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들인 여주시 수상센터 ‘유명무실’

여주시가 예산 수십억 원을 들여 조성한 시립수상센터(수상센터)가 홍보 부족 등으로 주중 이용객들이 전혀 없는 상태로 방치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1년부터 현암동 남한강에 수상센터 건립을 추진, 총사업비 67억 원과 부대사업비 8억5천만 원 등 77억5천만 원을 투입해 지난 2014년 10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달 20일 완공했다. 수상센터는 지상 3층에 총 면적 803m² 규모로 육지가 아닌 물 위에 떠있는 콘크리트 선박 구조물 형태로 1층에는 관리사무실과 클럽하우스 휴게실 탈의실 샤워장 등이 있고 2층에는 교육장과 세미나 연회를 열 수 있는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수상센터는 개장 이후 주중에는 단 한 명의 이용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주말에는 단체 1팀만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도시공단에 위탁 관리하고 있는 시립수상센터는 직원 3명과 계약직 2명이 관리하고 있다. 시설 위탁 관리를 맡은 도시공단 측은 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지만, 홍보 예산 등을 지원받지 못해 홍보와 마케팅을 진행할 수 없는 상태로 시설 운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주민 이모씨(57ㆍ여주시 중앙동)는 “남한강에 멋진 수상시설을 수십억 원을 들여 만들어 놓고 홍보가 제대로 안 돼 파리만 날리고 있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홍보가 미흡한 건 사실이다. 홍보 예산을 수립,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카드 결제 거부하는 여주도자기축제 판매장

제29회 여주도자기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부대판매장이 현금만 요구,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9일 여주시와 관람객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신륵사 일원에서 제29회 여주도자기축제가 열리고 있으나, 여주도자기축제장에 조성된 일부 농산물 등 가공 판매부스가 결제 시 현금카드와 신용카드 등을 거부하고 현금만 요구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이들 판매부스가 “카드 단말기가 고장이 났다”거나, “카드 단말기 사용법을 모른다”는 등의 이유로 현금카드와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일부 음식판매 부스는 잔치 국수 5천 원 등 가격도 비싸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주도자기축제의 품격과 이미지를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서울에서 여주도자기축제장을 찾았다는 A씨(65)는 “여주지역 농산물인 땅콩을 구입하기 위해 현금카드를 사용하려 했는데 사용이 안 된다고 해서 동행한 사람에게 현금을 빌려 지급해 구입했다. 행사장 관리에 문제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주도자기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농ㆍ특산물 판매부스 운영자에 대한 판매 서비스교육을 강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며 “앞으로 여주도자기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 소비자가 만족할 때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여주도자기축제 추진위원회와 긴밀하게 협의, 앞으로 현금카드와 신용카드 등으로도 결제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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