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과 풋풋한 데이트 즐거워~”

선생님과 손을 잡고 집으로 가는 길이 너무 즐거워요 김포시 하성면 접경지역에 위치한 금성초등학교(교장 김순옥)는 하굣길에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길을 나선다. 바로 제3회 사제동행 마을 길 걷기 시간으로 교장을 비롯 교감선생님과 담임선생님까지 총출동해 마을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고장에 대한 애향심을 키우고 평소 못다 한 이야기도 나누는 소중한 힐링 타임이다. 전교생이 59명으로 소규모 학교인 금성초등학교는 대부분의 학생이 학교 버스를 이용, 등하교를 하기 때문에 집까지 걸어가며 이색적인 시간을 보냈다. 신현진 교사는 이번 마을 길 걷기는 4.5㎞의 다소 긴 여정이었지만 마을의 봄 풍경도 살펴보고 아이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다 보니 서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단순한 걷기 캠페인이 아닌, 교사들이 지역의 실태를 파악하고 안전한 등하굣길 지도를 만들어 우범 가능지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 프로그램도 함께 실시해 의미를 더했다. 김순옥 교장은 이번 행사는 학기 초 서먹한 사제 간 소통시간을 마련하고 지역의 실태도 함께 파악해 학생지도에 적용할 수 있어 학교의 전통적인 행사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거물대리 ‘암공포’ 사라질까?… 김포시 ‘종합대책’ 추진

김포시가 대곶면 거물대리 등 공장밀집지역의 유해물질배출 공장으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시는 정부의 공장입지 규제완화 정책이 소규모 공장의 무분별한 유입을 유발, 환경오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정부에 제도개선을 적극 건의하는 한편 자체적으로는 유해물질배출 공장의 입지를 제한하는 조례를 마련해 단속을 강화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법령 등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환경오염 다량배출 사업장의 입지를 제한할 수 있는 근거 법령을 마련하고 △무허가 사업장에 대한 단전단수제도 부활과 벌칙 강화 △사업장 배출시설에 대한 환경기술인 자격기준 강화 △하수처리구역 외 지역하수도 설치에 필요한 재정 지원 등을 환경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 2008년에 폐지된 시장군수의 환경오염 유발공장 입지제한 재량권한 부활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적극 건의, 지자체의 환경관리 재량권 확대에 주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계획관리지역내 환경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의 입지를 제한하는 김포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마련하고 지도점검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해 24시간 상시감시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시는 전담부서 신설 전까지는 타부서에 배치된 환경화공직 6팀 23명으로 구성된 환경특별점검 T/F팀을 운영해 배출업소를 강력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와 사업자간 환경관리 자발적 협약 제도를 운영, 공장들의 자발적인 환경관리를 유도하고 사업주와 환경기술인의 배출시설 관리운영 요령 등에 대해 연 2회 교육도 실시키로 했다. 이어 거물대리 등 시 전역의 하수처리구역외 지역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 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반영해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기반시설 조성하는 등 수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김포지역 농산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관내 농산물을 수거검사하고 농산물의 안전한 관리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나타난 주요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 △계획관리지역내 오염물질 다량 배출 공장의 입지 △환경오염행위자의 행정처분 불이행시 강력한 행정제제 수단 미비 △공공하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 미비로 인한 공장 생활하수의 농수로 유입 △환경오염배출시설 대비 관리 인력의 부족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며 이에 대한 구체적 대책을 마련,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김포지원 개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최형기ㆍKTR)은 김포검단 등 수도권 서북부 기업의 시험인증 근접지원을 위해 김포지원을 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제공인시험기관, 국가공인검사기관, 국제공인제품인증기관의 위상을 갖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시험인증 기관인 KTR은 시험인증기술컨설팅 기관. 소재부품, 의료바이오헬스케어, 전기전자전자파, 화학환경, 자동차조선 등 대부분 산업분야에 걸쳐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3만여개 기업이 30여만건의 시험평가를 의뢰하고 있다. KTR은 지난 25일 오후 김포시 학운리 양촌산업단지 내 이젠몰 106호에 김포지원을 개원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이종경 김포시 경제환경국장과 이정찬 김포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박정흠 김포대학 산학협력단장, 심규섭 경기테크노파크 단장 및 김포지역 중소기업 대표 등 지자체, 유관기관, 기업관계자 등이 참석, KTR 김포지원 개원을 축하했다. KTR 김포지원은 김포?검단 등 인근 중소기업에 제품 시장 출시에 필수적인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수출기업의 해외인증 대행 및 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한 컨설팅을 수행하는 등 지역기업 근접지원 역할을 맡게 된다. KTR은 기업 출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성능, 위해성 등을 첨단장비와 전문가를 통해 테스트해 시험성적서를 발급하며, KC 등 국내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또 해외지사(중국 4곳, 유럽, 브라질) 및 해외 26개국 108개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강제인증 및 CE(유럽), JIS(일본), 미국(에너지스타) 등 각국 해외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은 KTR을 통해 중소기업청, 경기테크노파크 등의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 중국인증집중지원사업, 연구장비공동활용사업, 중소기업애로기술지원, 발명기술성평가, 산학연과제 등에 참여, 시험인증 비용 지원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최형기 원장은 김포지원 개원으로 김포ㆍ검단지역 중소기업들이 멀리 나가야 하는 불편함을 줄여 시험인증을 위한 시간 및 비용절감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김포지원은 앞으로도 지역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 지역 기업과 상생협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