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정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신약개발 업체 ㈜파미노젠 공동연구팀과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후보물질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을 통해 국민이 많이 섭취하는 다소비 농산물 중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기능성 후보 물질을 예측하는 전임상실험 과정에서 나왔다. 후보물질은 감귤류 껍질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 노빌레틴’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써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안에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과도하게 축적돼 신경세포 손상과 지속적인 신경염증성 반응, 칼슘 불균형 등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플라보노이드 노빌레틴’이 인간 뇌의 주요 신경교세포이며 뉴런에 중요한 대사 및 영양 지원을 제공하는 성상교세포에 아밀로이드 베타로 인한 세포독성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세포 내 Ca+ 수준을 정상으로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를 위해 태어난 지 하루 된 생쥐의 뇌에서 성상세포 및 신경세포를 분리해 배양한 후 올리고머 아밀로이드 베타를 처리, 알츠하이머 시험관 내 모델로 사용했다. 이에 대한 노빌레틴 세포 생존율, 항산화 측정, 세포 내 칼슘 농도 측정 및 Aβ42 및 노빌레틴으로 처리한 성상세포의 유전자와 대사물질을 분석했다. 이런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 Redox Biology(IF: 11.4)에 ‘Nobiletin regulates intracellular Ca2+ levels via IP3R and ameliorates neuroinflammation in Aβ42-induced astrocytes’라는 제목으로 최근 발표됐다. 또 BRIC(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의 한빛사(한국을 빛낸 사람들)에도 소개됐다. 이해정 교수는 “연구를 통해 국내산 농산물에 함유된 성분의 우수한 기능성을 증명했고 앞으로도 국내산 농산물의 기능적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밝혀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분당제생병원은 미래컴퍼니의 복강경 수술 로봇 Revo-i(레보아이)를 도입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18일 장비 도입 및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고, 연구 및 기술 개발을 함께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로봇 수술 술기 개발, 교육 프로그램 및 공통 관심 분야 등의 인적 교류 협력 ▲국내외 의료인 대상 레보아이 교육, 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로봇 수술 Dry-lab 및 교육 훈련 프로그램 전문 트레이너 지원 ▲로봇 수술 임상 확산을 위한 연구 및 정보 자료 공유 등이다. 레보아이는 미래컴퍼니가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수술 로봇이다. 레보아이를 이용한 로봇 수술은 수술 시야를 10배 확대하고, 3D 입체카메라로 수술 대상 구조물을 입체적으로 확인하면서 절제할 수 있고, 기존 복강경 수술 장비보다 길고 여러 관절을 가진 로봇팔을 통해 복강 내의 깊고 외진 부위의 수술을 매우 정밀하게 할 수 있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레보아이 수술 로봇을 이용해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이비인후과에서 다루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자궁근종, 폐암, 갑상선암, 두경부암 등의 수술을 시행한다. 이 때문에 환자에게 적은 통증, 빠른 회복, 빠른 일상 복귀 등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준구 미래컴퍼니 대표는 “병원에서 레보아이를 통해 첨단 로봇수술이 가능해지면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해외에서 호평 받는 레보아이가 국내 더 많은 병원과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나화엽 분당제생병원장은 “로봇 수술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보다 섬세하고 정교하며 부작용이 적은 수술로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병원의 중견 의료진과 함께 차원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성남시청소년재단 분당서현청소년수련관은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티맥스소프트와 고등학생을 위한 과학 멘토링 사업 ‘IT 희망학교’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티맥스소프트 사내 봉사단체인 ‘티맥스나누미’ 사회공헌단의 재능기부 활동으로 추진되는 IT 희망학교는 청소년이 IT에 산업에 대해 이해하고 IT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과 멘토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분당서현청소년수련관과 티맥스소프트는 IT 희망학교를 통해 지난 2013년부터 총 14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등 청소년을 위한 대표 CSR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교육 자원과 기회의 접근성이 제한적인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청소년 지원에서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박삼연 티맥스 A&C 부회장은 “IT희망학교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과 지원이 닿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영숙 분당서현청소년수련관장은 “뜻깊은 프로그램을 티맥스소프트와 함께 지속해 나갈 수 있어 기쁘고, 청소년들이 IT 분야에서 전문가로 꿈을 펼칠 수 있는 인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은 19일 MZ세대 직원들의 생각을 배우고 이해하기 위해 ‘리버스 멘토링’을 실시했다. 리버스 멘토링은 선배가 후배의 멘토가 되는 기존 멘토링과 반대로, 후배나 일반 사원이 선배의 멘토가 되는 역발상 활동이다. 교육지원청은 최근 저연차 공무원의 면직률이 증가함에 따라 세대간 소통 장벽을 허물고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수평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추진됐다. 이번 멘토링활동은 학습동아리 회원과 국과장급 간부 공무원이 함께 참해 ▲나의 밈(meme) 부캐 소개 ▲인생네컷 촬영 ▲꼰대력테스트 ▲자기소개OX게임 ▲직장인밸런스게임(balance game)을 즐기며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멘토로 참여한 전희연 주무관은 “저연차 공무원이 국장, 과장의 멘토가 된다는 것이 새로웠다”며 “앞으로도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가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보수적으로 굳어있는 조직문화를 깨뜨리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멘티로 함께한 윤성규 행정국장은 “이번 멘토링 활동을 통해 젊은 직원들의 생각을 보다 가까이서 들을 수 있었다”며 “젊은세대와 기성세대가 서로 간의 생각 차이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19일 오전 7시20분께 경부고속도로 판교IC 부근에서 버스 3대가 연달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개 차로 중 1개 차로가 사고 수습을 위해 1시간 10여분간 통제돼 3㎞가량에 정체가 빚어졌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2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1차로로 차선 변경을 하면서 뒤따르던 버스들이 차례로 추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공단)이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참여해 2개 기관과 IT인재 육성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맺는 성과를 냈다. 18일 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시티 콩그레스 홀에서 타슈켄트 주 정부 및 사마르칸트국제기술대학(SIUT) 등 2개 기관과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윤 대통령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포함된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기간 중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 현장에서 진행됐다. 성명기 공단 이사장은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우즈베키스탄 디지털기술부와 산하기관 및 여러 대학과 협력방안을 논의해온 과정을 토대로 이번 순방에 초청을 받아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다. 이번 협약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우수한 IT 전문 인력의 육성과 수급에 참여해 성남산업단지 입주기업은 물론 판교테크노밸리 등 성남시 전 지역에 소재한 기업들이 부족한 기술 인력을 맞춤형 인재로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 타슈켄트 주 정부와 맺은 지원협약으로 성남 기업의 현지 안착과 중앙아시아 및 러시아 등 주변국으로의 교역 확산효과를 주 정부의 지원 아래 전개할 수 있게 됐다. 성명기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성남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향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총체적인 지원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는 18일 이천제일고와 학생 직업교육 체험프로그램 강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성남캠퍼스는 교육시설과 인프라를 공유함과 동시에 다양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성남캠퍼스는 최신 반도체 기술과 장비를 보유한 실습실을 갖추고 있어 이천제일고 학생들은 실제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전문 기술을 배우고 실무 경험을 미리 쌓을 수 있게 됐다. 김종진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학장은 “4차 산업이 주도하는 산업현장에 필요한 우수한 인재 양성이 절실한 과제”라며 “이천제일고와 협력해 학생들의 직업교육 체험프로그램 분야의 역량을 높이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섭 이천제일고 교장은 “학생에게 직업교육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의 미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지속해서 교육 협력을 강화해 학생들에게 직업교육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남시가 27년간 흉물로 방치된 구미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임시공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시는 이 부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으로, 우선 개방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내년 6월 개방을 완료하겠다는 복안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부터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2만9천41㎡)에 임시공원을 조성하는 내용의 ‘구미동 하수처리장 사업화 전략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한다. 용역기간은 5개월간 진행되며 약 9천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27년간 방치된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주민에게 개방해 해당 부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했다. 구미동 195번지 일원에 위치한 하수종말처리장은 용인 수지지구 하수처리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50억원을 들여 지난 1997년 준공했지만 이 일대 주민 반발로 단 한 번도 가동되지 못한 채 흉물로 남았다. 이에 분당 오리역 인근 주민들로부터 공원으로 조성해 개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임 없이 나왔고, 시는 임시공원 등을 조성해 주민친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임시개방을 위해 폐건물과 구조물 안전조치 및 위험 구간 접근 금지 조치, 하수처리장과 연접한 오리공원과 탄천을 연결하는 시민 산책로, 하수종말처리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조성 방안 등을 찾는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휴게·녹지 공간으로 조성을 마친 뒤 내년 6월 임시 개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에 산책로 조성과 식물 등을 심어 휴게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찾겠다”며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6월부터 개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와는 별도로 하수종말처리장을 장기적으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로 이달 초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연말까지 진행 중이다.
제9대 성남시의회 후반기 양당 대표의원에 국민의힘에선 3선의 정용한 의원(하선거구)이, 더불어민주당은 재선의 이준배 의원(아선거구)이 각각 선출됐다. 국민의힘 정용한 대표의원은 17일 열린 대표의원 선거에서 총 18표 가운데 10표를 획득해 8표를 얻은 안극수(사선거구) 의원을 꺾었다. 정 의원은 “민선 8기 성남시의 남은 2년을 뒷받침해 성공적인 시정 운영을 이끌고, 성남 지역 현안인 재개발·재건축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쓰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도 화합을 통해 시의회를 안정적으로 이끄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선거에선 이준배 의원은 서은경 의원(파선거구)을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당은 득표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재개발·재건축, 성남시의료원 정상화 등 굵직한 현안들이 있다. 이런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라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철저히 하고, 때로는 협의를 통해 시정 발전을 이끄는 야당 의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성남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 추진 중인 노후한 성호시장의 공공임대주택과 현대식 시장 포함 복합시설 전환계획이 늦어지고 있다. LH가 성남시에 사업성 등의 문제로 재검토 의견을 전달했기 때문으로 시가 원점에서 사업 방향 검토에 착수하면서 장기간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노후한 성호시장을 현대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뒤 2020년 LH와 업무협약을 맺고 ‘성호시장 시설현대화 및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성호시장을 손본 뒤 공공임대주택과 재래시장이 혼합된 복합시설로의 건립이 골자다. 시와 LH는 이를 위해 성호시장이 위치한 성남동 2020번지 일원 연면적 5만363㎡에 지하 6층, 지상 19층, 270여가구 규모의 통합공공임대주택과 점포 200여곳이 들어설 수 있는 현대식 공설시장을 구상했다. 시는 설계 등을 마친 뒤 이달 중 국토부에 주택건설사업 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2026년 착공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시의 이런 계획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공동시행자인 LH가 최근 시에 재정 문제에 따른 사업성 악화로 재검토를 요청하는 의사를 밝혀 왔기 때문이다. 해당 사업장이 소규모 현장인 데다 최근 몇 년 새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바람에 사업성이 낮다는 판단 때문으로 시는 보고 있다. 당초 시와 LH가 계획했던 사업비는 1천573억원이었지만 공사비 상승 등으로 2천억원 수준까지 오르는 데 따른 문제다. 이 때문에 시는 성호시장 사업 방향을 다시 정하기 위해 지난달 ‘성호시장 시설현대화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용역을 통해 공공임대주택 건설 타당성과 재원 조달 방안, 사업시행 방식, 시장 현대화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용역을 통해 도출되는 안을 토대로 연말까지 사업 방향을 설정하고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