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복지재단 출범식 갖고 본격 운영

재단법인 남양주시복지재단이 지난 3일 다산행정복지센터 내 복지재단 사무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출범식에는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이철영 남양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순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복지재단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조 시장은 출범식에서 복지재단을 통해 우리시에서 정약용 선생의 애민정신을 계승해 선포한 정약용 케어가 담고 있는 한부모가족, 차상위계층 및 청소년 등과 같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복지재단은 공정하고 체계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재단 역할을 강조했다. 앞서 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보다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은 물론 남양주형 사회복지전달체계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시는 복지재단의 출범을 목표로 경기복지재단을 통해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을 완료하고, 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또한 임원추천위를 구성해 임원을 선정한 후 발기인 총회를 거쳐 경기도에 재단법인 설립 허가를 신청하고 지난해 11월30일 복지재단 설립허가를 최종 통보받아 12월 법인 설립등기를 마쳤으며, 지난달 사무국 직원 채용을 마지막으로 출범 준비를 끝마쳤다. 앞으로 남양주시복지재단은 사회복지분야 조사ㆍ연구, 복지프로그램 개발ㆍ보급, 사회복지시설 지원 및 각종 분야 컨설팅, 복지자원의 공정한 배분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맞춤형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상현 남양주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복지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지금, 개인이 처한 어려움을 더 이상 개인의 몫으로 남겨두지 않고 사회적 약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보다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복지재단에 주어진 사명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한국의 다비드 데 헤아 꿈 꿨는데…" 남양주FC 중학생 안타까운 죽음

지난 2일 경남 산청에서 남양주FC 선수단 버스사고로 숨진 중학생 A(15)군은 한국의 다비드 데 헤아를 꿈꾸던 촉망받던 골키퍼 유망주여서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시신이 안치된 남양주 한양병원 영안실에서 4일 경기일보 기자가 만난 사람들은 A군을 유년시절 아버지가 사준 공이 없으면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축구를 좋아했다고 기억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항상 트레이닝복 옆구리에 축구공을 끼고 등교를 하는 등 축구에 빠져들기 시작했고, 방과 후에는 학교운동장에 혼자 남아 운동을 하는 연습 벌레였다고 했다. A군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남양주FC 축구센터에 입단, 본격적인 훈련을 받으며면서 클럽을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전국적으로 유망한 연령대별 선수를 선발하는 KFA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에 지역선발로 4차례나 선발되며 주목받기도 했다. 남양주FC에서 함께 운동한 감독과 코치를 비롯한 친구들은 A군을 성실함의 대명사로 회상했다. 감독은 축구에 대한 사랑이나 생활적인 부분 등 경기장 안팎에서 늘 모범이 되는 선수였다며 잠재능력이 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였다고 했다. A군 어머니의 지인 C씨(44ㆍ여)는 A군의 어머니는 장사를 하며 바쁜 와중에도 아들 뒷바라지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며 늦은 나이에 결혼해 얻은 귀한 아들인데 사고를 당해 가슴이 아프다고 울먹였다. 생떼같은 자식을 잃은 A군의 어머니는 병원에서 오열끝에 끝내 실신,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남양주FC 선수단은 이번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선수 대부분이 부상을 입어 암울한 잿빛으로 얼룩져있는 분위기다. A군의 시신은 장례절차를 위해 지난 3일 오후 경남 산청을 떠나 남양주 오남읍에 위치한 남양주한양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관계자는 가족을 비롯한 축구단 관계자 모두 경황이 없는 상황이다며 가족들 의사에 따라 추후 장례일정을 결정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는 지난 2일 낮 12시42분께 경남 산청군 단성면의 한 지방도에서 A군 등 남양주FC 소속 학생들과 관계자가 탄 45인승 버스는 내리막길에서 도로를 넘어 가드레일과 옹벽, 나무를 들이 받아 A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코치(61)와 중학생 2명 등 3명은 중상을, 27명이 경상을 입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남양주FC 탄 전세버스, 경남 산청군서 충돌사고...학생 1명 사망·3명 중상

중학생으로 구성된 남양주FC 선수단 32명이 탄 버스가 경남 산청군내 도로에서 가로수와 충돌, 중학생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2일 낮 12시39분께 경남 산청군 단성면 방목리 인근 도로를 달리던 남양주FC 축구클럽 선수단이 탄 버스가 내리막 커브길에서 도로를 벗어나 가로수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중학생 A군(15)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운전기사 B씨(61)와 C군(14) 등 3명이 크게 다쳤다. 또 28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가 난 버스는 45인승으로 기사 1명, 감독 1명, 코치 2명, 학생 2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브레이크 파열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일부 탑승자들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FC 축구클럽 선수단은 이날 오전 훈련을 위해 숙소에서 이동하던 중 사고가 났다. 앞서 선수단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달 29일 산청에도착했었다. 이와 관련 남양주시는 현지에 대책본부를, 시청에 지원본부를 각각 설치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경기도교육청도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관계기관과 협조하며 사고 수습을 벌이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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