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프리미엄 빌리지 개점 1주년 ‘고객 감사 쇼핑페스티벌’… 내달 8일까지

신세계사이먼과 여주375아울렛이 손잡고 국내 첫 상생 쇼핑타운으로 탄생시킨 ‘여주 프리미엄 빌리지’가 개점 1주년을 맞아 다음달 8일까지 ‘고객 감사 쇼핑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에잇세컨즈, 골프존마켓, 신세계팩토리아울렛 등 12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대 35% 할인 혜택과 다양한 경품 이벤트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앞서 지난해 5월 여주375아울렛을 리뉴얼한 여주프리미엄빌리지는 현재 2만6천400여㎡ 규모의 쇼핑 공간으로 영캐주얼, 스포츠, 뷰티, 식음료 브랜드 등이 입점해 있다. 이번 행사에선 에잇세컨즈, 버커루, NBA 등 인기 캐주얼 브랜드가 봄·여름 신상품을 10~20% 할인하며, 스타벅스 여주점은 MD 상품을 35% 할인하는 단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울러 올리브영, 크록스, 몽벨, 캉골 등 데일리·아웃도어 브랜드는 구매 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증정한다. 10만원 이상 구매 시 스크래치 복권이 1매, 30만원 이상 시 2매가 제공되며 이를 통해 신세계상품권(10만원권, 100명), 대용량 텀블러(3000명) 등의 경품도 받을 수 있다. 이재권 상인회장은 “여주프리미엄빌리지는 개점 1년 만에 경기동남권의 대표 쇼핑명소로 자리잡았다”며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 전 연령층이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로 지속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심에서 만나는 자연의 기적, 여주곤충박물관 팝업스토어 1만명 몰려

“자연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작은 곤충 하나가 생태교육의 문을 엽니다.” 도심 속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점이 지난 주말 자연의 숨결로 가득찬 가운데 여주곤충박물관이 운영하는 팝업스토어에 1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이 작은 공간은 생태교육의 살아 있는 현장으로 변모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다.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곤충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부모에게는 자연의 가치를 일깨우는 뜻깊은 체험이다. 곤충을 만지고, 관찰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이 경험은 놀이를 넘어 하나의 교육이자 감동이다. 특히 매일 수백명이 몰리는 여주곤충박물관 김건우 관장의 특별 강연은 행사장의 하이라이트다. 하루 4~6회 진행되는 이 강연은 곤충의 생태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주제로 쉽고 유쾌한 언어로 관람객의 마음을 두드린다. 김 관장은 “곤충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체험하는 것은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생태교육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팝업스토어가 여주와 자연의 소중함을 나누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점, 다음 달 18일부터 7월1일까지 수원점에서 열리는 여주곤충박물관 팝업스토어 매장은 2025년 ‘여주시 관광 원년’을 맞아 자연 친화 콘텐츠로 여주지역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NH농협은행 ‘오픈비즈니스허브’ 푸드테크 분야 최종 선정

“커피 한 잔의 끝이, 지구의 시작이 됩니다.” 커피 찌꺼기에서 시작된 이 조용한 혁신은 이제 우리 식탁 위의 고기까지 바꾸려 하고 있다. 여주지역에서 탄생한 생활밀착형 탄소저감 푸드테크 기업 ㈜온푸드가 최근 NH농협은행의 스타트업 개방형 협업 프로그램 ‘2025 NH오픈비즈니스허브’ 푸드테크 분야에 최종 선정되며, 국내 푸드테크 생태계에 감동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 프로그램은 NH농협은행이 민간과 협력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위한 협업 및 투자까지 연결하는 대표적인 공공-민간 연계형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이다. 올해에는 203개 기업이 지원, 약 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온푸드가 최종 선정됐다. 온푸드는 단순한 기술 기업이 아니다. 이들은 버려지는 커피박을 저단백 사료로 자원화하여, 일반 돈육보다 ‘건강 기능성은 높이고, 축산에 따른 탄소 배출은 줄인 ‘Ω-3 저탄소 한돈’을 만들어냈다. 이 저탄소 한돈은 소비자 건강과 지구 환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혁신의 결과다. 지난 1월, 온푸드는 농협사료㈜와 커피박 활용 친환경 질소저감사료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온푸드는 농가에 필요한 비육돈 사양 프로그램을 보급하며, 기술 신뢰성과 품질 우수성을 입증해왔다. 남구현 대표는 “우리가 만든 사료가 가축의 삶을 바꾸고, 결국 소비자의 건강과 지구의 미래를 지킨다는 것, 이것이 온푸드가 존재하는 이유”라며 “이번 NH오픈비즈니스허브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 판로와 글로벌 진출까지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돈 부회장 역시 “커피박 사료화로 사료 단가를 6~8원/kg 낮출 수 있어, 농가 수익 개선에도 실질적 도움을 줄 것”이라며 “7월부터는 농협과 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저탄소 축산물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임업후계자협회, 안동서 ‘산림 대전환 대토론회’ 성료

“산은 타고 있는데, 구조는 그대로입니다.” 220만 산주와 임업인을 대표하는 한국임업후계자협회 최상태 회장의 이 한마디는 이날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 모인 500여 임업인과 전문가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사)한국임업후계자협회가 지난 27일 개최한 ‘산림 대전환 대토론회’는 단순한 정책 논의의 장이 아니었다. 그 자리에는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안승대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등 전국 17개 시도 산림재난 및 산림행정 담당 공무원, 임업후계자협회원 등이 참석했다. 기후변화로 나날이 거대화되는 초대형 산불에 무방비로 노출된 ‘국가 산림행정’의 현실을 돌아보고, 이제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대전환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국토의 63%를 차지하는 산림을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국가적 전략자산으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함을 되새겼다는 평가를 받는 이번 토론회 기조 발제자 안기완 전남대 교수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한 산림행정의 방향을 제시했고, 박주원 경북대 교수는 초대형 산불이 가져올 국가적 위험 시나리오를 경고했다. 김호용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산림자원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임업의 미래를 그렸고, 최성준 한국임업후계자협회 사무총장은 행정구조의 한계를 지적하며 ‘산림부’ 신설을 중심으로 한 전면적인 행정 개편을 촉구했다. 최 회장은 “산불이 대형화되는 시대에 행정 조직이 오히려 축소되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다”라며 “산림의 위상에 걸맞은 정책 플랫폼, 바로 ‘산림부’ 승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산림 담당 공무원과 협회 회원,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산림행정 독립성과 임업인의 권익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협회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산림복지와 국민건강 △정원정책과 도시숲 △탄소중립 시대의 숲의 역할 등을 주제로 후속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임업후계자협회, 민주당과 정책협약 체결

(사)한국임업후계자협회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농어민선대본과 정책협약을 체결, 지속가능한 임업환경 조성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22일 협회에 따르면 이번 정책협약은 단순한 명분을 넘어, 농산어촌의 생존을 위한 절박한 마음이 만든 역사적 자리였다. 최상태 한국임업후계자협회 중앙회장을 비롯해 서삼석·이원택·어기구 의원 등 국회 농림어업 관련 주요 인사,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정책적 연대를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은 ‘지속 가능한 임업환경 조성’을 중심으로 27대 정책과제를 공동 선정하고 실천해 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임업 분야에선 임업인들의 오랜 숙원이 담긴 5대 핵심 과제가 제시됐다. 최상태 회장은 “이번 정책협약은 임업인들의 땀과 눈물이 정책으로 결실을 맺는 귀중한 이정표”라며 “국가의 숲을 지켜온 임업인들의 삶이 더 이상 외면받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감 있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의 숲은 단지 자연이 아니라, 생계이자 문화이며 우리의 미래다. 임업인의 손끝에서 시작된 이 변화가, 대한민국의 산과 들과 마을을 다시 숨 쉬게 하길 기대한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현성남 대한장애인양궁협회 전문체육위원 “여주 양궁, 다시 전성기로 거듭날 것”

“여주 양궁의 태동과 부흥, 다시 전성기로 거듭 태어날 것입니다.” 1979년 여주농업고등학교에 양궁부가 창설되던 해 한 소년이 조용히 활을 쥐었다. 그 소년은 바로 현성남 대한장애인양궁협회 전문체육위원. 그는 여주 양궁의 1세대로 여주가 ‘양궁의 메카’로 불릴 수 있었던 출발점에 서 있던 인물이다. “중학교 때부터 활을 만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여주농고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하게 됐죠.” 당시 박경식 교장의 주도로 양궁부가 창설됐고 4명의 작은 팀이 처음으로 활 시위를 당겼다. 그 출발은 미약했지만 여주양궁은 이후 놀라운 도약을 이루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특히 여주 출신 김경욱 선수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주는 단숨에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김 선수는 여주 양궁의 상징이자 수많은 후배 선수들의 롤모델이 됐다. 그 뒤를 이어 이상숙 현 여주시의원 등 뛰어난 선수들이 배출되며 여주 양궁의 명맥을 이어 갔다. “그때는 학교, 지자체, 지역사회가 하나 돼 양궁을 키웠습니다. 초등학교부터 군청까지, 선수 육성 체계가 있었어요.” 여흥초, 여강초, 여주중, 여주여중, 여주여고(현 세종고), 여주군청까지 이어지는 양궁 인프라는 선수층을 두텁게 했고 지역 스포츠에 대한 공동체적 관심이 큰 힘이 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여주농고 양궁부는 해체됐고 지역 양궁은 한동안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여주 양궁은 다시금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지역사회단체장들과 체육인을 중심으로 최근 여주시양궁발전위원회가 탄생했고 여주 출신 고광만 대한장애인양궁협회장이 취임하면서 전문체육위원회가 발족됐으며 지역 양궁 부활의 움직임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현 위원은 “양궁장은 물론이고 선수 육성 시스템만 체계적으로 갖춰진다면 여주는 다시 양궁 강호로 거듭날 수 있다. 김경욱 선수를 배출했던 그 시절처럼 여주 양궁은 다시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여주 양궁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누구보다 잘 아는 현성남 위원. 그의 확신 속에는 여주가 간직해온 양궁의 열정과 연대, 그리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이 묻어나 있다. “양궁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닙니다. 집중력, 인내심, 그리고 함께하는 힘을 길러 줍니다. 여주 양궁이 다시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저도 끝까지 힘을 보태겠습니다.” 작은 시작이 큰 전설을 만들었던 1979년. 그 첫 활 시위의 기억을 간직한 현 위원은 오늘도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말한다. “여주 양궁의 전성기는 다시 온다”고 힘줘 강조했다.

여주 대기업 신재생에너지 사기로 경매 넘겨진 우림산업 대표 '절규'

"우림산업을 살려주세요. 20여 가정의 생계가 다 끊어집니다.” 20일 오전 9시께 수원지검 여주지청 앞. 이곳에선 계란판 제조 전문 중소기업인 ‘우림산업’의 대표가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피켓에는 ‘우림산업을 살려주세요. 신재생에너지 사기, 왜 우리가 피해자가 됩니까’와 ‘가동 불가능한 설비 설치해 놓고 17억 소송?, 이게 뭡니까’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가 이 자리에 선 이유는 명확하다. 지난 2015년 정부가 주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에 참여하던 중 발생한 사기피해와 행정당국의 부실 검토 때문이다. 우림산업은 당시 협력업체로 등록된 A사로부터 사업용 설비를 도입해 설치했지만, 납품된 기계는 단 한번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고철 덩어리였다. “기계를 돌려 보려고 업체 측과 노력했지만 결국 가동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럼에도 기계를 설치한 A사는 사업이 완료됐다며 16억원을 요구했고, 결국 저희를 상대로 소송까지 걸었습니다.”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해당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관리공단이 지원하고 관리하는 국가사업이었다. 그러나 정작 공단 측은 A사의 설비에 대한 실질적 검토 없이 사업 완료를 승인했고, 이로 인해 우림산업은 실체도 불분명한 기계에 대해 막대한 금액을 청구 당하는 상황에 놓였다. “에너지관리공단이 사업 완료를 승인해버리는 바람에, 그걸 근거로 A사는 저희에게 소송을 걸 수 있었습니다. 검토가 너무 허술했습니다. 국고가 들어가는 사업인데, 이렇게 부실하게 처리해도 되는 겁니까?” 소송은 무려 4년에 걸쳐 이어졌고, 결국 법원은 해당 기계가 가동 불가 상태였음을 인정했다. 이 판결을 바탕으로 우림산업은 지난해 10월 A사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 해당 사건은 지난달 25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송치됐다. 그러나 그 사이 우림산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한때 50여명이 일하던 회사는 소송과 경영난으로 직원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고, 남은 20여명과 가족들은 회사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우고 있다. 우림산업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부실한 관리 속에서 애먼 중소기업이 희생되어서는 안 됩니다. 국가기관의 책임도 분명히 따져야 합니다.” 그는 현재도 매일 오전 8시부터 9시30분까지 수원지검 여주지청 앞에 선다. 그가 원하는 건 단 하나다. 철저한 수사를 바탕으로 진실한 판결, 그리고 더는 이런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제도 개선이다. 이에 대해 A사 관계자는 “ 10년 전에 벌어진 일이며 당시 담당자들은 모두 퇴사한 상태라 당시 상황을 정확히 알수 없다"며 “해당 내용은 법무팀에서 검토해 조치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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