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시승격 60주년을 맞아 입체도로 건설, 광역도시철도망 구축,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 구축 등 대대적인 교통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수원 교통의 역사 및 비전
수원은 교통의 요충지라고 하지만 1949년에는 도로망과 교통수단이 열악한 상황이었으며 1950년 6·25를 겪으며 많은 도로교통 기반시설이 파괴됐다.
수원의 도로교통이 그나마 체계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로 인구 17만명에 자동차는 1천775대, 도로 총연장은 98㎞에 불과했으며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급격한 도시의 팽창으로 1994년에는 인구 73만명에 자동차 13만5천958대, 도로 총연장은 505㎞로 대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다.
시승격 60주년을 맞은 2009년에는 인구는 109만6천명에 자동차는 35만6천589대, 도로 총연장은 814㎞로 국제도시로서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이와 함께 수원이 시로 승격될 1949년 당시에 철도는 대중교통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1905년 개통된 경부선이 운행중이었으며 1930년에는 수원에서 여주를 잇는 73.4㎞ 수여선과 1937년에는 수원, 남인천을 연결하는 수인선 52㎞가 개통돼 물자와 승객등을 활발하게 운송했다.
이후 1972년 3월 적자를 이유로 수여선이 폐선 되었으며 1973년 10월 인천항만 확장으로 수원에서 송도까지 단축운행 했던 수인선 협궤열차가 95년 12월31일 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간직한 채 폐선되고 말았다.
60년이 지나 2009년 수원시는 110만 인구와 물동량 해소를 위해 수도권 전역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광역 도시철도망 사업과 도로개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한발 앞선 지능형 대중교통 운영체계를 통해서 빠르고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고 도시경쟁력을 갖추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광역도시철도망 및 입체도로개설사업 추진
현재 수원지역 곳곳에는 광역도시철도망 연결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1조3천240억원이 투입돼 오리~영통~수원역까지 19.95㎞를 연결하는 분당선 공사가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또 함께 추진중인 철도망 사업으로는 1조8천264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5년까지 52.04㎞를 연결하는 수인선 건설로 인천에서 수원역까지 연결되며 신분당선은 2019년까지 24.04㎞를 2조5천411억원을 들여 정자~수지~광교~화서~호매실 택지개발지구 까지 연장되도록 계획되어 있다.
이밖에도 도로건설을 통한 교통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지난 5월 수원역 우회도로~호매실 IC간 3천800m 구간을 개설한데 이어 오목천동 대로 3~18 도로를 2010년까지 개설키로 하는 등 총 813.55㎞를 건설, 쾌적한 도로교통 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 구축 및 자전거 도로확보
체계적인 교통시스템 구축과 서민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교통 혼잡지역에 대해 승강장 개선과 차로 변경 등을 통해 소통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택시에 신용카드 결제시스템(3천678대)과 차량운행 영상기록장치(4천700대)를 장착하는 등 브랜드 택시도 육성하고 있다.
버스정보시스템을 정류장 226개소에 설치함으로써 버스도착 예정시간을 시민들이 정류장에서 편리하게 볼 수 있게 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시 관내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을 구축해 시내 차량통행 속도를 시속 24㎞에서 31.5㎞로 31% 증가시켰다.
도심속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시설 확충사업으로 공영주차장 9개소에 635면을 조성했고 내집앞 주차장 갖기사업을 통해 566가구가 참여해 864면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녹색교통 환경을 위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으로 지난 2007년 자전거이용 활성화 조례를 제정했으며 자전거도로를 100개 노선(282.5㎞)을 확보하고 자전거로 달리는 수원여행 책자도 제작해 배부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그린웨이 3개구간에 125.2㎞를 조성한데 이어 수원, 화서, 성대, 세류역 등에 자전거보관소 30개소를 운영해 총 1천600대의 자전거 보관능력도 갖췄다.
/박수철기자 scp@kgib.co.kr
“새 구간·도로명 시민의견 적극 반영”
수원시는 새주소에 사용하게 될 새 도로구간과 도로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2012년부터 법적주소로 의무적으로 사용해야하는 도로명주소는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기존의 도로구간과 도로명은 2천240개나 돼 지나치게 복잡함에 따라 전면 백지상태에서 새로 도로망을 구성하는 작업을 벌여 대로 9, 로 107, 길 1571개 구간의 1천671개 구간의 정비를 완료했다.
시는 이중 핵심을 이루는 대로, ‘로’급 도로 116개 구간에만 자연지명, 문화재명, 행정구역 등을 활용한 광교산로, 장안로, 권선로, 팔달로, 영통로와 같은 고유명사 도로명을 부여하고, ‘길’급 도로는 광교산로 161번길, 장안로 100번길과 같이 상위도로의 기초번호를 활용해 도로명을 부여키로 했다.
이같은 방식은 알아야 할 이름이 적고, 위치정보를 정확히 제공하는 장점이 있어 도시지역에 적합하다. 기초번호는 도로의 시점에서 종점까지 20m 간격으로 짤라 왼쪽에는 홀수, 오른쪽에는 짝수를 부여, 건물번호 부여에 사용키로 했다.
이와 같은 내용을 39개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면서 1,413명의 통장들에게 설명회를 가진바 있다.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기간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31일까지로 15일간이며, 의견이 있는 시민은 수원시 토지정보과 새주소팀이나, 구청, 동주민센터, 시 홈페이지에 의견을 제시하면 된다.
의견듣기가 끝나면 수원시 도로명주소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 고시하고, 9월부터 새로 바뀐 지침에 따라 도로명판, 건물번호판에 대한 전면 교체작업이 진행된다.
시설물 설치작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에게 새주소를 고지·고시하게 되며 2010년부터 2011년까지 2년동안 지번식 주소와 함께 사용하며 2012년부터는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박수철기자 scp@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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