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올해 1천373억원 투입, 일자리 1만8천개 창출”

김포시가 올해 예산 1천373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1만8천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경기 둔화와 세계경제 불확실성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1일 시에 따르면 연말까지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지원 강화, 지역자원을 특화한 관광산업 육성 등을 통해 일자리 1만8천개를 만들기로 했다. 이에 시는 모두 1천373억원을 투입해 사업 181개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일자리대책 추진계획을 공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를 위한 추진 전략으로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일자리 확대 ▲기업 지원 강화 ▲지역특화 관광산업 육성 ▲맞춤형 취업 지원 등을 4대 핵심 전략으로 정했다. 특히 산업단지 클러스터 조성으로 첨단 기업을 유치하고 교통·환경 인프라를 확충해 산업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를 중심으로 기업-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 제조 전환 및 고부가가치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기업 성장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연세대와 협력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과정을 개발해 미래형 첨단기술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활성화, 아라마린 페스티벌, 라베니체 페스티벌, 아라뱃길·대명항 해양레저 기반 조성 등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며 야간 김포시티투어 등 접경지역만의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김포가 수도권 서북부 경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기업과 시민이 상생하는 고용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포시, DMZ 평화의길 테마노선투어 프로그램 개방

김포시는 4월18일부터 ‘2025년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투어 프로그램(테마노선)’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DMZ 일원의 평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지역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31일 시에 따르면 테마노선 김포코스는 김포아트홀(집결지)에서 시암리 철책길까지 버스로 이동한 뒤 철책길을 따라 4.4㎞ 구간을 걷고 다시 버스로 이동해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관람하는 코스로 5시간가량 소요된다. 민통선 내 철책길을 걸어보고 애기봉 전망대에서 북한 개풍군의 모습과 조강 일대의 풍광도 만날 수 있다. 평화의 길 누리집과 모바일 앱 ‘두루누비’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프로그램 참가 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며 참가비(1만원)를 받는다. 참가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념품, 입장료 등으로 활용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테마노선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DMZ가 가진 평화·생태·역사의 가치를 국민들이 직접 공유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개방 전까지 준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5년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김포시를 포함해 강화, 고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총 10개 코스로 운영되며 지자체별로 차별화된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김포 “경인항 김포터미널 명칭 김포항으로 변경”…市·물류업체 정부 건의

김포지역 물류업체들과 김포시가 경인항 김포터미널 명칭의 김포항으로의 변경을 촉구하고 나섰다. 30일 지역 내 물류업체 200여곳을 대표하는 김포 물류유통단지협의회(이하 협의회)에 따르면 경인항은 인천 서구 오류동에 있는 인천터미널과 김포 고촌읍 전호리에 있는 김포터미널 2곳의 명칭으로 모두 쓰이고 있으며 두 터미널 간 거리는 18㎞이지만 같은 이름을 쓰다 보니 물류업체들이 혼선을 겪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협의회는 이용자들의 혼선을 막고 항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명칭 변경이 시급하다며 국무조정실,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등에 경인항의 명칭을 김포항으로 변경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제출했다. 협의회는 “인천과 김포 모두 경인항이라는 이름을 쓰다 보니 각 시설의 위치를 이용자에게 설명하는데 불편한데다 위치 혼선에 따른 물류 배송사고의 잠재적 위험도 있다. 물류는 신속·정확함이 생명인데 현재 명칭은 혼선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인’이라는 명칭은 인지도가 약하고 위치적 선명성과 정체성도 모호하다며 항만 브랜드를 활용해 지역 물류업체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면 다른 항만과 마찬가지로 지자체 이름을 항만 명칭으로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포시도 이 같은 지역 물류업체들의 의견을 반영해 경인항 김포터미널의 명칭 변경을 해양수산부 등에 요구했다. 시는 앞서 명칭 변경을 위한 설문조사, 지명위원회 검토, 공청회 등을 거쳐 김포항이 새로운 명칭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해수부는 지역 간 분쟁 소지가 있고 경인항 김포터미널이 무역항 기능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 등을 들어 명칭 변경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명칭 변경과 관련해 인천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경인항 인천터미널의 명칭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마며 “(경인항의) 명칭 변경 필요성을 계속 설명하면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두일상사, 1억7천만원 상당의 노스페이스 의류 기탁

김포시 장기동 패션아울렛에 있는 ㈜두일상사(대표 정홍주·노스페이스 매장)가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김포시는 ㈜두일상사가 노스페이스 의류 2천689점(1억7천230만 원 상당)을 김포복지재단(대표이사 조선희)에 기탁했다고 30일 밝혔다. 기탁된 의류는 장애인시설, 소규모 아동시설, 지역아동센터, 이주민단체, 복지관 등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아동 및 성인에게 전달됐다. 이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지역사회 내 따뜻한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정홍주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조선희 대표는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에 큰 금액의 물품을 기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재단은 기부해주신 물품을 투명하고 정확하게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로 도움을 받은 지역아동센터의 센터장들은 “아이들이 유명 메이커의 옷을 받고 기뻐했으며 새 학기를 맞이해 옷이 필요했는데 맞춤형 기부로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기탁식은 기부자의 조용한 기부 뜻에 따라 별도의 기탁식 없이 기관들과 함께 진행됐다.

공사대금도 문젠데, 시공사 변경에 뒤바뀐 문서까지... 김포 건축물 '논란'

공사대금 문제로 소송 중인 건물이 시공사가 바뀌고 실제와 다른 문서로 사용검사가 접수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김포시와 ㈜진산건설 등에 따르면 진산건설은 지난 2021년 건축주 A씨와 운양동 1342-5번지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근린생활시설, 단독주택)을 짓기로 계약하고 지난 2022년 12월 완공 후 이듬해 3월 직접 시의 전산시스템인 ‘세움터’에 사용검사 서류를 올렸지만, 공사대금 문제로 소송이 발생, 사용검사 서류를 삭제했다. 이후 최근까지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달 갑자기 시공사가 바뀐 채 이 건축물에 대한 사용검사 신청이 세움터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진산건설은 즉각 시 관련 부서를 찾아 경위를 파악한 결과, 이 건축물을 설계한 건축사가 과거 자신들이 사용검사를 위해 세움터에 올렸다가 취하하는 과정에서 관련 서류를 다운받아 사용검사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진산건설 측은 또 사용검사 서류 확인을 요청했지만, 시가 전체 공개를 거부해 일부 문서를 확인한 결과, 기술지도 완료증명서와 폐기물처리확인서 등이 실제와 다르게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기술지도 완료증명서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건설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착공때부터 건설안전 관련 전문업체와 지도계약을 체결, 공사와 자재 등 시공 단계마다 기술지도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시에 접수된 문서는 엉뚱한 업체와 계약한 것으로 돼있고 그것도 겨우 두차례로, 법률에서 기술지도에 해당하지 않는 외부 소방점검 등 소방공사로 기록돼 있다. 폐기물처리확인서도 마찬가지다. 시에 제출된 준공서류는 지난달 한달간 5t의 폐기물을 처리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유치권 행사로 건물 입구가 막혀 있어 외부에 5t이나 처리할 폐기물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 진산건설 측이 처리한 폐기물 발생량은 4.2t이다. 특히 감리자 확인이 문제다. 감리자는 공사 현장의 새로운 시공자 서류에 대한 어떠한 감리도장도 찍어준 적이 없으며, 감리자가 날인한 서류는 2023년 본인 회사 서류가 마지막이라고 말해 감리가 직접 작성한 '감리완료보고서'는 없다는게 진산측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진산은 통화녹취록을 제시했다. 진산건설 측은 명백한 허위공문서 작성과 문서 도용 행위라고 보고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하고 경찰에 형사 고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 건축물의 설계하고 사용검사를 신청한 건축사 B씨는 “사용검사 신청 관련해 건축주에 물어보라. 건축주의 요청을 받고 세움터에 올린 사실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진산건설 대표 C씨는 “30여년 건설사를 운영하면서 기술지도, 폐기물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사용승인이 반려된 경험이 있는데, 김포시는 이런 서류가 사용승인 시 필요없다니 바로 ‘청렴’에 대한 의구심이 크게 들었다”면서 “자기들은 서류의 잘잘못을 따지는 사람이 아니며 사용승인을 안내줄 이유가 없다. (문제가 있으면) 시에 소송을 제기하라는데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건축사가 과거 민원인이 올린 사용검사 신청 서류를 다운받아 이번에 세움터에 올렸다고 들었다. 민원이 제기돼서 전반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도 “민원인이 말하는 기술지도나 폐기물 관련 서류는 사용검사에는 필요치도 않은 서류다. 적법하게 준공서류가 작성되고 감리자가 확인, 날인했다면 사용승인을 내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건축주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 끝에 연결됐지만 건축주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포소방서, 30년 이상 아파트 ‘화재없는 안전마을’ 지정

김포소방서(서장 유해공)는 화재 취약지역의 안전 강화를 위해 3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인 김포 태산아파트를 ‘화재없는 안전마을’로 지정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및 자율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소방서의 ‘화재없는 안전마을’ 지정은 노후 아파트의 화재 발생 위험을 줄이고 초기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김포소방서는 태산아파트 주민들에게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보급하고 사용법을 교육했다. 또, 화재 예방 및 대피 방법에 대한 주민 안전 교육을 진행, 실제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아파트 대표와 협력해 자율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소방시설 점검 및 관리 방법을 안내하는 등 지속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해공 소방서장은 “노후 아파트의 경우 화재 발생 시 사상자 발생 비율이 높은 만큼 이번 화재없는 안전마을 지정을 계기로 주민들이 화재예방과 초기 대응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소방서는 화재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화재없는 안전마을’ 지정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소방 안전 교육과 시설 보급을 통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고촌농협, 2024 농협중앙회 종합업적평가 전국그룹 2위 우수상 수상

김포 고촌농협(조합장 조동환)은 2024년 농협중앙회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그룹 2위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26일 밝혔다. 종합업적평가는 전국 1천111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신용사업, 경제사업, 교육지원사업, 조합원 실익지원, 경영지표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 농·축협을 선정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고촌농협은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신용사업부문 및 로컬푸드직매장을 중심으로 한 경제사업부문에서 많은 성장과 좋은 사업성과를 달성, 종합업적평가 전국그룹 2위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성, 수익성, 유동성, 경영관리 능력 등 경영지표를 평가하는 경영실태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 이어 경영상태 평가, 자립 경영, 건전성, 생산성 등 재무관리 평가와 농업인 실익지원과 경영관리 능력, 윤리경영 실천 등을 평가하는 종합경영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하는 등 최상의 경영지표를 바탕으로 초우량 농협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고촌농협은 전국 농·축협 종합업적평가에서 2020년 우수상 수상, 2021년 최우수상 수상, 2023년 우수상 수상에 이어 네 번째로 우수상을 수상해 안정적인 사업 성장과 탄탄한 경영기반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고촌농협은 지난 해 상호금융자산 1조원 달성 및 상호금융 대출금 5천억원 달성탑 수상, 경기 마케팅통합프로모션 최우수 농축협 선정,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우수 농협으로 선정돼 법무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조동환 조합장은 “초우량 농협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준 임직원들과 고촌농협을 성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조합원님, 고객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합심해서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신뢰받고 사랑받는 최고의 고촌농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 원주시와 친선결연 협약 체결…경제·관광 활성화 지역경쟁력 강화

김포시는 원주시청에서 원주시와의 친선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김포시와 원주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시·종점 도시다. 시는 “강원도의 경제 문화 중심지로 기업유치와 산업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원주시와의 친선교류를 통해 산업과 경제 분야에서 협력하고 문화·관광 교류를 활성화해 지역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원주시의 제안으로 추진됐으며, 양 도시는 상호협력을 통해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서명이 아닌, 양 도시가 경제, 문화, 교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하고 상생 발전하는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김포시는 국내외 교류를 확대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시는 국내·외 도시와의 교류 확대를 통해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면서 “김포시와 상호협력을 통해 원주시 발전에 가속을 붙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글로벌 도시로의 성장을 위한 국내·외 친선결연 도시 확장 및 협력사업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김포시는 ▲경북 상주시 ▲전남 해남군 ▲서울 동작구 ▲경기 가평군 등 국내 4개 도시와 ▲중국 하택시 ▲미국 글렌데일시와 친선결연을 체결한 상태다. 이밖에도 최근 베트남 투득시 및 세르비아 등 국외 도시의 요청으로 친선교류 논의를 진행하는 등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고 있으며, 이번 원주시와의 협약으로 국내·외 교류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골드라인, 출근길 전동차 10분 넘게 운행 중단…승객들 어지럼증 등 호소

출근 시간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운행이 한때 중단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5일 철도 운영사 김포골드라인SRS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7분께 김포골드라인 고촌역∼김포공항역 구간에서 전동차와 지상신호기 간 신호장애가 발생했다. 운영사는 해당 전동차를 수동 운전으로 김포공항역 회차 선으로 이동 조치했으나 2분 뒤인 8시49분께 김포공항역의 신호기가 다시 한번 고장 났다. 이 때문에 신호기를 복구하고 김포공항역에 몰린 후속 전동차의 간격을 수동 운전으로 조정하느라 최대 28분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운행 지연으로 전동차 혼잡도가 높아지면서 승객들은 어지럼증이나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했다. 한 승객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30분 넘게 기다렸다. 열차 혼잡도가 심해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사람이 여럿 있었다"고 호소했다. 운영사 측은 이날 어지럼증으로 응급처치를 받은 승객 3명이 있었으나 이 중 2명은 신호 장애 발생 이전 시점에 공황장애 증상을 호소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오전 9시24분께는 전동차 간격 조정을 마치고 자동 운전으로 전환한 뒤 열차를 정상 운행했다고 밝혔다. 김포골드라인은 평소에도 출근시간대 혼잡도가 다른 지하철보다 높아 '지옥철'로 불리는 노선으로 2019년 개통 이후 크고 작은 열차 고장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다. 4일 전인 지난 21일 오후 8시40분께도 김포공항역 승강장 앞 선로에서 전동차가 멈춰 서면서 수동 운전과 열차 간격 조정으로 열차 운행이 최대 16분간 지연된 것으로 파악됐다. 운영사는 당시 전동차 제동에 필요한 공기압이 낮아지면서 비상 제동이 걸린 것으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포골드라인은 개통 이후 서울교통공사 자회사가 5년간 운영하다가 지난해 9월부터는 현대로템의 자회사 김포골드라인SRS가 운영을 맡고 있다. 김포골드라인SRS 관계자는 "지난 21일과 오늘은 서로 다른 원인 때문에 열차가 지연됐다"며 "원인을 조사해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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