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정왕IC 교차로서 SUV가 택시를 들이 받아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0분께 시흥시 정왕IC 교차로에서 40대 A씨가 몰던 SUV 차량이 맞은편 차로에서 우회전하던 택시의 운전석 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SUV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A씨가 의식을 잃는 등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택시기사와 승객 1명 등은 경상 등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우회전 도로에서 A씨가 우회전하지 못하고 그대로 직진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시흥시 장현지구 동서로 공사 현장에서 오수관이 역류해 오수 수백t이 도로로 넘친 가운데(경기일보 5일자 인터넷) 해당 사고는 장현수질복원센터 수문 일부가 고장 나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오수로 인한 악취에 고통을 호소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6일 시흥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0분께 장현지구 동서로 방음시설 설치 현장에서 오수관이 역류해 오수 수백t이 도로로 넘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시는 도로에 역류한 오수는 준설차로 흡입하고 도로 물청소 등을 실시해 이날 0시30분께 현장을 정리했다. 이런 가운데 이 사고가 장현수질복원센터 수문 일부가 폐쇄(펌프 고장)돼 지대가 낮은 아파트 쪽 오수 맨홀에서 오수가 역류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 A씨(50)는 “오수 역류로 인해 역한 냄새가 진동하고 차가 오수에 잠겨 세차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한 후 준설 등 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맑은물관리센터로 연계하는 오수관로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6일 오전 7시7분께 시흥시 제1순환고속도로 판교방향 도리분기점 부근을 달리던 통근버스에서 불이 났다. 차량에서 연기가 나자 버스기사 A씨가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승객 10명을 전원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
5일 오후 8시10분께 시흥시 장현지구 동서로 방음시설 설치 공사 현장에서 오수관이 역류해 오수 수백t이 도로로 넘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오수로 인한 악취에 고통을 호소하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 시흥시는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 정리에 나섰으며, 오수 역류 원인을 파악중이다.
특정 기업이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시화MTV 내 토지를 임차해 야적장으로 사용하면서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불법이 난무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이 비산먼지와 소음 등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4일 시흥시와 K-water 시화사업본부, ㈜계림토건 등에 따르면 K-water는 2021년 12월부터 시화MTV 유통 4블록 토지 5천640㎡를 금호건설㈜ 하도급 업체인 계림토건에 임대했다. 해마다 계약을 연장하는 조건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임대료만 1억3천여만원에 달한다. 계림토건은 이 땅을 ‘시흥시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자사업’ 관련 공사 중 발생하는 각종 건축폐기물 등의 보관·분류작업·야적장으로 사용 중이다. 그러나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인 이곳은 수조식 세륜시설과 이동식 고압살수기 방지시설 등이 신고돼 있지만 대형 덤프트럭들은 세륜시설을 통과하지 않고 드나들고 있었으며 고압살수차도 현장 인근에 주차돼 있었다. 야적장에선 굴삭기 두 대가 폐아스콘 등 건축폐기물 분류작업을 하고 있었고 덤프트럭들이 건축폐기물을 운반하면서 발생한 비산먼지가 때마침 불어오는 강풍을 타고 인근 공장을 덮치고 있었다. 주민 한모씨(53)는 “빈 땅을 수억원씩 받고 임대 장사에 눈이 먼 한국수자원공사나 단속해야 할 시흥시나 모두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뿐만 아니라 야적장에선 공사 중 발생한 폐아스콘과 성분이 명확하지 않은 각종 건축폐기물 수백t이 그물망도 씌우지 않은 채 불법으로 야적되고 있다. 또 인체에 유해한 화학성 위험물질을 방치하는 등 부주의하게 관리되고 있어 단속이 시급하다. 관계기관의 단속과 발주처의 관리감독 소홀 등으로 침출수로 인한 2차 환경오염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은 침출수로 인한 2차 환경오염 방지와 미관을 위해 지정된 곳에 성분별로 분리·보관하고 임시폐기물 야적장이라고 적힌 표지판과 야적기관, 시공업체, 관리책임자 등을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관리에 소홀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조치하겠다. 세륜시설도 신고사항에 맞게 운영되도록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K-water 관계자는 “임대해 준 땅이 맞고 불법 사용되고 있는 부분은 확인한 후 답변하겠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에 문제가 있으면 단속을 통해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2일 오후 4시51분께 시흥시 무지내동 한 플라스틱 야적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 31대와 인력 96명을 투입, 현재 진압 중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후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시흥시가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소매를 걷어 붙였다. 600억원 규모의 육성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해서다. 28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경기침체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재원으로 600억원을 확보했다. 해당 자금은 운전자금에만 지원되고, 600억원 가운데 50억원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 기업에 특별자금(창업사업화자금)으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대상 기업이 시와 협약을 체결한 시중은행 7곳에 신청하면 은행이 대출 가능 여부 평가서를 작성해 시에 제출하고, 시는 이를 근거로 최종 평가서를 기업에 전달하면 3개월 이내에 대출을 받아야 한다. 대출 한도는 기업당 3억원 이내이며, 상환 기간은 1~3년 중 선택할 수 있다. 고금리 대출에 대한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출 이자율의 0.5~3.0%포인트를 시가 분기별로 은행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육성자금 대출을 받은 뒤 3년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에 한해 1년 대기 없이 곧바로 추가로 1년 대출 연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육성자금 신청을 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3억원 한도에서 특례보증도 지원한다. 특례보증은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재단 등을 통해 보증해 주는 제도다. 담보능력이나 신용문제로 원하는 육성자금을 대출받지 못하는 기업이 경기신용보증재단이나 시 협약 은행에 신청하면 시가 자격요건을 평가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자세한 지원 내용은 시흥시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병택 시장은 “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으로 고생하는 지역 중소기업에 육성자금 지원이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철도망은 도시의 혈관이자 균형 발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도시 곳곳을 지나는 철도는 사람, 물류뿐만 아니라 경제와 문화까지 실어 나르며 도시의 균형 잡힌 성장을 이끈다. 철도교통망 구축이 모든 도시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이유다. 불편한 교통여건 때문에 오랫동안 변방으로 인식됐던 시흥시가 수도권 서부 교통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해선, 신안산선, 경강선을 추진 중이고 제2경인선, 신구로선, GTX 등 굵직한 광역철도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으로 시민의 고질적인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 서해선·신안산선 건설... 교통 편의 ‘UP’ 시흥시는 우선 서해선, 신안산선, 경강선 개통을 차질 없이 추진하며 철도교통 핵심 거점을 형성할 방침이다. 특히 서해선과 신안산선은 시흥시 교통망 확충에 기여하며 시민의 교통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2018년 6월 소사에서 원시를 잇는 서해선 개통으로 본격적인 ‘시흥 전철 시대’를 연 시흥시는 시흥능곡, 시흥시청, 신현, 신천, 시흥대야를 연결하는 서해선 운행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18.3㎞의 소사~대곡 구간이 개통될 예정으로 안산 원시에서 시흥시청을 거쳐 고양시까지 이어진다. 신안산선 복선전철(광역철도 44.9㎞)은 시흥시와 서울 여의도를 연결하는 전철로 완공되면 시흥시청에서 여의도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는 시흥시 중추 노선이다. 총 4조7천24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여의도∼KTX 광명역∼매화(가칭)~시흥시청(서해선)∼화성 송산’을 연결하는 노선과 ‘KTX 광명역∼시흥 목감∼(안산) 중앙역(4호선)∼한양대(안산)’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계획돼 2025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 시흥서 강릉까지 국토 횡단하는 ‘경강선’ 경강선(시흥~성남)은 월곶역에서 시흥시청역까지를 신설하고 시흥시청역에서 KTX 광명역까지 신안산선 노선을 공유하며 향후 인천에서 강릉까지 연결하는 국가동서간선철도로 시흥시에서 성남시까지 30분 이내, 강릉까지는 1시간30분 이내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실시설계가 승인된 1공구 월곶동 일원의 실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장곡역, 시흥시청역 구간인 2, 3공구는 2024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경강선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현재 대부분의 철도 노선이 서울을 중심으로 들어가지만 경강선은 방사형 철도를 횡단하면서 주요 지점을 연결하기 때문이다. ■ 시흥 북부권 교통망 획기적 개선 시흥시는 북부권 광역철도망을 완성할 제2경인선, 신구로선, 신천~신림선 실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1년 7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이 반영됐다. 제2경인선은 인천 청학에서 서해선 신천역과 은계지구를 지나 광명 노온사동으로 연결되는 노선이고 신구로선 복선전철은 서해선 시흥 대야역에서 부천을 거쳐 서울 목동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두 노선은 시흥시 북부권을 서울 서부지역과 연결하며 시흥시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흥시는 두 노선의 조기 건설을 위해 관련 지자체와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흥시 신천역에서 관악구 신림역까지 신설하는 신천~신림선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신천~신림선 광역철도 사업 추진을 위해 시흥시, 경기도를 비롯한 관련 지자체와 국회의원실이 공동 추진 협약을 맺었고 시흥시가 용역을 시행 중이다. 시흥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 상위계획 반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천~신림선은 광명시흥지구를 남북으로 연결할 남북철도와 함께 시흥시 교통망 구축에 큰 줄기를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제2경인선, 신천~신림선은 수요가 중복됨에 따라 더 많은 시민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노선 재구조화 숙제가 남아있다. 시흥시는 노선의 최적화 등 이들 노선을 차질 없이 추진함과 동시에 국가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GTX-C 노선의 오이도역 연장 등 GTX 시흥플랜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이 시흥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철도중심의 K-교통 도시 실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으로 K-교통 도시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Q. 민선 8기에 실현할 시흥시 철도망 구축 밑그림은. A. 시흥시는 57만 시민이 거주하는 대도시다. 인구 증가와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난이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대도시의 격과 위상에 걸맞은 철도망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안타까운 점은 시흥시가 서울 도심과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곳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중교통 이용 시 우회 접근해야 해 변방으로 인식돼 왔다는 점이다. 물리적으로는 가까운 거리인데 불합리한 교통체계상 외지로 인식돼 온 것이다. 시흥시민의 숙원 역시 교통여건 개선이다. Q. 서해선 하중역과 신안산선 매화역 건설도 추진 중인데. A. 하중역(장래) 건설은 하중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과 연계해 시흥시 중부권 교통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하중역 건설 타당성 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수요 검증을 시행 중이며, 사업 시행 확정을 위해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4월 매화역이 확정됨에 따라 시흥시 동부권 대중교통 인프라도 확충했다. 특히 매화역은 신안산선과 경강선(시흥~성남) 2개 노선이 정차하는 더블 역세권으로 교통 사각지대였던 매화동 일대 교통 불편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신구로선, 제2경인선 개통이 시흥시에 미칠 영향은. A. 신구로선이 개통되면 시흥시에서 서울 목동까지의 이동시간이 기존 45분에서 15분 정도로 대폭 줄어든다. 시흥시민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높아지는 것이다. 또 제2경인선은 시흥 은계공공주택지구, 시흥광명공공주택지구 등 택지개발에 따른 광역 대중교통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두 광역철도망을 신속하게 추진해 57만 시흥시민을 위한 철도중심 교통체계를 조속히 완성하겠다. Q. GTX 시흥플랜에 대해 소개해 달라. A. GTX는 부족한 광역철도망 확보를 위한 주요한 사업으로 광역급행철도 영향권에서 소외된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GTX-C는 경기 양주시에서 수원시를 연결하는데 시흥 오이도역 정차 실현을 위해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실현 가능한 방안을 도출하고 관내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
“행복하기 위해 성공해야 하는 게 아닌, 먼저 행복해야 성공이 가까워져요. 제 행복의 출발은 나눔입니다.” 스스로를 평범한 사람이라고 소개한 가람 DNC그룹의 최세연 대표(47)는 소소하게나마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은 소망을 지닌 따뜻한 사람이다. 나눔에서 행복을 찾는 그의 밝은 표정에서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읽을 수 있었다. 매서운 겨울 추위로 마음마저 꽁꽁 얼어붙은 지난 1월. 설 명절을 목전에 두고 시흥다문화 엄마학교에 500만원을 기탁해 뜨거운 훈풍을 일으킨 최 대표에게는 나눔의 계절이 따로 없다. 그는 2011년에도 시흥다문화 엄마학교에 1천만원을 기부했다. 소외된 이웃에 기쁨과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1년 365일 언제나 그의 머릿속과 마음은 분주하다. 해마다 시흥시에 다양한 기부로 선행을 잇고 있는 최 대표는 아동 및 청소년, 다문화가정을 위해 후원을 지속하며 누구보다 나눔문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보여주신 작은 관심이 세상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힌 최 대표는 힘들었던 유년기를 떠올렸다. 따뜻했던 선생님의 마음 덕분에 장학금을 받게 됐고, 꿈을 꾸며 삶의 희망까지 품게 된 그는 성인이 돼 돈을 벌면 많고 적음을 떠나 반드시 경제적으로 힘든 학생들을 도우며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되새겼다. 도움을 받고 성장했기에 이를 나누려는 마음, 그뿐이었다. 최 대표의 나눔의 시작은 2011년 시흥 목감지구에 에듀센터를 개장하면서 구체화됐다. 특히 그는 시흥시에 다문화가정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이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었다. 다문화엄마학교 한글교육 지원부터 이주 배경 청소년 서핑 체험은 물론 여학생들 생리대 지원, 공부방 컴퓨터 지원, 원격수업을 위한 노트북 지원에 이르기까지 그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쉼 없는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시흥시가 전국 지자체 중 외국인 주민 수가 높은 만큼 다양한 사람을 포용하는 아름다운 도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앞섰다. 2년 전에는 그 역시 코로나19를 피해갈 순 없었다. 교육사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사업 운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가 나눔의 끈을 놓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 자신과의 오랜 약속이자 삶의 이유이기 때문이다. 그는 “힘들수록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던 데다 힘들다고 어려운 사람을 못 본 척하는 것도 못하는 성격도 한몫했다”며 웃어 보였다. 이렇게 다문화가정 및 청소년을 위해 고액을 매년 지역사회에 기부하면서 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자 기부천사로 거듭났다. “나눔은 행복이고 감동”이라고 강조한 그는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는지를 물색할 계획을 들려줬다. 최 대표는 “지금 이 글을 읽는 단 한 사람이라도 이웃을 향해 마음이 움직였으면 좋겠다. 각 지자체에 문의하는 방법도 있으니 행복으로 가는 길을 함께 걷자”고 전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흥장현택지지구 내 장곡천 생태하천 조성공사 준공을 앞두고 경사면 골재가 무너져 내리는 등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시흥시와 시의회, LH 광명시흥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LH는 시흥장현택지지구를 관통하는 총면적 1만6천420㎡, 길이 946m, 폭 최대 20m 규모의 자연석 식생호안블록 방식의 생태하천인 장곡천 조성공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시흥장현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시행 기간에 장마철마다 친수 구조물인 호안 파손, 산책로 파손, 고수부지 토사유실 등 각종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하천 옆 고지대 경사면 곳곳이 빗물로 인해 파손되면서 토사가 하천 쪽으로 유출돼 시민 안전에 심각한 문제점도 드러내고 있다. 친수시설 파손은 하천 내 여러 구간을 따라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하천 단면이 감소, 범람 등 재해 위험도가 높아지고 단순 복구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이르고 있지만 대책은 전무하다. 근린공원 옆 유수지의 경우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라 호우 시 저류지 수위 측정과 이용자 대피를 알릴 수 있는 사이렌 또는 스피커 등 감시 및 경보 시스템과 폐쇄회로(CC)TV 등 방재 및 안전시설 설치가 요구되지만 LH는 아직도 검토 중이다. 특히 지난해 장마 때 모래와 토사가 유수지로 밀려 들면서 모래가 그대로 드러나 준설이 필요하지만 이 또한 아무런 조치가 없는 실정이다. 시는 연말에 준공될 예정인 모든 시설물에 대한 확실한 안전보장이 없는 한 인수인계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유수지 내 연못 조성, 벤치 설치, 경관 개선, 산책로 및 제방도로 벌레퇴치시설 설치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성훈창 시의회 부의장은 “시는 근본적인 해결이 없는 한 인수인계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LH 광명시흥사업본부 관계자는 “설계대로 관리 감독했다. 설계가 잘못됐다면 추후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도 “하천 시설물 파손 현황을 조사하고 원인을 파악해 시설물 파손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