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출렁다리’ 지난 1일 정식 개통... 여주 랜드마크 '부상'
세종대왕의 도시 여주가 뜻깊은 숫자 ‘515’로 새로운 관광 시대의 문을 열었다.
세종대왕의 탄신일인 5월15일(5·15)을 기념하듯, 길이 515m에 달하는 국내 최장 보도 현수교 ‘남한강 출렁다리’가 지난 1일 정식 개통되면서 주목 받고 있다.
숫자적 상징과 여주의 역사, 그리고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이 다리는 지역 발전의 상징이자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남한강(여강) 위에 설치된 출렁다리는 높이 30m 이상의 고공에서 강변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보행자 전용 다리로, 걸을 때마다 위아래로 진동해 짜릿한 스릴을 선사한다.
총사업비 332억 원이 투입돼 조성된 이 다리는 신륵사 관광지(천송동)와 금은모래 관광지(상동)를 연결하며 강을 가로지르는 시원한 전망을 자랑한다.
정식 개통일인 지난 1일 다리 위에는 인파 수천명이 몰렸다.
높은 위치와 흔들림에 발을 떼지 못하는 이들의 긴장된 모습부터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평화로운 장면까지 다양한 풍경이 연출됐다.
시는 출렁다리를 중심으로 테마 관광단지와 대형 리조트 유치 등 관광 인프라 확충 계획도 추진 중이다.
임시 개방 기간 열흘 동안 5만여명이 방문해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같은 날 개막한 제37회 여주 도자기 축제도 출렁다리와 함께 시너지를 냈다.
신륵사 일대에서 열린 축제 현장에는 도자기 체험과 판매 부스, 다양한 지역 먹거리와 공연이 마련돼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는 미군 군악대의 공연과 장윤정, 장민호, 여주출신 춘길 트로트 가수들의 무대가 분위기를 달궜다.
이충우 시장은 “남한강 출렁다리와 도자기 축제가 함께 시작된 5월은 여주 관광의 원년이라고 할 수 있다”며 “세종대왕의 도시 여주에서 역사와 문화, 자연을 함께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역사적 상징성과 미래 관광의 비전이 만나는 515m의 출렁다리. 여주는 세종대왕의 숨결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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