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ㆍ문화ㆍ생태 아우르는 ‘명품 도보길’ 기대하세요

용인시는 다음달 말 시민 건강증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가 조성 중인 용인너울길 3개 코스를 완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추가 준공되는 3개 코스(총 길이 32.69㎞)는 부아산너울길, 민속촌너울길, 대지산너울길이다. 길 곳곳에 역사와 문화가 흐르며, 자연스러운 숲길 산책길로 조성된다. 부아산너울길(중앙공원~진우아파트 8.3㎞)은 용인중앙공원 현충탑, 팔각정 등을 연계한 호국 도보길, 민속촌너울길(민속촌~쌍용아파트 9.14㎞)은 박물관과 관광지를 연계한 문화예술 도보길이다. 대지산너울길(포은묘소~죽전공원 15.25㎞)은 역사, 생태자연 등을 연계한 체험 도보길로 충렬서원, 문수산, 대지산 등을 경유한다. 현재 종합안내판, 이정표, 평의자 등 휴게시설, 목재계단, 배수로 정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말 용인너울길 3개 코스(총길이 35㎞)로 광교산너울길, 문수봉ㆍ성지순례너울길, 구봉산너울길을 조성 완료한 바 있다. 농촌체험마을, 종교성지, 유적지, 등산로 등을 연결하여 걷고 싶은 숲길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조성된 3개 너울길로 광교산너울길(10㎞)은 심곡서원~매봉약수터~성불사~서봉사지~법륜사~손골성지 코스로 구성됐으며, 구간 내 심곡서원 탐방로도 별도 조성됐다. 문수봉.성지순례너울길은 양지면 송문교에서 은이성지, 청정학일마을 등을 거치는 2개 코스(각각13.4㎞, 19.4㎞)로 구성되어 다양한 숲길을 즐길 수 있다. 구봉산너울길(12㎞)은 연미향마을~둥지박물관~구봉산~정배산~MBC드라미아 코스로 조성됐다. 시 관계자는 코스별로 지역 관광명소, 유적지, 종교성지, 농촌체험마을, 박물관, 그리고 등산로 등이 포함되어 용인의 역사와 문화, 자연생태를 어우르는 산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한 명품 도보길로 자리잡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놀다… 즐기다… 용인에 빠지다

용인시가 용인문화재단과 포은아트홀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27일 우수한 공연을 유치, 용인에서 처음 만나는 품격 있는 공연으로 대내외적으로 문화예술도시로서 용인을 알리는데 기여하고 공연장을 찾지 않아도 생활권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우수 아티스트 발굴과 육성을 통해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거리예술을 통한 문화와 예술의 고장으로서 차별화 된 용인시 이미지 구축에 주력하고 다양한 연령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신규 예술교육 프로그램, 다문화 어린이 대상 예술교육 프로그램도 개발,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에 출범한 용인문화재단은 그동안 철저한 기획, 우수작품 대관 공연 유치로 시민들의 공연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예술가의 창작지원을 통해 문화예술 인구 저변 확대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용인문화재단은 출범 후 공연사업으로 기획공연과 상설공연, 특별기획공연 등을 다양하게 펼쳐왔다. 또한 교육사업으로 창의예술아카데미를 열어 어린이 창의체험 교육과 예술감상 강좌 등을 진행,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총 35개 강좌를 실시한 바 있다. 공모사업으로 문화예술단체가 마을에서 실행하고자 하는 예술프로젝트를 지원해 지역사회 속에서 예술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우리동네예술프로젝트(11개 사업)를 비롯해 지역예술인 및 문화예술단체의 창작활동을 지원해 용인의 문화예술창작 기반을 조성하는 문화예술지원사업(33개 사업),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용인지역의 정체성을 제고하기 위한 문화콘텐츠개발사업 등을 펼쳐왔다. 이와 함께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통한 문화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어르신들의 문화예술 활동 참여기회를 제공하는 실버참여 예술제를 추진할 계획다. 기획공연 5회 이상, 공연별 총 좌석의 5%를 문화 소외계층에게 객석나눔 형태로 기부하고 복지단체 대상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인 반짝반짝 즐거운 예술교육 운영으로 문화예술 활동 참여와 발표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문화소외지역과 소외계층의 문화교육 수요 증가에 따라 찾아가는 예술교육을 운영하고 용인시만이 가진 차별화된 축제브랜드 개발을 통한 이미지 구축과 관광객 유치 등으로 추가 수익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국악 연주 함께 하며 장애의 벽 허물어요”

초ㆍ중교 장애ㆍ비장애 학생, 학부모 200명 참여 전통놀이ㆍ민요ㆍ장구 등 배우며 웃음꽃 활짝 용인지역 초중학교의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들이 전통음악을 연주하며 하나로 어우러졌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최근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에 자리한 경기도국악당에서 평화샘, 함께하는 국악여행 캠프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용인지역 32개 초중학교의 장애비장애 학생과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여, 한국의 탈 展을 관람하며 하회탈과 각시탈 등 전통 탈의 유래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나무 막대를 이용해 접시 모양의 버나를 돌리는 전통놀이인 버나 돌리기 체험은 학생들이 버나를 떨어뜨리지 않고자 열중하며 즐겼고, 장구 연주를 배우는 자리에서는 강사의 박자 선창에 맞춰 장구를 두드리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와 함께 공연장에서는 국악당 소속 전문가로부터 아리랑과 군밤타령 등 전통 민요를 배우는 한편, 명창 혜령 최근순 선생이 한 오백 년 등의 민요를 선보여 학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용인시 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자들이 행사장 곳곳에 배치돼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행사 참가자 조모군(9)은 친구들과 함께한 버나 돌리기와 처음 보는 국악공연이 너무 즐거웠고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비장애학생과 장애학생이 서로 부딪히고 얘기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서로 이해하는 모습이 이번 행사의 취지인데, 국악 체험과 공연 등에서 아이들이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평화교육의 핵심주제인 나눔을 실천하고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서로 수용하며 따뜻한 사랑의 감성을 키우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지원청은 평화샘 통합캠프의 일환으로 다음 달 2일부터 12월12일까지 화목요일마다 용인시장애인종합복지관 강당에서 장애학생과 일반학생 15명이 참가한 가운데 음악 줄넘기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역북지구 개발 표류 ‘빚더미 허덕’

용인도시공사가 수천억원의 빚을 떠안고 있는 가운데 역북지구 등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한 등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25일 용인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의 총 부채는 총 5천54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용인시가 안고 있는 부채 6천여억원에 달하는 수준으로 토지보상비 3천600여억원이 투입된 역북지구 내 공동주택 용지가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매각률이 20%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매각이 성사된 공동주택 부지는 A블록이 유일하다. 역북지구 CD블록(8만4천㎡)의 경우 계약기간 만료 후 해약을 요구하면 계약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토지리턴제 방식으로 1천808억원에 매각됐지만 매수자가 해약을 요구하면서 원점으로 돌아왔다. B블록(5만5천636㎡)은 토지대금(1천375억원)의 20%를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받고 나머지를 입주시기에 따라 분납 받기로 건설사와 약정했으나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매각이 불발됐다. 이 과정에서 공사가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은 최근 직원 3명을 불러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수지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용인도시공사는 역북지구 등 개발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시와 의회는 재정난을 심화시키는 도시공사를 즉각 해체하라며 경찰과 검찰은 이번 기회에 도시공사는 물론 시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대해 전면적인 수사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용인도시공사 관계자는 역북지구 토지매입가격이 워낙 비싸 사업을 하겠다는 민간업체가 거의없는 상황에서 특혜를 주거나 금품을 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역북지구 개발사업이 실패할 경우 시에도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전 직원이 휴일을 반납한 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용인시, 오염총량제 한강수계까지 확대

용인시는 24일 그동안 팔당수계만을 대상으로 시행해오던 오염총량제를 한강수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도 한강수계 오염총량기본계획이 지난달 말 환경부로부터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2010년 말 BOD 4.4ppm인 경안천 광주경계 수질을 2020년까지 3.7ppm 이하로 개선하고 한강수계에 배출하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기준 오염배출량을 오는 2020년까지 1만4천341㎏으로 감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는 하수처리장 증설, 하수관거 정비, 방류수질 강화, 축산자원화, 비점저감사업 추진 등 다양한 오염 저감 대책을 통해 하루 2천289㎏을 줄일 계획이다. 계획대로 이행될 경우 시는 오염총량제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하루 2천258㎏(BOD기준)의 개발물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이는 공동주택 18만 가구를 지을 수 있는 물량으로 한강수계 특별대책지역의 입지 규제가 완화돼 동부권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특별대책 1권역인 모현면의 경우 하수처리구역 외 지역에서도 거주지와 건축 연면적에 제한없이 하루 1㎏(BOD기준) 이하 오염배출 사업의 입지가 허용된다. 시는 소유역별 개발계획에 대해 순차적으로 개발물량을 할당한다는 내용의 개발부하량 할당계획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다. 적용대상 사업은 소규모 환경영향 평가대상 이상과 20 가구 이상 공동주택 등 비교적 규모가 큰 사업이 해당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 승인에 따라 원삼면 일부 지역을 제외한 시내 전 지역이 오염총량제 적용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오염총량 시행계획 수립, 하수도계획 재정비 등 후속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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