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추진 중인 미래형 첨단자동차 클러스터(V-City) 사업이 국토부 협의 과정에서 수년째 답보 상태에 놓이면서 표류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개정된 도시개발법에 따라 재검토가 불가피해 시도 출구전략 마련을 위한 고심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5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화국가산업단지 조성 당시 공유수면 매립을 위해 토취장으로 활용한 후 방치됐던 정왕동 시가화 예정 용지를 대상으로 2015년 ‘V-City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미래형 첨단 Vehicle 신개념 도시건설사업 추진을 확정했다. 해당 사업은 정왕동 60번지 일원 부지 221만6천㎡(개발제한구역 216만5천㎡)에 사업비 1조2천54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자동차 관련 테마관광, 부품소재산업 관련 연구개발(R&D) 등의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은 시가 공공 부문(51%)을 담당하고 민간 부문이 49%의 지분을 투입해 개발한다. 시는 2017년 유도개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하고 2018년 해당 부지에 대한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고시(제한 기간 3년)를 진행하고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 협약을 위해 국토부 협의를 지속해 왔다. 2021년에는 시와 시흥도시공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사업을 도시공사 주도로 추진토록 했고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와 지속적으로 협의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사업의 당위성 및 목적성 부족, 핵심 앵커기업 유치 부재 등을 이유로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을 하지 않아 7년 가까이 표류해 왔다. 이 과정에서 민간 부문 출자자 지분변경 사항이 발생해 주관 기업이 변경되면서 사업협약 체결 지연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6월부터 대장동사업 여파로 개정된 도시개발법이 시행되면서 도시개발구역을 지정받는 사업은 민간사업자의 이윤을 제한해 사업협약 승인 등의 새 규정이 적용돼 민간사업자 공모부터 원점에서 다시 추진해야 한다. 기존 사업자에게는 3년 유예를 두는 도시개발법 재개정안이 민주당 김민철 의원 발의로 현재 해당 상임위에 계류 중이지만 재개정안이 통과돼도 국토부나 경기도와의 기존 협의과정 등을 볼 때 사실상 추진 동력을 잃었다는 게 지역사회의 중론이다. 지난해 초부터 도시개발법 개정 등 요인으로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의조차 중단된 상태다. 여기에 더해 2018년 지정된 개발행위제한구역 법적 최대 기한인 5년이 올해 1월 초에 도래해 이 마저 해제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 5년간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시와 우선협상대상자는 10차례 국토부를 방문해 설득했으나 공익성을 담보한 개발계획 추진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도시개발법 재개정안이 통과된다고 해도 사업 추진 여부는 기타 사업 여건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흥시체육회는 최근 시흥시체육관에서 제2, 3대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 문정복 국회의원,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시 관계자 및 체육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2대 시흥시체육회 한인수 회장은 “코로나19의 회복 기간의 체육 단체의 중요성과 함께 시흥시민과 함께 뛰는 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3대 정원동 회장이 시흥시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해 줄 것을 믿는다”며 이임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흥시 체육 발전에 밑거름을 조성하고 활발한 대외 업무 추진을 통해 체육회 내실 및 기반을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21일 시흥시체육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시작으로 4년간 시흥시 체육 발전을 위한 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시흥시는 소상공인 대상 100억원 규모 특례보증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전반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서다. 21일 시흥시에 따르면 이번 소상공인 특례보증은 시가 경기신용보증재단에 자금을 출연하고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이를 토대로 소상공인들이 시중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경우 보증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올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을 위해 경기신보에 10억원을 출연했다. 앞서 시는 지난주 경기신보와 은행 5곳(농협, 기업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새마을금고)과 특례보증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상은 신청일 기준 시흥에 사업자등록 후 2개월 이상 사업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다. 지원 한도는 상권육성구역 소상공인 5천만원, 청년(만 19~34세) 소상공인 최고 4천만원, 일반 소상공인 최고 3천만원 등이다. 시는 특례보증을 통한 대출 이자 중 일부(이자율의 1~2% 포인트)를 소상공인에게 5년 동안 지원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신보 시흥지점으로 문의하거나 시흥시 누리집을 참고하면 알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들을 계속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지역 국가산단 평균가동률이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수출은 업종별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흥상공회의소(이하 상의)가 ‘한국산업단지공단 2022년 10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통계’를 토대로 발표한 지난해 10월말 산업단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시흥스마트허브 가동률은 81.8%로 전월 대비 및 전년 동월대비 각각 5.4% 상승했다. 시화 MTV는 83.3%로 전월 대비 1.9%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7.7% 뛰었다. 국가산업단지 전국 평균 가동률은 82.2%로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입주 기업 수는 시흥 스마트허브가 1만695곳으로 전월 대비 63곳(0.5%) 감소했고, 시화 MTV는 1천172곳으로 전월 대비 6곳 늘었다. 시흥스마트허브는 2021년 10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던 입주 기업 수가 지난해 7월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시화 MTV의 입주 기업 수는 지난해 9월 소폭 감소했으나 10월부터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생산액은 시흥 스마트허브가 2조9천741억원으로 전월 대비 175억원(0.5%) 감소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93억원(1.6%) 증가했다. 시화 MTV는 3천811억원으로 전월 대비 42억원(1.1%), 전년 동월보다 724억원(23.4%) 늘었다. 수출은 시흥 스마트허브가 3억 7천800만달러(약 4천670억원)로 전월 대비 8천800만달러(18.8%)로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화 MTV 수출액은 7천900만달러(약 976억원)로 전월보다 100만 달러(약 12억원, 1.2%) 소폭 증가했다. 시흥 스마트허브 수출액이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시흥스마트허브, 시화 MTV를 합쳐 수출액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기계업으로 1억3천600만달러(약 1천682억원)이며, 두 번째는 석유화학업이 1억300만달러(약 1천274억원)등으로 나타났다. 3위는 전기전자와 철강업으로 수출액 8천800만달러(약 1천88억원)으로 조사됐다. 고용인원은 시흥 스마트허브가 12만8천230명으로 전월보다 3천713명 증가(3.0%)했으며, 시화 MTV는 1만3천921명으로 전월보다 35명 감소했다. 시흥스마트허브는 12만명대의 고용인원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시화 MTV는 기업 이전, 공장 신설 등으로 7월 대비 급격하게 상승한 고용인원을 유지했다. 시흥스마트허브는 총 입주 기업 1만695곳 중 기계업 6천390곳(59.7%), 전기전자 1천746곳(16.3%), 석유화학 701곳(6.5%)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생산액 2조9천741억원 중, 기계업 9천80억원(30.5%), 석유화학 6천483억원(21.7%), 철강 5천701억원(19.1%) 등의 순으로 기계, 석유화학, 철강, 전기전자 업종이 주요 업종으로 나타났다. 시화 MTV 총 입주 기업 1천172곳 중 전기전자 449곳(38.3%), 기계업 406곳(34.6%), 철강 224곳(19.1%) 등이며, 총 생산액 3천811억원 중 전기전자 1천471억원(38.5%), 기계 1천329억원(34.8%), 철강업이 766억원(20.0%) 등으로 전기전자, 기계, 철강업이 주요 업종으로 나타났다. 시흥상공회의소 박영식 사무국장은 “최근 국내외 기업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업종별로 일부 철강·전자·밧데리 분야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업종에서 고전을 하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긴축에 들어가는 등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3월8일 치뤄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북시흥농협 제16대 조합장 선거는 현 조합장과 조합 이사, 전직 조합 임원 출신 등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시흥시 신천, 은행, 대야, 매화동 지역을 사업권역으로 하고 있는 북시흥농협은 1969년 소래단위농업협동조합으로 출발, 2010년 북시흥농협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지난 2019년 치러진 제2회 북시흥농업협동조합 선거는 총 조합원 2천156명 중 1천610명이 참여 투표율 74.72%를 기록했다. 함병은 현 조합장이 득표율 66.0%를 기록, 34.0%를 얻은 2위 류성형 후보를 514표(32.0%p)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함병은(63) 현 조합장에 차기현(64) 조합 이사와 이현수(58) 전 조합 상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함병은 후보는 동국대학교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소래농협 대의원, 부천축산 농협근무 등의 경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지난 4년간 조합장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본점 종합청사 신축 등 새로운 북시흥농협의 도약을 이뤄낼 각오”라며 “‘예수금 1조원’을 달성한 만큼 대출금 또한 1조원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대출 증대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전졌다. 이어 “환업사업 확대로 조합원들에게 많은 이익이 돌아가도록 사명감을 갖고 발로 뛰는 조합장이 되겠다”며 “법적, 경제적 검토를 통해 과림·무지동 3기 신도시, 매화 지구 개발예정지, 포동 지구 개발예정지 등 우리 지역 개발예정지에 투자규모를 늘려 북시흥농협을 전국 제일의 부자농협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차기현 후보는 부천대학교를 졸업하고 시체육회 이사,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삼원엔엘에스지(주) 대표이사 북시흥농협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차 후보는 “정직, 공정으로 조합원과 직원이 합심해서, 행복과 기쁨을 주는 농협, 공약을 지키는 신뢰받는 조합장, 거짓말을 안하는 조합장이 되겠다”면서 “농협의 운영은 조합장 한 사람의 독단이 아닌 임원, 조합원, 직원의 충분한 협의나 공감을 얻어서 실행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도창지점 은계지구 이전시, 인근대로변보다 고가로 매입했으나, 장소 설정 잘못으로(이전비용 등 약30억) 조합원 및 직원이 이전한지 얼마 안돼 재이전을 요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인카드 공정하게 사용하고 인터넷 공개해 불법사용이라는 오명을 남기지 않겠으며 임원선거시 불법개입 근절, 투명한 선거확립, 직원 인사를 공정하게 해 금전 상납이 관례라는 말과 수사의뢰하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현수 전 북시흥 농협 상무는 원주대학교를 졸업하고 북시흥 농협에 입사, 지점장을 거쳐 상무까지 오른 정통 농협맨이다. 시흥예총 자문위원, 현 인천향교 감사를 역임하면서 시흥시장 표창 등 다수의 상훈이 있다. 이 후보는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이자 마지막 직장인 북시흥농협에서 32년을 조합원분들과 함께 했다. 누구보다 농협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형적으로 우리 조합이 예수금 1조원을 달성했지만 조합원들께 혜택을 드리지 못하는 성장을 해 왔다”면서 “이제는 조합원님들 주머니 두둑한 경제적인 이익을 드릴 수 있는 질적 성장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조합장에 당선된다면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 정도경영, 열린경영을 통해 조합원분들과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흥지역의 근대 문화유산인 ‘시흥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방안이 수립된다. 7일 시흥시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문화재보존과학업체에 의뢰해 시흥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 보존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해당 창고는 갯골생태공원에 보존된 소금창고 2동으로, 1949년부터 1955년 사이에 건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월 경기도 등록문화재 제13호로 선정됐다. 소래포구에서 가까운 시흥 갯골 뒤에는 소래염전이 있었고, 이 염전에는 40채가량의 소금창고가 남아 있었다. 해방 후 한때 국내 최고의 천일염 생산지로 명성을 떨쳤지만, 점차 채산성이 악화해 1996년 폐쇄됐다. 염전이 있던 자리에는 2014년 6월 갯골생태공원이 조성됐다. 문화재청이 2007년 해당 소금창고가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 그해 5월 갯골생태공원 일대 소금창고 40채의 상태를 확인한 뒤 근대문화재 등록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었다. 이런 가운데, 땅의 소유주인 모 기업이 시 당국과 협의 없이 상당수의 소금창고를 철거하는 바람에 근대문화재로 등록되지 못했다. 현재 A동과 B동 등 2개 동만 남아 염전 운영 당시 사용한 도구와 인부들의 옷 등을 전시하는 공간 등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건조된 지 70년이 지나 목부재의 노후화, 결구용 철물의 부식, 누수 등으로 구조적이고 외형적인 손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 경기도 등록문화재 등록을 계기로 종합적인 보존 및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용역업체가 비파괴 정밀 진단과 3차원(3D) 스캔을 통해 소금창고의 손상 부위와 상태 등을 파악한 뒤 분석자료를 디지털 데이터화할 계획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소금창고에 대한 전반 보수 또는 일부 보수 여부를 판단해 중장기적인 보수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근대문화유산으로서 큰 가치가 있는 소금창고를 보존하기 위한 과학적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흥시는 지난해 말 배곧동과 장현동, 능곡동 일대 일부 아파트에서 갈색 수돗물이 발생한 원인으로 ‘온수배관‧열교환기’ 문제인 것으로 결론지었다. 27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말 일부지역 아파트에서 갈색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을 받고 즉각 조사에 나서 이 같은 결론을 냈다고 이날 밝혔다. 시 맑은물사업소는 필터 변색 민원에 따른 원인 규명을 위한 정수장‧배수지‧가정 내 수질검사를 비롯, 관계기관 전문가 회의체인 ‘WATER 119’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조사‧검토했다. 조사 결과, 배곧동과 장현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배수지‧가정내 수질검사 결과는 ‘적합’으로 나타났다. 또, 아파트 저수조와 직수를 사용하는 학교 급식실 조사 결과 수질에는 이상이 없었고, 수질검사에서 망간, 철 등 심미적 영향물질도 ‘불검출’ 됐다. 다만, 냉수와 온수에 필터 변색 시험을 진행한 결과 온수 필터만 변색된 것을 확인, 아파트 내 열교환기나 온수배관의 상태가 필터 변색에 영향을 준 것으로 잠정 결론을 냈다. 시 관계자는 “다각적 검토 결과 도시가스를 통해 개별 난방을 하는 아파트가 아닌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아파트에서만 발생한 문제였다”며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경우 각 아파트 기계실 열교환기를 통해 개별 세대로 공급하는 형태로 이 열교환기 관리 미흡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보통 열교환기 청소는 2~3년 주기로 청소를 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은 것 같다. 보통 여름철에 청소를 하게 돼 있고 이를 위해 지역난방 아파트에 지속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며 “현재는 민원이 없고 주기적인 청소를 주문하고 있다”고 했다. 시는 조사 결과에 따라 각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온수배관 및 열교환기 관리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변색 원인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또한, 향후에도 각 정수장 수질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수도관 세척 및 유지관리에 철저를 기해 시민건강과 직결되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힘쓸 계획이다. 김익겸 시흥시 상수도과장은 “아파트 내부 배관은 관리 주체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에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산업재해사고로 논란이 일었던 SPC 계열사 공장과 관련해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5분께 시흥시 SPC 삼립 시화공장 후문 앞 횡단보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60대 중국인 여성 A씨가 이 공장으로 진입하던 통근버스에 치였다. 사고를 당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이날 사고는 이 공장 직원 30여명을 태운 통근버스가 우회전한 뒤 신호등이 없는 공장 후문 앞 횡단보도를 지나 내부로 진입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 공장 직원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통근버스 운전기사가 행인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15일 SPC 계열사 공장인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끼임 사고로 숨졌다. 이로부터 8일 뒤인 같은달 23일에는 같은 SPC 계열사 공장인 성남시 중원구 샤니 제빵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흥시가 경제자유구역인 배곧지구 R&D부지를 팔면서 땅값을 인근 지역에 비해 턱없이 낮게 책정, 헐값 매각 논란(경기일보 12일자 1면)에 휩싸인 가운데 아직 판매되지 않은 R&D부지를 놓고 여러 기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해당 부지를 받기만 하면 땅값으로 몇 배의 차익을 얻을 수 있어 로또나 다름없지만 시가 마련한 처분 계획에는 외투기업 등에 조성 원가 및 감정가 등으로 공급하도록 돼 있어 기업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15일 시흥시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시는 경제자유구역인 배곧지구 R&D 1부지 6만3천740㎡와 R&D 3-1부지 7만9천790㎡ 등에 글로벌 첨단 바이오산업도시 구축을 위한 바이오 기업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시를 방문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인 머크사를 유치하기 위해 경기도, 서울대 등과 협력하고 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우수 연구 인력, 인천국제공항이 가까운 지리적 입지, 디지털 등 타 산업과의 유연한 연계 등 바이오 허브에 적절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부분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시가 미리 마련한 처분 계획에 따라 이 땅을 판매할 경우 인근 부지에 비해 땅값이 몇 배나 낮게 책정돼 현재 20여곳의 기업이 해당 부지에 입주하기 위해 시에 투자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이전투구 양상이다. 이에 시는 아직 해당 부지를 분할해 판매할지 아니면 필지별로 판매할지 등 공급 계획 수립이 안 됐다는 입장이다. 인근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 기업이나 R&D 기업들과 얼마든지 협업을 통해 인위적으로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사정이 이렇다 보니 듣기로는 여러 기업이 땅을 사기 위해 투자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부동산컨설팅업체 대표도 “우리 사무실에도 기업들이 찾아와 문의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시가 땅값을 시세에 맞게 현실화해 공급해야 특혜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투자계획서를 내면 내부 평가를 거쳐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구조로 일단 공급 계획 수립이 안 됐다”며 “땅값은 경제자유구역 실시계획상 조성 원가 및 감정가로 비율을 맞춰 외투기업에 저렴하게 공급하도록 돼 있다. 외투기업이 아니라고 해서 못 들어오는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시흥지역 제조기업의 설날 평균휴무일은 4.2일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설연휴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도 지난해 보다 10%p 줄었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기업 중 25%가 ‘경기가 어려워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해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흥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시흥상의가 4~10일 지역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설날연휴 휴무계획 조사’ 결과 평균 휴무일수는 주말포함 4.2일로 지난해 평균 5.1일보다 소폭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소기업(50인 이하) 및 중기업(50~299인)이 4.2일, 300인 이상 대기업은 4일로 조사됐으며 휴무일 비율로는 4일이 77%로 가장 많았고, 5일을 쉰다는 기업이 22%로 뒤를 이었다. 휴무 형태별로는 응답 기업 전체가 일괄적 단체 휴무라고 대답했으며, 대부분 21일을 시작으로 주말을 포함해 24일까지 4일을 휴무기간으로 계획하는 기업이 다수를 차지했다. 설연휴에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전체 응답 기업 중 55%였으며, 이는 지난해(65%) 대비 10%p 하락한 수치다. 기업군별 상여급 지급 형태를 보면 소기업 중 지급하겠다는 기업이 64.5%, 미지급 기업이 35.5% 등으로 조사돼 지급 기업이 29%p 높게 나타난 반면, 중기업의 경우 지급 기업 41%, 미지급 기업 59% 등으로 미지급 기업이 오히려 높았다. 대기업군의 경우 지급 미지급이 각각 50%로 조사됐다. 상여금 지급형태는 정기상여금으로 지급하는 기업이 전체 지급 기업 중 67.2%였으며, 특별상여금이 27.2%, 선물세트가 5.4% 등으로 뒤를 이었다. 기본급 대비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응답 기업 중 48.1%가 기본급의 50% 미만, 21.1% 기업이 기본급의 50% 이상, 11.5%의 기업이 기본급의 100% 이상 지급한다고 응답했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응답 기업 중 75.5%가 ‘연봉제 실시’로 지급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24.5%는 ‘경기가 어려워’ 지급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시흥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경기가 어렵다 보니 휴무일수와 상여금 지급 기업이 동반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면서 “기업 입장에서 고정비는 늘고 인력난에, 인건비 상승에 매출은 줄고 4중고에 어러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4~10일 5일 간 실시됐으며 총 100곳이 응답했고, 규모별로 소기업 59곳(59%), 중기업 39곳(39%), 대기업 2곳(2%) 등이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