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봉의 숨결, 우리 곁으로’ 중봉문화제 30일부터 열려

중봉 조헌의 위업을 기리기 위한 2012 중봉문화제가 30일부터 이틀간 김포시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개최된다. 중봉 조헌 선생은 김포지역에서 태어난 조선 중기의 문신, 유학자, 의병장으로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의병이 이끌고 왜군에 대항하다 전사했다. 중봉의 숨결 우리 곁으로라는 주제로 중봉 선생의 숭고한 업적을 이어받아 희망을 가슴에 안고, 전통과 현재, 미래의 소통을 통해 김포의 얼을 재형상하기 위해 김포문화원 주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30일 오전 우저서원의 고유제를 시작으로 오후 3시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개막식, 임진왜란 420년 역사 속에 조헌선생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 중봉의 얼에 주안점을 둔 경연 형식의 5월 문화행사(사생, 백일장, 사진, 휘호)가 청소년들의 참여 속에 진행된다. 이어 31일에는 풍물공연, 오카리나 연주, 품바공연, 한국무용 회상 등이 열리고 오후 4시 폐막식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기존 중봉문화예술제가 인물 소재의 축제와 예술제가 혼재, 축제의 정체성 구현이 어렵다는 의견에 따라 올해부터 상반기는 중봉문화제, 하반기 김포예술제로 분리 개최키로 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김포시 '재두루미 서식지 복원' 철새 낙원 꿈꾼다

재두루미가 인간의 서식지 복원 노력에 화답했다. 김포시가 멸종위기종인 재두루미의 서식지를 복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재두루미 취서식지 조성 사업 착수된지 1년여만에 재두루미 연간 관찰 개체수 150여마리라는 성과를 낳았다. 1970년대 재두루미 도래지로 명성이 높았던 김포시 하성면 후평리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재두루미 취서식지 조성 사업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조류 보호용 서식지 조성사업이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두루미는 자연의 순수함을 의미한다며 시는 인간으로서 자연에게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고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돌려주기 위해 2008년부터 재두루미 취서식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이번 사업의 취지를 밝혔다. 김포시의 재두루미 서식지 복원 노력을 따라가봤다. ■급격한 도시화 재두루미 내몰아 재두루미는 우리나라 등 동북아시아에만 서식하는 조류로 세계적으로 7천여 개체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천연기념물 제203호, 멸종위기2급 조류로 지정돼 보호받는 희귀 조류다. 러시아 등지에서 번식해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월동하는 조류로 한강 하구 김포시 일원에서 많게는 100여 개체가 월동을 한다. 지난 1970년대에는 하성면 후평리 지역에 1천500~2천여 개체가 서식, 국내 최대 재두루미 도래지로 명성을 쌓았다. 2000년대 들어서는 고촌읍 홍도평이 한강하구 최대 재두루미 도래지역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개발과 무분별한 농지의 훼손 등으로 재두루미의 개체수가 급감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택지개발과 농지 성토에 이은 용도변경이다. 경인아라뱃길 공사과정에서 배출된 토사가 농지 성토에 사용되면서 재두루미 서식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 또 부가가치가 높은 버섯 재배와 시설 재배를 위한 비닐하우스 설치 등도 재두루미가 한강 하구를 떠나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쳐 매년 11월이면 월동을 위해 홍도평 등 한강하구를 찾던 재두루미가 100~200개체에서 몇년 전 30~40여 개체까지 줄어들었다. 시는 사라져가는 재두루미를 다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는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 재두루미 취서식지 조성사업에 뛰어들었다.   ■옛 후평리 재두루미 취서식지 명성 되찾는다 재두루미 취서식지 조성에 나선 시는 가장 먼저 각종 개발로 사라져간 고촌읍 홍도평 재두루미 취서식지에 대한 대체 서식지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과거 도래지인 후평리 일대를 단계별 재두루미 취서식지 조성 방안에 대한 기본계획과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2010년 1단계 복원사업 용역을 발주, 1단계 사업년도인 지난 해를 거쳐 현재 2단계 조성 사업이 완료된 상태다. 재두루미 취서식지 조성 사업은 월동 및 이동 개체의 도래를 유도하고 기존 취서식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재두루미의 체계적인 현황 파악과 보호관리 방안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당초에는 재두루미 취서식지를 홍도평과 고촌 태리, 평리 일대에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국토해양부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조약 및 항공법령의 장벽에 부딪혔다. 공항으로부터 8㎞ 이내 지역에는 조류를 유인하는 시설물이나 조류가 선호하는 어떠한 행위도 제한한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대안으로 과거 재두루미 도래지였던 하성면 후평리를 최종 대안지로 선정하고 지역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조성 사업지로 결정했다. 재두루미가 물이 낮은 습지나 갯벌,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강 옆을 좋아하고, 동일한 취식지로 도래하는 귀소 본능이 있는 점 등도 감안했다. 시로부터 2단계 사업을 의뢰받아 지난 5개월여 동안 조성사업을 추진한 한국환경생태연구소는 후평리 일대에서 먹이주기와 무논조성, 밀렵감시 등 재두루미 취서식지 조성작업을 벌이고 관내 재두루미 모니터링 및 서식 저해 요인과 재두루미 도래 현황조사 등을 실시했다. 연구소 측 재두루미 모니터링을 통해 재두루미의 월동지 선택에 잠자리(습지)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며 고양시 장항IC 잠자리와 후평리는 13㎞나 떨어져 있으므로, 후평리 인근 시암리에 잠자리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고향 품으로 돌아온 재두루미와 철새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2단계 사업 중인 지난 3월 13일 처음으로 재두루미 10여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재두루미 취서식지 조성사업의 성공을 예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사업 관계자들과 주민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이후 개체수는 매일 늘어 같은 달 16일에는 최대 38개체가 관찰됐고 지난 4월1일까지 122개체가 관찰됐다. 특히 재두루미 뿐만 아니라 개리, 큰기러기, 쇠기러기, 가창오리,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고방오리 등도 관찰됐으며, 개체수도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3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3단계 사업부터는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로 인해 도비 지원도 받을 수 있어 한층 더 수월하게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후평리 일대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자연학습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관계 전문가와 함께 철새 도래지 복원에 최선을 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영록 시장은 사업지구 내 재두루미 보호를 위해 먹이주기 활동, 밀렵감시,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등을 꾸준히 추진해 후평리 일원을 재두루미 등 철새의 낙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인터뷰> 유영록 김포시장 "150여마리 도래 성과철새는 후손에게 물려줄 자원" -앞으로 재두루미 취서식지 사업 추진 계획은. 재두루미 취서식지 조성사업 4단계 중 현재 2단계 사업까지 마무리했다. 그 과정에 있어 많은 어렴움과 난관에 부딪치기도 했지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금까지 잘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3월에는 재두루미와 흑두루미 150여마리가 도래하기도 했다. 3단계 사업부터는 재두루미뿐만 아니라 다른 철새들도 찾아들 수 있는 지역으로 조성해 생물 다양성을 높이고자 한다. 장기적으로는 재두루미의 월동 모습을 관찰할 수 있도록 사업지를 확대하려 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한강 하구에 찾아드는 철새는 미래의 후손에게 지켜주어야 할 소중한 자원이다. 이를 보물처럼 인식해 인간이 자연에게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고 행동으로 실천해 재두루미의 낙원을 조성할 생각이다. -지역주민의 일부 반대 여론도 있다.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이번 사업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지역주민들과의 협의다. 당초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사업대상지를 국공유지로 변경한 바 있다. 그후 지역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역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 예로 다음 사업에서는 사업지 전체를 대상으로 생물 다양성 관리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재두루미 취서식지 조성도 중요하지만 보존이 더 중요하다. 지속적인 보전방안은. 하성면 후평리 지역은 1970~1980년대 만해도 1천500~2천여 개체의 재두루미가 도래했던 지역이다. 이 지역을 다시 조성해 보존하고자 하는 것이다.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씨네폴리스 등 대규모의 개발 사업이 이뤄지고 있어 개발압력이 거세다. 하지만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우리의 후손들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 시의 시정구호이자 비전인 지속가능한 창조도시 김포를 구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배우자 따라… 영원한 해병대 부부의 길

예비 배우자인 해병대 간부의 멋있고 당당한 모습에 반해 배우자를 따라 해병대 간부의 길을 걷겠다는 여성들이 있어 부부의 날을 맞아 화제가 되고 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안정은 후보생(28사관후보생 112기)과 박미혜 후보생(23부사관 335기)이 그 주인공. 예비 남편은 해병대 청룡부대에서 중대장으로 근무하는 강덕훈 대위(30해사 60기)와 수송담당으로 근무하는 김경수 중사(진)(26부316기)로 그녀들의 해병대 선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었다. 안 후보생은 순천향대학교 재학 당시 경찰행정학을 전공하며 경찰과 직업군인을 목표로 했지만 집안의 반대로 꿈을 포기했다. 그랬던 안 후보생이 안정적으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군인이 될 수 있는 마지막 나이인 만 27세에 해병대 장교의 길을 선택한 것은 예비 남편 강 대위의 해병대 간부 후보생에 대한 권유와 물심양면의 지원과 격려 덕분이었다. 안 후보생은 강 대위가 짜준 체력단련 스케줄에 따라 기본 체력을 다지고 휴일이면 부대 인근 도서관을 데이트 장소로 삼아 강 대위로부터 해병대 전투사 강의를 들었다. 두 사람의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안 후보생은 해병대 사관후보생 112기로 당당히 합격했다. 안 후보생은 11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오는 6월 1일 해병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며 초등군사반 교육이 끝나는 11월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안 후보생은 해병대 장교가 되는 것은 그 동안 펼치지 못했던 내 꿈을 펼치는 것인 동시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었다며 해병대에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비 신부 박미혜 후보생 역시 남편을 따라 해병대 부사관이 되고자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교사가 되라는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박 후보생이 23살의 어린 나이에 학교를 휴학하고 여군의 길을 택하기까지는 박 후보생보다 한발 앞서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예비 남편 김 중사의 영향이 컸다. 어려서부터 군인에 대한 동경은 있었지만 집안의 반대와 해병대 여군 간부라는 부담감 때문에 결정을 망설이던 박 후보생에게 김 중사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능동적으로 그리고 용기있게 선택해야 한다며 격려하고 마음으로 지원해주었다. 마침내 박 후보생은 고민을 끝내고 해병대 간부의 길을 가기로 결심하게 됐다. 10주간의 기초군사교육을 마치고 다음달 1일 해병 하사로 임관하는 박 후보생은 초급반 수료 후 군 생활에 대한적응 시간을 갖은 후 내년에 결혼할 예정이다. 군기가 바짝 든 박 후보생은 자신의 업무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김 중사를 롤모델로 삼아 군 생활을 해나가겠다며 예비 남편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재산권 침해… 문화재 지정 철회하라”

김포시 월곶면 군하리에 위치한 옛 조선시대 관아 통진이청(通津吏廳)의 문화재 지정을 둘러싸고 지역주민들이 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며 지정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한 통진이청의 복원계획에 따라 2010년 경기도에 문화재 지정을 신청, 학술용역과 심의 등을 거쳐 지난해 10월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166호로 지정됐다. 시는 내년까지 조선시대 통진현 현청의 이방들이 근무하던 통진이청에 대한 문화유산 발굴, 복원을 끝마쳐 민족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주변 관광지와도 연계시킨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문화재 지정시 반경 300m 이내의 건축행위 규제 등 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문화재 지정을 철회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통진이청의 문화재 지정은 경기도가 아닌 시에서 나서 추진한 일인데다, 주민 뿐만이 아니라 지역 단체장 등 지역발전협의회까지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역단체장은 군사시설보호법과 수정법 등으로 이중, 삼중의 규제를 받고 있는 실정인데 통진향교에 이어 통진이청까지 문화재로 지정돼 지역경제가 더욱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일단 시는 통진이청 문화재 지정으로 인한 어떠한 재산권 피해도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통진이청이 통진향교와 10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실질적인 규제 영역은 100m 가량 밖에 늘어나지 않는다며 기존 시 건축조례에서 정하는 수준에서 예전과 동일하게 건축행위 등을 할 수 있도록 문화재 현상변경 허용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김포우리병원, 스승의 날 기념 교육삼락회 초청 사은회

김포우리병원(원장 고성백)은 지난 15일 아라마리나컨벤션에서 유영록 김포시장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김포시 퇴직 교장들의 모임인 교육삼락회 회원 60여명을 초청, 제31회 스승의 날 기념 사은회를 가졌다. 송영찬 김포시교육삼락회 회장은 해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해 감사의 마음을 전해주는 김포우리병원에 감사하다며 다양한 사랑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김포우리병원은 우리가 교육 현장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중요한 가치로 다루었던 참사랑을 실천하는 의료기관이라고 말했다. 이에 고성백 원장은 스승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의 어버이이신 교육삼락회 퇴직 교장선생님들의 크신 은혜에 감사 드린다며 재직 중 교육현장에서 헌신을 통해 오늘날의 지역사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어 주시고 밝은 미래를 제시해 주신 스승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우리병원은 김포시 초ㆍ중ㆍ고등학교 졸업 장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지급하고 저소득층 방과후 공부방 운영사업을 벌이는 등 지역 사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교육 분야의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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