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환자들 위한 ‘최상의 휴식처’

말기암 환자를 위한 희소식이 있다. 경기도립의료원 파주병원(원장 김현승)은 8일 호스피스 완화 의료전문 병동 개소식을 갖고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문 케어 서비스 제공에 앞장선다. 이날 개소식에서 파주병원은 환자들의 신체심리사회영적 영역을 세분화해 철저한 분석과 평가를 기반으로 한 전문치료로 환자 가족의 삶의 질까지 동반상승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서비스의 청사진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12병상을 구성, 통증과 증상의 완화를 포함해 신체적심리적사회적영적 영역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와 치료에 올인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의료전문 병동 개소에 앞서 전담의사 및 간호사 등 의료진에 대해 호스피스 완화 의료 표준교육을 이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재능 나눔사업의 일환으로 전문의 등 의료진과 자원 봉사자가 직접 진행하는 ▲미술 치료 ▲원예치료 ▲음악 치료 ▲마사지 요법 ▲소원 들어주기 등 다채로운 커리큘럼도 실시한다. 김현승 원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번 병동 개소를 계기로 인생의 마지막을 맞는 환자들에게 최상의 휴식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배기수 의료원장도 파주 시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 종합병원으로서 도민들이 많은 의료혜택을 주도록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병원은 향후 국립암센터와 연계, 정보교류를 확대실시할 계획이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파주시청 김영길 씨, 정년 앞두고 시집 발간

정년을 앞둔 공무원이 시집을 내서 화제다. 파주시청에 근무하는 김영길 씨가 <봄날에 다시 걷다>라는 첫 시집을 냈다. 올해 공로연수에 들어간 그는 명지대학교 예술대학원에 입학해 문예창작을 전공하는 만학도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1978년 공직에 입문해 34년 동안 농촌지도직공무원으로 봉직하면서 과학영농기술 지도에 앞장섰으며, 농업인상담실장으로서 개별농가의 소득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재직기간 동안 파주시공직자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파주문인협회 부회장으로 지역사회 문화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 김석환 교수는 김영길 씨의 시집 <봄날에 다시 걷다> 의 작품해설에서 김 시인은 섬마을 농가에서 태어나 자연과 더불어 지내면서 그 곳에 깃든 강인한 생명력과 자연의 순환 질서를 온몸으로 익히며 자란 과정을 시로서 형상화 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또한 고향을 떠나와 공직자로 생활하는 동안 자연으로부터 몸으로 익힌 순리에 거스르지 않고 지내려한 삶의 내용을 섬세한 언어의 그물로 보여준다.라고 평했다. 예순의 나이에 첫 시집을 낸 김영길 씨는 처음 국가공무원 면접 때 공무원은 국민의 본이 되어야 한다고 했던 말이 나의 모토가 되었다며 공직의 마무리를 시집으로 하게 된 것과 만학도로서의 새로운 도전도 그러한 연장선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취미를 넘어 수준급인 서예와 만학의 꿈을 펼치고 있는 김영길 씨. 그는 앞으로도 문학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퇴임을 앞둔 한 공직자의 시집발간과 만학의 꿈이 공직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2012 전국학생 거북선 창의탐구대회' 성황

파주시와 한국학교발명협회,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한 2012 전국학생 거북선 창의탐구대회가 지난 3일 파주 운정고등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거북선을 통해 독도수호를 재인식시킨 이번 대회는 본보 임창열 회장과 이인재 파주시장, 박찬일 파주시의회의장, 정헌모 한국학교발명협회장, 권혁주 파주평통협의회장을 비롯, 학부모학생 등 2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헌모 한국학교발명협회장은 개회사에서 거북선은 임진왜란 때 우리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낸 이순신 장군의 창제귀선으로 이번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창의성으로 이어받아 강성한 해양시대를 열어가는 미래 주역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임창열 회장은 축사에서 본 대회를 통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이순신 장군의 슬기와 인내를 이어받아 민족의 자존을 지키며, 평화를 사랑하는 선조들의 평화애국 사상을 재조명해 통일 한국의 비전을 찾는 미래 주역들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거북선에 숨어있는 과학적 원리와 발명 기법을 탐구해 재창조함으로서 과학적인 탐구 의욕과 거북선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자 마련된 이번 대회는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뉘어 출품부문(2천여점)과 현장에서 직접 제작하는 현장부문으로 구분 돼 저마다 개성을 뽐내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번 대회 최고 영예인 대상에는 창의융합 거북선부문에 출전한 원당초등학교 코리안스타팀(신동만, 김민수, 신휴정, 이서영, 김재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거머쥐었다. 한편 거북선을 통해 학생들에게 창의력 향상은 물론 역사의식을 함양시키고 있는 이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신청자가 몰리면서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창의경연대회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이번 대회 입상자 명단은 오는 9일 한국학교발명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며, 시상식은 오는 17일 파주문화원에서 있을 예정이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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