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선수, 진실규명 집회
남양주시가 태권도예술단 모집 과정에서 특정 단체를 밀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본보 2월16일자 10면) 공모 단체 학부모들이 집회를 통해 본격 집단행동에 나섰다.
남양주시태권도예술단에 응모했던 한 단체 학부모 및 참가선수들은 지난 6일 남양주시청 앞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태권도예술단을 즉각 폐지하라”며 규탄 집회를 실시했다.
이들은 “수차례에 걸쳐 심사결과와 선정과정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기본적인 모집공고 내용 외에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동안 태권도예술단 1기 운영과2기 모집 과정에 대한 정보도 모두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또 “당초 시가 밝힌 태권도예술단 설립 배경은 남양주시 태권도 붐 조성과 저변 확대의 취지”라며 “남양주 지역이 아닌 타 지역에 연고를 둔 예술단을 선정하는 것은 그 설립 배경과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노수진 학부모 대표(38)는 “남양주시는 특혜를 부여한 특정 단체와의 계약을 당장 해지하고, 재공모를 해야 한다”면서 “향후 경찰서 진정서는 물론,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해 모든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요청한 사항에는 심의위원들의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정보 공개가 힘들다”면서 “아직 선정된 태권도 단체와 계약이 실시되지 않았다. 폐지와 재공모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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