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현금만 요구… 관람객 눈살
제29회 여주도자기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부대판매장이 현금만 요구,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9일 여주시와 관람객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신륵사 일원에서 제29회 여주도자기축제가 열리고 있으나, 여주도자기축제장에 조성된 일부 농산물 등 가공 판매부스가 결제 시 현금카드와 신용카드 등을 거부하고 현금만 요구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이들 판매부스가 “카드 단말기가 고장이 났다”거나, “카드 단말기 사용법을 모른다”는 등의 이유로 현금카드와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일부 음식판매 부스는 잔치 국수 5천 원 등 가격도 비싸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주도자기축제의 품격과 이미지를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서울에서 여주도자기축제장을 찾았다는 A씨(65)는 “여주지역 농산물인 땅콩을 구입하기 위해 현금카드를 사용하려 했는데 사용이 안 된다고 해서 동행한 사람에게 현금을 빌려 지급해 구입했다. 행사장 관리에 문제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주도자기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농ㆍ특산물 판매부스 운영자에 대한 판매 서비스교육을 강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며 “앞으로 여주도자기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 소비자가 만족할 때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여주도자기축제 추진위원회와 긴밀하게 협의, 앞으로 현금카드와 신용카드 등으로도 결제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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