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대야동 주민 요청 수렴
市·두산건설 활용방안 협의
해당 목련 나무는 시흥시 대야동 주택 재개발로 사업 초기 일반 나무로 인식, 폐기할 예정이었지만 보존하자는 지역 주민들의 요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마을을 지키는 나무로 남게 됐다.
시흥시와 대야동 주택 재개발 시공사인 두산건설은 최근 공동으로 현장 방문을 통해 보존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역 주민들은 사업지역 내 자생하는 수령 100년 이상 된 토종 목련 나무를 보존키로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 토종 목련 나무를 존치하자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는 대야동 주택재개발조합의 토지 보상 및 재개발 관련 조합원 입주자 모집 승인이 완료된 시점에서 제기됐다. 목련 나무 보존에 따른 추가 사업비용 및 기간 연장 등과 관련해서는 시공사인 두산건설의 협조가 절대적이었다. 시흥시는 지역 주민과 함께 설득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 결과, 시공사도 비용과 시간이 더 들더라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재개발사업은 좀 더 나은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시흥시와 두산건설은 목련 나무 보존 및 활용 방법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주민이 애착심을 갖고 사업에 참여하는 체계를 통해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도시 재생의 이익을 지역사회가 함께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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