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재개발로 철거 위기 ‘100년 목련나무’ 보존 결정

주택 재개발로 잘려 나갈 뻔 했던 100년 이상(추정) 된 토종 목련 나무가 시공사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끈질긴 설득으로 보존된다. 해당 목련 나무는 시흥시 대야동 주택 재개발로 사업 초기 일반 나무로 인식, 폐기할 예정이었지만 보존하자는 지역 주민들의 요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마을을 지키는 나무로 남게 됐다. 시흥시와 대야동 주택 재개발 시공사인 두산건설은 최근 공동으로 현장 방문을 통해 보존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역 주민들은 사업지역 내 자생하는 수령 100년 이상 된 토종 목련 나무를 보존키로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 토종 목련 나무를 존치하자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는 대야동 주택재개발조합의 토지 보상 및 재개발 관련 조합원 입주자 모집 승인이 완료된 시점에서 제기됐다. 목련 나무 보존에 따른 추가 사업비용 및 기간 연장 등과 관련해서는 시공사인 두산건설의 협조가 절대적이었다. 시흥시는 지역 주민과 함께 설득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 결과, 시공사도 비용과 시간이 더 들더라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재개발사업은 좀 더 나은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시흥시와 두산건설은 목련 나무 보존 및 활용 방법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주민이 애착심을 갖고 사업에 참여하는 체계를 통해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도시 재생의 이익을 지역사회가 함께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사용허가 지연해 막대한 경제적 손해” 이지건설, 시흥시에 10억 손배소 제기

시흥 배곧신도시 내 이지더원 2차 아파트 900세대가 각종 하자로 입주가 예정일보다 40일 넘기면서 일부 입주 예정자들이 윌셋방을 전전하는 등 불편을 겪는 가운데(본보 2017년 10월12일자 12면) 이 아파트를 분양한 이지건설이 주민들의 요구 사항만 받아들여 사용허가를 지연, 수십억 원의 손해를 입었다며 시흥시를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시와 업계 등에 따르면 이지건설은 배곧신도시에 900세대의 아파트를 건립해 지난해 8월 31일 입주시킬 예정으로 같은 달 21일 임시사용승인을 신청했다. 그러나 시는 조경ㆍ토목공사 하자 등의 이유를 들어 이를 반려했다. 이와 함께 입주 당일 입주 예정자들은 소방 스프링클러, 전기콘센트 전압문제, 창호 개폐시 흔들림 등을 지적하며 완전한 보수 등의 대책을 호소했다. 결국 입주예정일보다 40일이 지난 10월 26일 입주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이지건설 측은 물품보관비 등 세대당 약 80만 원 등 모두 7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입주가 지연되면 세대당 5천만 원의 지체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조항에 따라 입주민들에게 약 20억 원을 지급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지건설이 입주 지연에 따라 지급한 금액은 지체보상금을 비롯해 모두 1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건설 측은 이에 지난해 12월 1일 시가 입주 예정자들의 민원을 이유로 아파트 사용승인을 적법하지 못한 사유로 처리하지 않아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시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해 8월 21일 임시사용승인 신청 반려, 9월 8일 정식 사용승인을 신청했지만 9월 27일 소방스프링클러 문제를 이유로 보완 지시, 10월 18일 또다시 보완 지시함으로써 입주할 수 있는데도 민원을 이유로 사용승인을 지연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가 입주자와 추가적인 합의를 하도록 해 수십억 원의 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사용승인은 재량행위가 아니라 요건이 갖춰지면 처리해야 하는 귀속행위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임시사용승인 전에 현장 점검을 통해 현저한 하자 발생 시 입주민들의 재산과 안전을 위해 보완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 시설관리공단, 고용노동부 주관 2017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 포상서 국무총리 표창

시흥시 시설관리공단(공단)이 고용노동부 주관 2017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 포상에서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유공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공단은 일자리 창출 분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난 2015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100% 달성을 기록했다. 이후 11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설명회를 통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시흥 시니어클럽 노인 일자리창출 MOU를 통해 지난 2년간 약 450명의 일자리 창출, 북한이탈주민ㆍ국가유공자ㆍ장애인ㆍ 다자녀가구 등 의무 고용률을 100% 초과 달성했다. 일자리나누기 정책 추진으로 인건비 절감을 통한 신규 인력 채용 등 일자리 창출분야에서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일자리 창출 발전방안도 추진해 왔다. 지방공기업 가운데 선도적으로 NCS(국가직무능력표준)제도를 도입해 능력 중심의 인재 채용제도를 확대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천석만 이사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공단이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달성하는 건 단순한 정부정책을 이행하는 것이 아닌, 많은 주민에게 양질의 서비스와 일자리 제공으로 시민과 상생하고 함께 발전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인터뷰] 이복희 시흥시의원(더불어민주당)

“민주당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들어왔지만, 향후 지역에서 출마해야 하는 저로서는 나 자신의 신념에 기초해 지역과 시 전체의 공익을 위해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지역주민을 챙기는데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기회를 준다면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시흥시의회 이복희 의원(비례대표)은 초선의원으로, 재선ㆍ 3선 의원 못지않은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시흥시의 발전과 지역주민들의 불편함을 해결하는데 발로 뛴 의원으로 꼽힌다. 이는 그가 초선의원으로서 현재까지 의정활동을 통해 조례개정안 발의 건수만 해도 11건에 이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활발한 의정활동을 했다는 점을 단적으로 증명해 주기 때문이다.특히, 소래산의 자연생태계를 보호해 생물종의 다양성을 증진하고, 종합적ㆍ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제공하기 위한 ‘시흥시 소래산 보호조례안’, 청년들의 특성과 현황을 조사해 청년정책 연구에 관한 조항을 신설, 청년의 자립기반 형성을 위해 협의체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사무국 설치 및 운영조항을 마련한 ‘시흥시 청년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노인학대 예방과 보호에 관한 규정 마련, 노인의 인권보호와 건강하고 편한 노후생활 보장을 규정한 ‘노인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안’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행정감사를 통한 제도개선과 운영실태에 대한 세심한 지적도 주요 의정활동 중 하나다. 이 의원은 체육시설에 대한 이용자 간의 분쟁에 행정기관이 화해와 조정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고, 장애인 체육시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장애버스 운영, 공공체육시설의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토록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흥여성인력개발센터의 종사자 인력조정, 효율적인 공간활용과 운영계획 수립, 여성들의 일자리제공을 위한 일자리기관 네트워크 활용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이 의원은 반려동물 및 동물보호를 위해 동물 관련 기관에 전문 수의사를 배치토록 했고 반려동물에 대한 공공시설이용 및 준수사항의 홍보도 꼼꼼히 챙겼다. 지역을 위한 의정활동에서도 극동아파트 앞 인도정비 등 도로 및 인도정비 19건, 신일초교 어린이보호구역 차선정비 등 교통 및 정류장 설치 및 정비 17건, 사회단체 지원, 체육시설정비 및 활동지원 등 모두 970건에 이를 정도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로부터 받은 감사장(패)만도 29개, 최근에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2017년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 조례 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이 의원은 “시민들을 위해 일하라고 선출해 주신 뜻에 보답하고자 그동안 초선의원으로서 나름대로 온갖 노력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 코아루 웰라움 아파트 신축현장 인근 주민들 “소음 기준치 초과 강력한 조치를”

시흥 모 아파트 신축과정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등으로 인한 민원 해소 요구 의견이 무시돼 주민들이 반발(본보 11월22일자 13면)하는 가운데 소음이 기준치를 초과, 당국의 강력한 행정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공사 관계자와 주민들에 따르면 ㈜티엔유 인터렉티브는 코아루 웰라움 아파트 신축을 위해 신천동 83의 103 일원 6천266㎡에 지하 3층, 지상 23층, 169세대의 아파트 건립을 추진, 시공을 맡은 동서건설 측은 지난 7월 착공, 오는 2019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인근 삼환나우빌 아파트와는 담장을 경계로 터파기 공사가 진행되면서 주민들이 소음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주민들은 시공사에 대책을 요구했지만, 시공사는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시가 공사현장 2곳을 대상으로 소음을 측정한 결과 기준치(65db)를 초과한 69.4db, 71db 등을 기록해 과태료 처분과 방음ㆍ방진시설의 보완을 명령한 바 있다. 지난 19일에는 기준치를 약간 밑도는 63.5db로 측정됐다. 주민들은 그러나 이 같은 측정치는 상황에 따라 달라져 매번 측정할 수도 없으며, 비록 기준치 이하라고 해도 순간순간 굉음이 터져 나와 고통 속에 생활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지하 암반제거를 위한 발파작업과정에서 굉음으로 지진이 발생한 줄 알고 주민들이 집 밖으로 뛰쳐나오는 소동을 빚었으며, 일부 주민과 어린이들이 굉음에 놀라 병원 치료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 주민은 “당국은 당장에라도 공사중지명령을 내려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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