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지역 초등학교들이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 위기에 직면했다. 올해 입학생이 한명도 없거나 2~3명에 그친 학교가 점점 늘고 있어 교육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3일 여주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올해 지역 초등학교 26곳 및 분교 신입생은 모두 720명으로 39개 학급으로 구성됐다. 이 중 입학생이 1명도 없는 학교는 북내초 운암분교와 이포초 하오분교, 10명 이하인 학교는 금당초(6명)와 능서초(4명), 매류초(8명), 문장초(6명), 송삼초(5명), 송촌초(5명), 오산초(9명), 이포초(3명), 흥천초(9명) 등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줄면서 올해 지역 중학교 입학생 수도 함께 감소해 공립 8곳과 사립 5곳 입학생수는 각각 667명과 234명 등으로 감소해 13곳 901명이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농촌지역 초등학교 입학생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교육당국은 궁여지책으로 폐교보다는 인근 초등학교와 통합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될 경우 폐교 순을 밟을 수 밖에 없는 상태다. 전교생이 30명 이하인 금당초와 북내초 도전분교, 북내초 운암분교, 이포초 하오분교 등은 올해 입학생이 없거나 10명 이하로 학교를 운영 중이다. 학생 수 감소로 지역 초·중학교는 한 학급에서 두 학년 이상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복식학습'을 진행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여주교육자원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는 여주는 물론 양평과 안성 등도 비슷하지만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다. 입학생이 감소하고 학급 수가 계속 줄다 보니 폐교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여주시
유진동 기자
2023-03-23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