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서 국힘 김문수 후보 벽보 훼손…경찰, 고의 의심여부 수사 착수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다음달 3일 치뤄지는 가운데, 여주 창동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벽보가 훼손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50분께 여주 창동 거리를 지나던 한 시민이 김문수 후보의 벽보가 훼손된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훼손 부위는 김 후보의 얼굴 부분으로, 단순한 낙서나 자연 손상이 아닌 고의성이 짙은 손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여주·양평 선거대책위원회는 현장을 확인한 뒤 여주시 선관위와 여주경찰서 등에 신고했다. 여주시 선관위는 현장을 확인한 뒤 “도구가 아닌 손으로 찢은 형태의 훼손으로, 고의성이 짙은 것으로 보인다”며 즉각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한 “해당 지역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정확한 시간대와 혐의자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에 대해 지역위원장인 국민의힘 김선교 국회의원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한 선거를 방해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이 같은 범죄는 단순한 벽보 훼손을 넘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위협하는 심각한 행위다. 강력한 대응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2025 가맹단체협의회장단 및 사무국장 워크숍 성료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정진완)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여주 썬밸리호텔에서 2025 가맹단체협의회 회장단 및 사무국장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은 윤경선 가맹단체협의회장(현 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의 주관으로 진행, 전국 각지에서 모인 가맹단체 회장단 및 실무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협력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워크숍 첫날 19일 오후 2시 개회식에는 내외빈 소개와 함께 윤경선 회장의 개회사, 장애인체육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진 공식 행사에서는 이해만 부장의 사회로 각 가맹단체에 대한 소개, 이현옥 강사의 ‘패럴림픽 현재와 우리’를 주제로 한 강의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강의 후에는 티타임과 함께 ‘장애인체육의 발전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정책토론이 이뤄졌고, 참가자들은 열띤 토론 속에 각자의 의견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는 만찬에서는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시간이 이어졌으며, 20일 이어진 프로그램은 워크숍의 목적에 맞게 실무적 공감대 형성과 협의체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윤경선 회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가맹단체 간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장애인체육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협의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천 중심의 체육 행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밤시간대 대형차 '들락날락'…여주 연양동에 폐기물 수십 톤 매립 논란

여주 연양동에 폐타이어 등 산업·건설폐기물 수십t이 불법 매립돼 주민들과 환경단체 등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특히 이곳은 상수원보호구역인 남한강 인근이어서 수질 오염도 우려되는데다 폐타이어가 주변 군부대가 버린 것으로 보여 군부대의 해명도 요구된다. 15일 시와 주민들 및 환경단체 등 따르면 문제가 된 농지는 연양동 231번지 일원 주택조성을 위한 토목작업부지로 현장에는 대형 덤프트럭용 폐타이어와 콘크리트 잔해물 등 산업·건설폐기물 수십t이 매립돼 있다. 인근 주민 A씨는 “수개월 전부터 새벽이나 밤시간대 대형 차량들이 들락날락하면서 매립 중인 광경을 목격했다”며 “토양 오염은 물론, 지하수까지 오염될까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시는 제보를 받은 뒤 현장조사를 벌여 해당 농지에서 대량의 산업·건설폐기물이 매립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관련 행위자에 대해 원상복구 명령과 함께 고발 조치를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불법 매립 혐의가 확인되면 관계 법령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계획”이라며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민들은 매립된 폐타이어가 군부대 훈련장에서 다년간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국가 안보를 이유로 묵인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농지에 산업·건설폐기물이 매립되면 토양 산성화 및 중금속 오염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농지가 지하수 보호구역과 가까울 경우 더 큰 환경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군부대는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해명했다.

여주 주어천 자연석 불법반출…前이장 업무상 횡령혐의 송치

여주 산북면 주어천·안두렁천 하천정비공사 관련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자연석을 무단 반출해 판매한 혐의로 전 이장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여주경찰서는 여주 산북면 주어·안두렁천 하천정비 공사현장에서 전 이장 A씨가 대형 덤프트럭 15대 분량에 달하는 자연석을 외부 전원주택지 등으로 반출해 사적으로 유용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여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이 지방하천 재해복구사업 자재를 사익 추구에 이용한 중대 범죄로 판단, A씨 외에 공사업체 현장소장과 관련 공무원 등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기일보는 앞서 지난 1월 ‘자연석 대신 호안블록 사용’과 ‘자연석 불법 반출 의혹’을 지적했다. 이후 시민 제보와 환경단체 조사 등을 통해 일부 자연석이 인근 전원주택지 조경에 사용된 정황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당시 시공사 측은 “하천 정비에 필요한 자연석은 현장에서 전량 파쇄해 재사용했다”며 불법 반출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A씨가 사실상 자연석을 외부에 유출한 뒤 이를 금전적으로 거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상황은 전환점을 맞게 됐다. 여주시는 “자연석이 유통된 경위와 전원주택지 사용 실태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으며,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한 제도적 정비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여주지역 하천에는 조경용으로 고가에 거래되는 강돌이 다수 분포돼 있어, 공사 관계자와의 유착을 통한 무단 반출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향후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지자체 및 발주기관과의 공조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단순 지역 공사 비리로 보지 않고, 유착·자재 유출 전반에 대한 집중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여주시, '수돗물 깔따구 유충 사태' 피해주민에 수도요금 50% 감면

여주시는 최근 여주정수장에서 발생한 깔따구 유충사태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지난달 분 수도요금을 50% 깎아 주기로 결정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2일까지 16일간 전역에 수돗물 음용 자제를 권고했던 상황과 관련 피해를 겪은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한 조치로 이번 감면방침을 마련했다. 여주시 수도사업소는 이번 조치에 대한 세부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감면 대상과 적용 방법 등을 알리고 있다. 대상은 가정용 및 일반용 수용가로 지난달 사용한 수도요금의 절반이 이달 청구서를 통해 자동 차감돼 고지된다. 시는 전체 3만3천여가구가 이에 해당되며 총 감면 금액은 5억6천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문제가 된 유충은 지난달 환경부가 전국 정수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생관리 실태점검 과정에서 여주정수장에서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이충우 시장은 즉시 주민들에게 수돗물 음용 자제를 권고하고, 긴급 대책으로 병입수(생수)를 각 가정에 공급하며 상황 수습에 나선 바 있다. 시는 유충 발견 직후 정수장 내부 필터링 장치와 정수처리 공정을 전면 점검·보완했고 환경부 및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시설 개선 및 정기 점검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태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은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이번 요금 감면은 단순한 금전적 조치를 넘어 불신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향후 정수장 운영 전반에 걸친 위생 관리 체계 고도화와 함께, 주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강화할 방침이다.

'학교 가는 길에 희망을 심다'...여주경찰서, 학교폭력·사이버도박 예방 캠페인 전개

여주경찰서가 학교폭력·사이버도박 예방 캠페인을 전개해 등굣길 학생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여주교육지원청, 제일중 교직원, 학부모폴리스, 청소년육성회 등 지역 교육공동체가 함께한 협력의 장으로, 지난 9일 제일중학교 앞에서 진행했다. 이날 학생들에게 건전한 학교문화를 안내하고 사이버도박의 위험성과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직접 알리는 피켓과 리플릿을 나누며 ‘폭력 없는 학교, 중독 없는 교실’을 위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특히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진행된 이번 활동은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사이버도박이 없는 행복한 학교’ 조성을 목표로, 학생 스스로도 학교문제에 관심을 갖고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도록 돕는 데 집중했다. 조미연 여주경찰서장은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공감하고, 예방 활동에 더욱 세심히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폭력과 사이버도박, 나아가 딥페이크 등 새로운 위협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학생들이 오가는 짧은 등굣길, 그러나 그 길 위에 펼쳐진 캠페인은 아이들에게 ‘혼자가 아니다’는 믿음과 ‘함께 만드는 안전한 학교’의 가능성을 높이는 행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주도자기축제 '부실 비빔밥' 논란…주최측 “정당한 먹거리”

여주도자기축제 ‘임금님 비빔밥’ 논란(경기일보 2일자 인터넷) 관련, 주최 측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막을 내린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 천막식당에서 판매한 ‘임금님 비빔밥’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된 “가격 대비 부실한 구성” 등의 지적에 대해 주최 측인 여주시와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등은 “정당한 절차를 거친 결과”라고 말했다. 여주시 관계자는 “해당 식당은 한국관광공사의 ‘지역축제 수용태세 개선사업’에 참여해 여주 농산물을 활용한 대표 메뉴를 개발한 업체로, 이번 축제에는 세종문화관광재단과 협의해 직영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금님 비빔밥’에 대한 가격과 품질 논란에 대해선 “축제 개막 전 참가신청서를 바탕으로 위생, 운영, 가격 등을 종합 평가한 사전 심사를 거쳐 1만원 이하로 책정된 가격”이라며 “진상미를 사용한 메뉴로 여주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불거진 반찬 미제공 논란에 대해 주최 측은 “친환경 축제 운영 방침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 감축을 위해 밑반찬 제공을 최소화한 결정”이라며 “이는 사전 고지와 내부 운영 설명회에서도 안내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특정 식당 종업원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할 방법이 없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참여업체 교육과 친절 응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측은 “축제 개막 전 2차례에 걸쳐 참여 부스 대상 메뉴 구성 및 서비스 교육을 진행했고, 향후에는 운영자뿐 아니라 실무 종사자 전원의 필수 참석을 제도화해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는 “축제 방문객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은 겸허히 수용하되, 지역 농산물과 전통 먹거리를 알리기 위한 취지 역시 널리 이해해달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해 축제 운영의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채소 몇 조각 얹어놓고… 1만원 '임금님 비빔밥' 너무하네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02580160

정병관 前 여주시의장, 더불어민주당 입당… 시정 운영 ‘급변’

정병관 여주시의원이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전격 선언했다. 이로 인해 여주시의회는 기존 4(국민의힘)대 3(더불어민주당)의 구도에서 정 의원의 탈당으로 여야 4(민)대 3석(국)으로 힘의 균형이 재편됐다. 여주시정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지각변동이 현실화된 것이다. 정 의원은 이날 여주시청 3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여주·양평 지역위원장과 함께 탈당 및 입당 배경을 직접 밝혔다. 그는 “40년 공직 생활과 시의회 의장으로서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배제와 차별, 비민주적 행태가 지속됐다”며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와 탄핵 사태를 보며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특히 “더 이상 침묵은 동조”라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여주, 시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정치로 나아가기 위한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주시민을 위한 진정한 정치에 매진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이번 정 의원의 탈당으로 여주시의회는 사실상 여야 의석 수가 바뀌면서 여당 소속인 이충우 여주시장의 시정 운영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게 됐다. 그동안 비교적 안정적인 의회 운영이 가능했던 구조에서, 이제는 민주당의 견제와 협상 없이는 주요 정책 추진이 어려운 국면에 놓이게 된 것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정 의원의 행보를 두고 “단순한 정당 이동을 넘어 지역 정치 질서에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선언”이라며 주목하고 있다.

채소 몇 조각 얹어놓고… 1만원 '임금님 비빔밥' 너무하네

“‘임금님께 진상됐던 여주쌀로 만든 비빔밥’입니까?” 지난 1일부터 여주시 신륵사국민관광지에서 열리고 있는 여주도자기 축제장에서 진행 중인 캠페인 지원을 위해 참여한 여주시 모 기관의 일용직 근로자 A씨는 2일 점심 식사를 위해 축제장 한켠의 임시 천막 식당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동료들과 함께 천막식당에 들어가 자리에 앉은 뒤 1만원짜리 ‘임금님 비빔밥’을 시킨 A씨는 주문 후 나온 음식을 보고 화가 치밀었다. 몇 조각의 채소를 밥 위에 얺은 것이 전부였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반찬은 단 한개도 제공되지 않았고 함께 나온 국도 건더기 없는 국물만 있었다. A씨는 “수저하고 젓가락만 줬지, 집어먹을 반찬 하나 없었다”면서 “축제를 빌미 잡아 ‘이름값 장사’를 벌이고 있다는 생각에 불쾌감을 넣어 분노가 치밀었다”고 당시 심정을 토로했다. A씨뿐 아니라 동료 근무자 2명도 마찬가지였다. A씨와 함께 일하고 있는 B씨는 경기일보 취재에 “어디서도 이런 대접은 받아본 적이 없다”며 “관광객이었으면 여주 이미지를 어떻게 받아들였겠느냐”고 강조했다. 더욱이 A씨 등은 "해당 천막식당의 불쾌하고 황당한 태도에도 화가 치밀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당시 음식의 부실함을 항의하자 식당 종업원 이들의 신분을 알고 있는 듯 “(이들을 고용한) ○○○ 기관장에게 전화하겠다”고 적반하장인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A씨 등은 “우리 신분을 알고 오히려 이를 통해 협박같은 말을 해 어처구니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당시 A씨 등의 사연을 전해들은 시민 K씨(59)는 “먼 곳에서 여주도자기와 관광원년의 해, 남한강 출렁다리 개통을 보기위해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최소한의 먹거리라도 저렴하게 제공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안일한 장사속과 부실한 행정이 여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당 천막식당 측은 “오곡나루축제에서 비빔밥을 이천원씩 받은것과 비교해 손님들이 생각한 것 같다”면서 “행사 성격과 내용이 다른 행사로 이번 행사 비빔밥은 진상미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량으로 밥을 짓고 식은후 제공되면서 식감이 떨어질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대왕 탄신일 품은 ‘515m 남한강 출렁다리’...여주 관광 르네상스 기지개

세종대왕의 도시 여주가 뜻깊은 숫자 ‘515’로 새로운 관광 시대의 문을 열었다. 세종대왕의 탄신일인 5월15일(5·15)을 기념하듯, 길이 515m에 달하는 국내 최장 보도 현수교 ‘남한강 출렁다리’가 지난 1일 정식 개통되면서 주목 받고 있다. 숫자적 상징과 여주의 역사, 그리고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이 다리는 지역 발전의 상징이자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남한강(여강) 위에 설치된 출렁다리는 높이 30m 이상의 고공에서 강변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보행자 전용 다리로, 걸을 때마다 위아래로 진동해 짜릿한 스릴을 선사한다. 총사업비 332억 원이 투입돼 조성된 이 다리는 신륵사 관광지(천송동)와 금은모래 관광지(상동)를 연결하며 강을 가로지르는 시원한 전망을 자랑한다. 정식 개통일인 지난 1일 다리 위에는 인파 수천명이 몰렸다. 높은 위치와 흔들림에 발을 떼지 못하는 이들의 긴장된 모습부터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평화로운 장면까지 다양한 풍경이 연출됐다. 시는 출렁다리를 중심으로 테마 관광단지와 대형 리조트 유치 등 관광 인프라 확충 계획도 추진 중이다. 임시 개방 기간 열흘 동안 5만여명이 방문해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같은 날 개막한 제37회 여주 도자기 축제도 출렁다리와 함께 시너지를 냈다. 신륵사 일대에서 열린 축제 현장에는 도자기 체험과 판매 부스, 다양한 지역 먹거리와 공연이 마련돼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는 미군 군악대의 공연과 장윤정, 장민호, 여주출신 춘길 트로트 가수들의 무대가 분위기를 달궜다. 이충우 시장은 “남한강 출렁다리와 도자기 축제가 함께 시작된 5월은 여주 관광의 원년이라고 할 수 있다”며 “세종대왕의 도시 여주에서 역사와 문화, 자연을 함께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역사적 상징성과 미래 관광의 비전이 만나는 515m의 출렁다리. 여주는 세종대왕의 숨결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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