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 똥 최문호<군포 용호초등1> 연필로 쓰고 지우개로 지우면 지우개 똥이 소리 안 나게 더덕더덕 그래도 지우개 똥 냄새 안 나네.
기차여행 신보영<평택 지자초등4> 기차 여행을 한다. 칙칙 폭폭 칙칙 폭폭 신나게 달린다. 재미있게 달린다. 각자 자기의 목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목적지는 다르지만 이 하나만은 똑같다. 두근 거리는 마음 친척들을 만나러 다니는 사람들도 있고 그냥 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목적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나도 친척을 만나려는 목적을 가지고 기차 여행을 한다.
가을 운동회 김민정<평택 중앙초등1> 신나는 학교의 가을 운동회 우리들의 머리위엔 희망이 펄럭이고, 너도 웃고, 나도 웃고, 해님도 웃으며, 뜀박질 잘 하는 친구의 불끈 쥔 두 주먹 속에서 우리들의 희망찬 미래가 보인다.
다람쥐 정현옥<수원 곡선초등2> 다람쥐는 가을이 되면 날마다 일을 한다. 다람쥐는 참 부지런하다. 도토리를 때굴때굴 굴리며 어디에 잘 숨겨 놓는다. 겨울이 되면 배불리 먹으려고 할거야. 다람쥐는 참 똑똑하고 부지런 하다.
시계 이지현<수원 효성초등1> 시계가 하루종일 똑딱똑딱 잠도 자지 않고 똑딱똑딱 내가 학교간 사이에 잠을 잘까요? 우리가족 모두 잠든 새벽에 잠을 잘까요? 오늘은 잠을 자지 않고 꼭 지켜볼거야.
가을하늘 김효원(남수원초등5) 가을 하늘이 푸른 바다처럼 깊게만 느껴진다. 푸른 가을 하늘에서는 양들이 마음껏 뛰놀고 있다. 어, 어 “물고기는 왜 없지?” 점점 궁금해진다. 오늘따라 파란 가을 하늘이 더넓은 바다로 느껴진다.
말썽꾸러기 내 친구 이소현<용인 토월초등1> 내 짝꿍은 말썽꾸러기다. 하지만 나에게는 잘해준다. 내짝꿍은 남자 중에서 제일 작다. 하지만 내 짝꿍이 반장이 되었다. “차려! 열중쉬어!” 이렇게 할 때는 할아버지 목소리 같았다. 또 이렇게 선생님께 경례하고 인사 할 때는 매 맞은 것 같았다. 내 짝꿍은 화낼 때는 아주 무섭다. 하지만 매 맞을 때는 귀여웠다. 내 짝꿍 이름은 김종문인데 오늘 쓰기 책에서 종이 나왔종. 그래서 내가, “짝꿍에게 종문이 나왔다”라고 소리치니까 종문이가 화를 냈다. 정말 무서웠다…
귀신은 없어! 정수경<수원 호매실초등5> 매일 아침마다 이불에 지도를 그리는 동철이. 겁쟁이 동철이는 4학년입니다. 동철이는 며칠 전부터 이불에 지도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TV에서 본 귀신 이야기 때문입니다. TV에서 귀신이야기가 나오면 겁없이 보지만 밤이 되면 무서워서 벌벌 떱니다. 그래서 밤만되면 동철이는 “엄마, 같이 자자, 무서워!”하면서 울곤 합니다. 하루는 무서운 프로를 보고, 잠이 들려고 했습니다. 시계를 보니 밤 12시 였고 가족들은 모두 꿈나라에 빠져 있었습니다. 무서운 이야기에서는 밤 12시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귀신이 나온다고 했으며 귀신이 대화를 하는 사람은 귀신과 대화도 해보고, 귀신이 한번 붙으면 떨어지지도 않는다고 나왔던것 입니다. 그러나 동철이는 용기를 내자고 결심하고서는 자기 방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방에 들어오기 전까지 방안의 불이란 불은 다 꺼져 있었는데, 갑자기 화장실에서 불이 ‘똑딱’소리내면서 불이 환하게 켜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앗! 귀신이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마음을 쓰다듬고서 다시 생각했습니다. ‘아니야, 귀신은 없으니까. 화장실에 가보는 거야!’하고 화장실로 갔습니다. 그런데 화장실에는 동생이 있었습니다. “형!” “왜? 난 이가 시려서 이 좀 어떤지 보러왔어.”하고 말하는 동생, 동철이는 다시 방으로 돌아와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동철이는 이불에 지도를 그리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귀신은 이 세상에 없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무서운 미생물 ‘보이지 않는 생물’을 읽고 김소담<군포 용호초등1> 나는 주사 맞는 게 제일 싫다. 아파서 무섭고 싫다. 그리고 학교나 놀이터에 갔다와서 항상 손을 씻는데 귀찮을 때도 있다. 그런데 선생님이 숙제로 내주신 ‘보이지 않는 생물’을 읽고 이제 앞으로는 예방주사도 맞고 학교나 놀이터에 갔다 와서는 항상 손을 깨끗이 닦기로 마음먹었다. 책을 보니깐 우리가 볼 수는 없어도 수없이 많은 세균과 곰팡이와 바이러스가 옮기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감기가 낫지 않고 오랫동안 가다보면 폐렴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세상에는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아주 작은 미생물인 세균들이 우리의 몸 속으로 들어와 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세균을 잡아먹는 세균의 적은 바로 박테리오파지이고 이것을 발견한 사람은 프랑스의 과학자인 데렐이라는 사람이었다. 이렇게 우리가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우리가 조금만 게을리 하거나 방심하면 그 틈을 타서 전염병이나 바이러스 백혈병과 같은 무서운 병에 걸릴 수 있으니 항상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생활 쓰레기, 장난감, 마시는 물과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들도 항상 청결하고 깨끗이 해야 되겠다. 그래서 병에 걸리기 전 우선 예방하려면 평소에 밥도 골고루 먹고 운동도 꾸준히 해서 바이러스 백신의 침입 정도는 이겨 낼수 있도록 튼튼한 몸을 가꾸어야 되겠다. 그러면 세균이나 곰팡이 바이러스 같은 병원균 같은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고마우신 선생님 박하민<수원 영덕초등2> 고마우신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하민이예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포근했던 날씨가 어제부터 심술이 났는지 두 귀가 시려울 정도로 쌀쌀해졌어요. 선생님, 건강은 어떠신지요? 그리고 방학 동안 무엇을 하며 지내세요. 저는 방학한 뒤로 첫눈이 왔을때 눈사람을 만들며 놀았어요. 또 삼촌네 가족이 와서 눈썰매를 타러 갔어요. 낮은데서도 타고 성인용에서도 탔어요. 너무 추워서 어묵도 먹고 핫도그도 먹었어요. 그 다음엔 제가 한번 타고 오니까 우리 가족들이 없어졌어요. 그래서 찾고 있었는데 어디서 박수 소리가 들렸어요. 그곳을 보니 삼촌이 박수를 치고 있었어요. 삼촌을 찾고 썰매를 타려고 줄서서 기다리는데 40분이 걸렸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만 타고 얼음 위에서 타는 썰매를 타는데 녹아서 잘 나가질 않았어요. 민속촌에서 눈사람도 만들었어요. 선생님과의 1년은 참 보람찼어요.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려주시던 선생님을 잊을 수가 없어요. 선생님, 그리고 전참 장난꾸러기였지요. 친한 친구들과 떠들던 생각이 자꾸 나네요. 이제 3학년이 되었으니 이젠 안그럴게요. 선생님의 올바른 가르침 덕분에 제가 1년 동안 생각도 쑥쑥 자라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만 줄일게요. 개학날 건강한 모습으로 뵐게요. 2000년 1월 25일 박하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