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 소속 의경 2명, 심폐소생술로 40대 남성 생명 살려

지하철 내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발견해 신속한 응급처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한 의경들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을 사고 있다. 남양주경찰서 소속 김준영 상경(23ㆍ사진 오른쪽)과 이창희 일경(21)이 그 주인공. 이들은 지난 25일 오전 10시께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광운대역 1호선 인천 방향 전동차 내에서 쓰러져 있던 A씨(46)를 발견했다. 쓰러진 A씨를 보고 놀란 시민들이 발만 동동 구르던 사이 김 상경과 이 일경은 평소 부대에서 습득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한편, A씨의 팔과 다리를 주무르며 의식상태를 확인하는 등 신속한 조치로 A씨의 호흡과 의식을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 신속한 기지를 발휘한 의경 덕분에 119구급대에 인계된 A씨는 서울 노원구에 소재한 한 병원으로 이송,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이창희 일경은 “부대에서 실시한 응급처치 교육 중 심폐소생술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며 “위급한 상황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무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곽영진 서장은 “만일을 대비한 사전 응급조치 교육이 빛을 발한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112타격대원 및 직원들에게 다양한 응급처치 및 구조교육을 훈련ㆍ숙달시켜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남양주시 희망케어센터, 이마트와 함께하는 바자회

남양주시 희망케어센터는 진접읍 해밀공원에서 이마트와 나눔ㆍ참여ㆍ재미가 함께 한 바자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관내 주거 취약계층의 맞춤형 물품 지원 및 자립기반 자금 조성이라는 주제로 축제의 장을 연 이번 바자회는 1천여 명의 시민이 본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마트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8천300여 점의 다양한 제품들을 후원했으며, 이마트 주부봉사단이 직접 물건을 판매하는 등 나눔과 봉사를 함께 실천했다.또한, 진접행정복지센터와 오남읍 맞춤형복지센터에서는 사회복지공무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바로 복지상담을 해주는 ‘떳다 복지상담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희망케어센터와 복지넷 사진전, 풍양보건소에서 실시하는 건강체크, 프리마켓 등 시간대별 다채로운 공연이 함께 어우러져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하고 나눔을 실천하며, 주민 간 소통하는 유쾌한 바자회가 됐다. 센터 관계자는 “주민들이 원하는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기도 하고,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또 함께 소통하는 즐거운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바자회를 개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삼육대 김동건 교수, 멸종위기종 꼬마잠자리 대체서식처 조성

삼육대학교 김동건 교수(스미스교양대학) 연구팀은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함께 멸종위기종인 꼬마잠자리의 대체서식처를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부터 꼬마잠자리의 서식지 복원을 위한 연구를 수행해 원서식지인 무제치늪 주변에 인공증식 시설을 설치했다. 그 결과 근래 극심한 가뭄에도 무제치늪 습지보호지역 안에서 800여 개체의 꼬마잠자리 유충과 8개체의 성충이 관찰됐다. 김 교수 연구팀은 무제치늪 꼬마잠자리 서식지 복원 성공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기온변화에 따른 생활사 변동과 우화시기에 대한 모니터링도 올해 중에 추진할 계획이다. 내륙습지의 육지화와 건조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꼬마잠자리 서식지 조성연구는 향후 습지생태계 보전방안의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꼬마잠자리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잠자리로 몸길이가 1.5~2.0㎝ 정도이며, 수컷은 붉은색, 암컷은 연한 갈색을 띠고 있다. 예전에는 산지습지와 휴경 논에서 쉽게 볼 수 있었지만, 각종 개발로 서식지가 감소하고, 채집자들의 관상용과 표본용 제작으로 그 개체 수가 급속히 줄어드는 단계에 이르게 됨에 따라 환경부에서 1998년부터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ㆍ관리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남양주 도시형주택단지 개발, 사유지 침해”

남양주 별내면 주민들이 인근에 조성 중인 도시형 생활주택단지 신축공사가 주민 동의 없이 사유지를 침해하는 등 피해를 주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막다른 도로에 있는 이 주택단지가 관련 규정에도 맞지 않는데도 건축허가가 난 것에 대해 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감사를 청구, 진통이 예고된다. 22일 시와 별내면 주민 등에 따르면 별내면 일원 3천㎡에 8개 동 60여 세대 규모의 도시형 생활주택단지 신축공사가 지난해 7월 착공허가를 받아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2곳의 진입도로를 마련해 신축 중인 이 주택단지는 도로 한곳은 건축업자가 지역 종중 땅을 사들였지만, 나머지 도로 한곳은 국유지와 주민들의 사유지로 묶여 있어 주민들과 갈등이 촉발되고 있다. 특히, 수락산 인근에 있는 이 주택단지는 등산로만 있을 뿐 막다른 골목에 위치, 건축법(막다른 도로 길이가 35m 이상이면 도로의 너비를 6m 확보)에 따라 6m의 통행도로를 확보해야 하지만, 4m만 확보한 채 건축허가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이 통행도로 초입 역시 관련법에 따라 4m를 확보해야 하지만, 실제 확인 결과 주민 사유지를 제외하면 2m도 채 되지 않은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자 주민들은 이대로 주택단지가 완공되면 진입로의 병목현상은 물론, 통행과 주차대란 등 각종 불편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마을 대부분이 고도제한 규제로 2~3층으로만 조성된 것과 달리 4층 높이 규모로 주택단지가 조성되는 것에 대해 일조권 침해를 주장하며 당국의 허가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주민 A씨는 “막다른 도로에 있는 주택단지 옆 길은 수락산 등산로로 차량은 물론, 2명이 함께 걷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좁다. 도로 초입 역시 종중 땅인 사유지를 제외하면 2m도 채 되지 않는데 어떻게 허가가 난 것이냐. 관련 규정에 어긋나는 이 모든 상황이 주민들의 동의 없이 진행됐다. 현장 한번 나가보지 않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준공 뒤 모든 세대가 입주하면 차량 혼잡과 주민 통행 어려움 등은 예상되지만, 소방차 진입과 우회 가능성 등을 보고 막다른 도로가 아닌 일반 도로로 규정, 허가를 내줬다”며 “앞으로 주민 갈등과 문제점 등은 협의를 통해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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