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도자기축제 서른 다섯번째 이야기

천년의 맥을 잇는 여주도자기 축제가 19일 여주 신륵사관광지 특설무대에서 개막했다.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기존 운영되던 축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열린다. 여주시와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여주도자기조합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도자기축제는 오는 29일까지 11일간 신륵사관광지일원에서 개최한다.  ‘다시 봄, 꿈꾸는 자기들을 위해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도자기축제는 그동안 판매중심으로 진행됐던 구성에서 탈피해 여주도자기의 우수성과 여주 문화예술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배치해 품격 높은 문화관광축제로 재탄생한다. 여주도자기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도자기 홍보판매장과 60여개 도예업체가 참여해 천년역사를 담은 아름다운 도자 작품을 선보인 이번 축제는 기존 축제와 달리 새롭게 기획됐다,. 특히 도자와 여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축제를 지향하는 만큼 도자기 홍보 판매장 내에 소형무대를 설치, ▲도예인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다채로운 도자 행사 진행과 도자체험 ▲도자기초벌 채색 ▲물레체험 및 시연 ▲해피 바운스 볼 탁구공 던지기 ▲라꾸소성(도자기 굽는 기법 중 하나) 등 도자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대표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 도예명장과 기능장이 공동으로 참여해 도자기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도 펼친다. 부스 한 편에서는 이색적인 도자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지금껏 국내 도예작가의 작품만을 선보여 왔던 축제는 ‘남미의 피카소’라 불리는 스페인 작가 듀반 로페즈를 초청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사회적, 정치적 현상을 철학적으로 표현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듀반 로페즈의 작품과 한국 전통 도자의 만남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축제장 원형 무대에는 도예인과 지역 가수에게 한정됐던 무대는 여주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알리고 있는 문화예술인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개막식은 여주 문화예술인들이 무대에 올라 ‘희망 여주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주제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밖에도 축제기간 동안 한국의 전통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공연부터 관내 대학생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하모니, 여주 고유의 색을 담은 무대 등은 여주의 유수한 역사 유적지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만날 수 있는 관광 전시 공간을 운영해 관광객에게 ‘문화관광도시 여주’를 알린다. 남한강과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빛이 어우러진 공간을 제작해 소중한 추억을 기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황포돛배, 명성황후 생가 등 여주 주요관광지를 연계한 할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볼거리, 즐길거리와 함께 먹거리도 풍성해졌다. 기존 부녀회 중심으로 운영했던 먹거리장터는 공모를 통해 참여업체를 선정해 메뉴를 다양화했다. 젊은세대와 외국인을 위한 푸드트럭존을 꾸려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먹거리장터는 쓰레기 없는 깨끗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여주 도자식기를 사용해 친환경 축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축제장 구성에 이어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장이라는 것이다. 엄마 손을 잡고 온 어린이부터 나들이 나오신 어르신까지 축제의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개막식과 함께 종편방송의 ‘노래하는 대한민국’이 열린다. 야외공연장 특설무대 노래자랑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노래솜씨를 뽐낼 수 있다. 25일에는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로 이어진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긴 진솔한 프로그램으로, 4명의 스타들이 여주를 찾아와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28일엔 남녀노소 모두 사랑받는 EBS ‘자이언트 펭수’가 직접 등장해 어린이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도 눈길을 끈다. 공연 무대가 좁은 장애인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해 축제기간 동안 장애인 팀들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하모니를 관람객에게 들려준다. 경제 활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경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도자 판매 부스 제공, 여주 지역 다문화가정 공연팀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축제장 곳곳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리플릿을 비치해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 노약자 등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행사장 근거리에 전용 주차 시설을 마련했으며, 종합 안내부스에서는 휠체어, 유모차 등을 대여할 수 있다. 공간별로 아이와 동행한 부모를 위한 ‘맘쉼터’도 운영한다. 이순열 재단 이사장은 “도자기축제는 도예인을 위한 축제이자 모든 이들을 위한 축제다. 축제가 3년 만에 돌아오는 만큼 많은 변화를 줬고, 많은 관람객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전계획도 철저하게 세웠다”며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축제에서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직접 얼굴을 맞대며 가정의달 오월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주시·신세계사이먼, 문화관광·경제 활성화 위한 MOU 체결

여주시와 ㈜신세계사이먼이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6일 여주시청 2층 시장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은 이충우시장과 도현철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점장,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협약을 통해 여주프리미엄아울렛 방문객 중 대중교통시설을 여주 시가지로 경유시키는 방안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여주지역 자연과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널리 홍보, 여주시 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키로 했다. 특히 시는 문화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연계 교통수단을 ㈜신세계사이먼에 지원하고, 신세계사이먼은 여주시의 전통시장 등 원도심과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축제 활성화를 위한 홍보마케팅 지원 ▲여주시 전통시장 및 원도심 상점가에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프로그램 운영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의 온·오프라인 홍보 채널을 활용한 관광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도현철 신세계사이먼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을 찾은 고객들에게 여주시의 우수한 관광·문화 콘텐츠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여주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충우 시장은 “㈜신세계사이먼과 상생협력으로 여주프리미엄아울렛 방문객이 여주 시내 전통시장 및 상점가와 관광지 방문을 유도함으로써 지역 상권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최대 아울렛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여주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 여주 청소년 같이 한마당 축제’ 15일 개막… 26일까지 이어져

여주시와 교육지원청이 15일 여주시 여성회관에서 ‘2023 여주청소년 같이 한마당 축제’를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이충우 시장, 한관흠 교육장, 정병관 시의장, 김규창·서광범 도의원 등 기관·사회단체장,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26일까지 이어진다. 개막식 식전 행사는 이경화 (사)오현문화예술원 이사장이 이끄는 리틀오연청소년 예술단 공연과 한관흠 교육장의 개회선언 등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도서관 8곳과 도 가남교육도서관 등은 협업으로 ▲북큐레이션 ▲유명 작가초청 특강 ▲청소년 특강 ▲책으로 만나는 인문학 프로그램 ▲학교도서관 독서프로그램 집중 운영 ▲‘이달의 책밤’ 행사 등도 열린다. 여주마을배움터와 연계해 ▲진로진학설명회 ▲진로박람회 ▲진로체험 꿈길 ▲청소년 진로 페스티벌 ▲여주마을배움터 진로체험 ▲체험버스 ▲청소년 진로 동아리 연계부스 등도 운영된다.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동안 여주시와 교육지원청을 비롯해 기관·사회단체가 참여해 지역 청소년과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배움터에서 ▲여주세종문화재단 청소년 기획 공연 ▲학교폭력예방 문화예술 공연 ▲여주박물관 근대골목길 투어 ▲박물관 연합 체험 한마당 ▲폰박물관 디지털 창의교육 ▲목아박물관 미션 탐험 ▲학교별 학생 및 여주미술교육연구회 창작 작품 VR 전시 ▲미술전문가(도슨트)와 함께 하는 미술기행 ▲학생문화예술공연(어울림 한마당) 등을 진행했다. 이준서 청소년교육의회 의원(여주중)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한 걸음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충우 시장은 “여주지역 청소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교육지원청과 협업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관흠 교육장은 “교육협력사업을 확대해 청소년들이 마을에서 배워 글로벌 인재로 자랄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여주 '가축분뇨처리장' 딜레마…‘민민갈등’

여주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을 놓고 해당 마을 주민들은 찬성하는 반면 인근 마을 주민들은 반대하는 가운데 시가 설득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여주시와 여주시 축산업협동조합(이하 축협) 등에 따르면 축협은 흥천면 율극리 193-4번지 외 33필지 1만8천734여㎡에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마을(율극리) 주민들은 찬성하는 반면 인근 주민(귀백리, 효지리, 율극2리 등)들은 반대하고 있다. 해당 시설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가축분뇨 공동자원시설으로 하루 200여t의 가축분뇨를 처리한다. 시와 축협은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가축분뇨 처리시설 입지를 위해 공모를 통해 지난해 12월 흥천면 율극리 193-4번지 일원을 최종 후보지로 확정·발표하고 최근 토지매입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시와 축협 등은 후보지 확정 후 흥천면 율극1리, 귀백리, 효지2리 등과 세종대왕면 내양3리 등 인근 마을 주민들에 대한 사업설명회 및 선진지 현장 견학을 진행했지만 최근 귀백리와 효지2리, 율극2리 주민 50여명은 부적합한 위치 선정과 주민동의서 부실 설명 등을 이유로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며 반대하고 있다. 시와 축협 등은 “첨단 시설의 설계와 시공 등을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택 축산과장은 “주민 환원사업 등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시 '여강정원팀'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 대상 수상

여주지역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여주시 산림조합에서 구성한  ‘여강정원팀’이 ‘2023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 작가(모델) 정원조성 공모에서 대상(산림청장상)을 수상했다. 청주시가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이용 활성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청주 동부창고에서 2023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을 개최,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6일까지 정원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형태의 15개 작품이 응모했고, 주관사인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가 직접 구성한 작품선정위원회가 주제 구현 정도, 소재의 친환경성, 계절성, 다양성 등 항목에서 엄격한 심사를 진행해 최종 5개의 모델정원이 선정됐다. 입상작 5개부문 모델정원 ▲연초정원 : Cigarette Garden(한정미/프리랜서) ▲이웃 거실 201(문성혜/(주)이공조경설계와시공) ▲철로 쓰는 청주 문화 정원 이야기(정제상/플레이 가든스) ▲청주정원의 시간여행(배준모/(주)유비이엔텍) ▲청주에서는 정원이 다시 문화가 된다 -부제: 청주 정원공작소(류홍선/플레이 가든스) 이중 여강정원팀(경규명·박시선·이후정·최용기·권재홍·한정미·김학연·이애영·윤인아·이영경·이은주)이 응모한 ‘연초정원 : Cigarette Garden’이 대상을 차지해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동부창고는 옛 청주연초제조창의 담뱃잎 보관창고로 쓰이던 장소였지만 현재는 시민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여강정원팀은 이번 행사가 열리는 공간에 주목하여 옛 연초제조창을 추억하도록 그 특징을 살려 작품의 공간을 구성하고, 연초제조창에서 일하던 여공들의 땀과 눈물을 상징하는 도자기 작품을 조화롭게 배치, 담뱃잎을 닮은 식물을 식재해 작품을 완성했다. 이번 공모전 수상 작품들은 청주 동부창고 일원에 60㎡ 내외의 실물로 조성되어 ‘2023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 기간인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전시분야, 문화예술분야, 시민참여분야, 학술분야 및 기타 편의시설분야 등으로 나눠 다양한 볼거리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일반에 공개된 후 행사 기간이 끝나도 보존할 예정이다. 한정미 여강정원팀 책임작가(소장)은 “여주시가 지방정원과 국가정원을 유치하는데 기여하고자 이번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에 공모에 참여하게 됐다” 며 ““한글과 여주도자기 등을 주제로한 연초정원을 기획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것 같다.

여주시 삼교 물류단지 건축허가 조건부인 진·출입로 미이행...특혜 논란

여주시가 3개월 이내 진·출입로 개설을 조건부로 삼교물류단지 건축 준공허가를 내줬지만 사업자가 이를 이행하지 않아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삼교물류단지 내 시행업체는 진·출입로 확보없이 시로부터 건축물 준공허가를 받아 8개월이 지나도록 허가를 받지 못하고 사용하고 있다. 8일 여주시와 경찰서, 삼교물류센터 시행업체 등에 따르면 A물류창고 B사업자는 삼교동 459번지 일대 부지 2만9천683㎡에 연면적 3만9천900㎡의 일반창고시설(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물류창고허가를 시로부터 받아 지난 2021년 3월 착공, 지난해 9월 준공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준공된 A물류창고는 삼교물류단지 내 위치해 있으면서도 단지가 조성되기 전에 허가를 받은 건축물로 도시계획시설로 교통·환경영향평가 등 제외 대상 시설이다.  시와 경찰서의 A물류창고 건립에 따른 진·출입로 교통관련 협의과정에서 차량 높이를 통제하는 교통시설물(우메기 교차로)을 설치키로 했으나 시는 이를 누락한 채 건축사용승인을 내줘 특혜의혹과 함께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A물류창고가 허가를 받은 지역에 대규모 물류창고가 들어서면서 지구단위 허가를 받으면서 대형 물류단지가 조성되면서 이후 물류창고 건립에 따른 교통·환경영향평가 대상지가 됐다. 시는 A물류창고 준공처리 후 3개월 이내 진·출입로 개설이라는 조건부 사용승인을 내줬지만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아 37번 국도와 인접한 A물류창고 진·출입로 교차로에 중앙선 등 시설물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대형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잦은 교통사교 발생지역으로 주민들은 “A물류단지 진·출입도로가 임시사용하면서 교행차량이 교통체증이 심각한 상황으로 사고위험이 높다” 며 “경찰서가 A물류창고 진·출입도로에 2.5t 이상의 화물차 진입을 제한하는 높이제한 철구조물을 설치하도록 협의했으나 시가 이를 무시하고 설계변경을 업체 측에 유리하도록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건축물은 인·허가시 진출입도로 확보와 개설 준공 후 건축허가를 내주는 게 기본인데 시가 대형 물류창고 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건축사용 승인 후 개선하라는 조건부 허가를 내준 것은 ‘꼼수 행정’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일관성 있는 행정을 펼쳐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B사업자는 "진출입로 개설을 진행하려 했으나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해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A물류창고 건축사용 승인허가를 받은 상태로 현재 진출입로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며 “특혜를 주기 위한 건 아니고 민원 해결차원에서 삼교물류단지 진·출입도로(우메기 교차로)와 관련해 교통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법규정 때문에... 여주 금사농협, 요양원 운영 '딜레마'

여주시 금사농협이 지역사회 환원사업으로 조성한 요양원이 조합원에게만 혜택을 제공할 수 없다는 법규정으로 딜레마에 빠졌다. 8일 여주시와 금사농협 등에 따르면 금사농협은 지난 2021년 여주시 산북면 용담1길 33-38번지에 23억5천여만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로 수도권 최초 금사농협 요양원을 건립해 운영에 들어갔다. 2년 전 코로나19 여파로 수용인원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금사농협 요양원의 정원은 28명으로 현재 27명이 수용돼 시설장을 포함해 현재 19명이 입원 중인 어르신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현재 금사농협 요양원 입원환자 중 금사농협 조합원과 가족 등은 10명이고 나머지 17명은 전국에서 찾아온 일반 환자들로 조합원들과 똑같은 돌봄서비스를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2019년부터 요양시설 건강보험 수가체계 개편과 환자유인, 장기입원 등을 막기 위해 조합원들에게만 혜택을 줄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역농협이 운영 중인 요양원은 조합원들에게만 개방해야만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사농협 조합원 A씨는 “지역농협이 운영 중인 요양원을 국민 누구나 똑같이 입원하고 사용한다면 요양원 건립을 반대했을 것”이라며 “보건당국이 법을 개정해서라도 지역농협이 운영 중인 요양시설은 해당 조합원들에게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금사농협이 운영 중인 요양원 입원 환자들이 1인당 자부담하고 있는 월 입원비용은 80만원정도로 의사진료비와 약재비, 식대 등을 포함하고 공단 부담금 80%를 제외한 자부담 20%가 포함된 금액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칠구 조합장은 “노인장기 요양시설을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2년 간 운영하면서 시행착오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전국에서 많은 조합장과 관계자들이 조합원 고령화에 대비해 선진 모델로 좋은 사례이긴 하지만 각 지역농협이 서로 요양원을 건립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여주지역 요양시설은 포화상태로 지역농협이 요양원을 원한다면 금사농협 요양원에 출자형식으로 규모와 시설을 확장해 공동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종대왕의 한글을 테마로한 SJ여강정원문화센터 개관

여주산림조합이 세종대왕의 한글을 테마로 조성한 SJ여강정원문화센터가 개관했다. 7일 여주산림조합에 따르면  ‘2021 산림조합 특화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1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지난해부터 월송동 여주산림합 신청사 인접부지에 한글테마 SJ여강정원문화센터를 건립했다. 센터는 지상 2층규모의 정원용품과 전국에서 생산하는 임산물 전시·판매시설, 스몰웨딩, 임산물 전문식당, 카페, 한글테마 정원 등을 갖췄다 특히 이곳에서는 여주지역에서 생산되는 가시없는 음나무순과 표고버섯, 산양산삼 등 임산물을 전시 판매한다. 지난 4일 열린 개관식에서 이후정 여주산림조합장은 “여주는 세종대왕의 도시다.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과 소현황후, 효종대왕을 모신곳이 여주다. 여주 남한강(여강)변에 한글을 테마로한 지방정원과 국가정원을 유치하기 위한 민·관 조직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센터 내 조성된 한글테마정원의 경우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장의 도움을 받아 궁궐의 틀안에 한글의 자음 14자와 모음 10자 총 24자의 정방형 판에 조형물을 세우고 순서별 초화류 100여종을 문창살안에 식재했고 벽면 수직정원과 정원에는 사계절 초화류 꽃을 감상할 수 있게 정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정원은 우리 일상의 가장 가까운 놀이터이고 쉼터이며 자기만의 자연을 표현하는 공간예술이다. 시민들의 힐링공간인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후정 조합장과 임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여강정원문화센터가 여주시 정원문화 확산에 초석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깨끗하고 아름다운도시 여주를 위해 깨끗한 마을만들기와 쌈지공원조성, 남한강을 배경으로 강변공원리모델링, 황학산 수목원 조경가든대학 운영 등 다각적인 정원조경문화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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