동, 와부, 진건, 진접, 화도농협과 남양주축협 등 8개 조합장 선거가, 구리에선 유일 조합 구리농협 1개 조합장 선거가 치러진다. 특히 남양주시는 총 8개의 선거 중 2개 선거에서 단일후보가, 나머지 6개 선거에서 현 조합장과 도전자들이 치열한 승부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윤곽이 드러나면서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가장 치열한 선거가 예상되는 남양주 수동농협에서는 재선의 유병성(62) 현 조합장과 류재성(57) 전 상무, 신현구(49) 전 차장이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유 현 조합장과 수동농협 전 상무인 류재성 후보가 조합원들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우세할 것이라는 게 조합원들의 전언이다. 화도농협 역시 순탄치 않은 선거가 펼쳐질 전망이다. 현 조합장이라는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유인학(61) 후보가 3선을 바라보는 가운데 최상복(59) 전 화도농협 상임이사와 박성수(65) 전 진건농협 전무가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 후보 모두 화도 지역 출신으로 수십 년간 농협에 몸담아 온 경력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지만, 지난 조합장 선거 이후 4년간 꾸준한 기반을 다져온 최 후보가 현 조합장 유인학 후보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수동과 화도 지역 모두 장기집권을 반대하는 여론이 팽배해 현 조합장들의 수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진건농협에서는 재선을 바라보는 안성기(61) 현 조합장의 우세 속에 노광철(59) 현 진건농협 이사와 전 진건읍새마을협의회장 이명수(60) 후보가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진접농협에서는 서명원(57) 현 조합장과 원종호(58) 전 오남농협 지점장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금농협에서는 37년간 조합에서 전무 및 이사로 근무해 온 최경순(58) 현 조합장이 우세를 보이며 단독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와부농협 역시 조복환(58) 현 조합장이 와부농협에서만 37년간 근무한 경력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별내농협은 안종욱(63) 현 조합장이 조합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조합에서 30년간 근무하며 꾸준히 기반을 닦아 온 이규용(60) 후보가 도전장을 내던졌다. 이밖에 유일한 축산농협인 남양주축협에서는 현 조합장인 서응원(62) 후보와 이덕우(54) 현 이사, 윤기수(57) 전 감사가 물망에 오른 가운데 서 후보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4선의 조합장이자 전국축협운영협의회장을 역임한 서 후보의 경우 지난해 12월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2심 공판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1심 300만원, 2심에 대한 항소 의지 없음)로 피선거권을 유지함에 따라 1천300여 조합원들의 지지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출사표를 던진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서 후보의 장기집권을 막고자 단일화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져 변수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구리시 유일 조합인 구리농협은 33년간 전무와 상임을 역임한 김용호(62) 현 조합장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전 선거에 도전했던 이형재(66) 전 이사가 거론되고 있지만,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구리ㆍ남양주=유창재ㆍ하지은기자
여전히 날씨가 쌀쌀하지만 난방비가 많이 들어 보일러를 켜지도 못합니다. 주민들이 많은 곳에만 도시가스를 공급해 준다는 게 말이 됩니까? 남양주시 구도심 지역 주민들이 가시지 않은 막바지 겨울 날씨 속에 난방비 유지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도시가스 공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더구나 신도심과 구도심간의 지역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시가스조차 공급이 되지 않자 구도심 주민들의 소외감은 더욱 심화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3일 시 등에 따르면 관내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은 230여 마을(10채 이상의 주택이 있고 주택소유자 3분의 2 이상의 공급 희망수요가 있는 지역)에 달한다. 하지만, 지역 특성상 대형 아파트가 없고 오래된 주택과 상가들로 이뤄져 도시가스 공급을 받지 못하면서 막바지 겨울이 더 춥게 느껴지고 있다. 도시가스 본관인 중앙관이 곳곳에 설치돼 있지만 가스를 공급하는 가스배관이 마을에 설치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가스배관을 설치하려면 m당 40만원, 즉 1㎞ 구간 설치 시 4억원의 큰 예산이 들어 시와 도시가스 민간 사업자가 설치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도시가스 공급의 설치와 관리, 요금을 도맡은 민간업체는 투자비에 대한 회수 금액을 따져 가며 공급 공사를 추진하고 있어 경제성 미달지역으로 꼽히는 미공급 마을 주민들은 시의 보조를 받아 설치 금액의 50%를 자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 여기에 재정 악화로 도시가스 공급 지원에 대한 예산이 올해 예산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민원인들의 불만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시의회도 지난 2010년 남양주시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지만 현재까지 개정안을 마련하지 않는 등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일패동 주민 Y씨(55)는 겨울이 다 갔다고 하지만 여전히 추위가 가시지 않아 경제적으로 난방을 유지하기 너무 힘들고 LPG 사용에 따른 안전문제도 항상 걱정이라며 시에서는 가구 수 위주로 순차적 지원을 해 준다고 했는데 세대 수가 적은 마을은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많은 민원이 들어오고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 지원이 힘든 실정이라면서도 주민들이 안전하고 저렴한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결 방안을 적극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아버지와 대학 졸업식에 참석해 정말 기쁩니다. 삼육대학교 물리치료학과를 졸업한 이혁씨(27)의 졸업소감. 이 씨는 지난 2011년 군에서 전역하기 한 달 전, 아버지가 간경화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할 것도 없이 자신의 간을 아버지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15시간 동안 간의 60%를 이식하는 대수술이었지만 아들의 효심 덕분에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아버지도 건강을 되찾았다. 아들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이혁씨. 아버지 이봉길씨는 지난 13일 교내 대강당에서 열리는 삼육대 201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아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졸업사를 전했다. 이봉길씨는 간 이식은 가족이라도 힘든 일이다. 가족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아들의 모습은 삼육대학교 인성교육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아들이 몸담았던 대학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삼육대학교 재직 교수 전원은 이날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과 졸업식 메들리를 부르며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제자들을 격려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