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노트] 개원부터 밥그릇챙기기 또 민의 저버린 시의회

정치는 이 맛이야, 탈당과 배신은 한순간이야, 정치는 업어치기야, 정치는 이렇게 하는거야 등등. 1일 고양시의회 개원식은 선배 의원들이 정치 후배 초선의원들에게 선배들의 꼼수정치를 실감나게 교육시키는 산교육장이 됐다. 이들 초선의원들의 눈빛에는 희망과 비전이 아닌 절망과 혼돈, 후회 등이 점철돼 애국가를 부르는 목소리는 힘이 없고 죽어가는 소리로 들렸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고양시의회는 31명의 의원 정족수 중 새정치민주연합 15명, 새누리 14명, 정의당 2명 등 어느 당도 과반수를 넘기지 못하는 황금구도를 만들었다. 그래서 정의당이 캐스팅 보트를 쥘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당선자 잉크도 마르기 전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차기의장을 두고 볼썽사나운 암투를 벌이며 탈당과 밀당을 하면서 자신의 밥그릇 찾기에 몰두했다. 결국 서로간에 화합은커녕 먼 루비콘강을 건너갔다. 이날 의장선거에서 새정치연합에서 탈당한 2명의 의원이 새누리당에 합세해 시민들이 만들어준 다수당 구도가 깨지면서 새누리당에서 의장이 선출되고 탈당한 의원이 부의장이 되는 정말 상식을 벗어난 의장단이 구성됐다. 구역질 나는 후진 정치의 한 단면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한달 전 시민들에게 한표를 부탁하면서 새정치를 외치고 시민들에게 봉사하고 헌신하겠다고 표를 달라고 애걸복걸했다. 그러나 이날 보여준 의원들의 행태와 지역위원장들의 오만방자한 모습이 한데 얽혀 이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은 자업자득이며 과연 시의회가 꼭 필요한지 곱씹어볼 대목이다. 시민들이 낸 혈세로 이들에게 월급을 주고 시민을 위해 어떤 일을 어떻게 하라고 주문할지 답답하다. 정치를 모르는 순진한 소리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냉철한 비판의식과 합리적 대안을 통해 잘못된 집행부의 관행과 적폐를 바로잡는 것이 의회의 순기능이다.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은 의회에 엄청난 세금을 쏟아 부을 이유가 있는지 상식으로는 알 수 없다. 고양=유제원 기자 jwyoo54@kyeonggi.com

고양시 이달중 인구 100만 돌파… 전국 10대 도시

고양시가 이달 중으로 인구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전국에서 창원시에 이어 열 번째 큰 도시가 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달 20일 기준 고양시 인구는 99만9천144명으로 100만 명에 856명이 부족하다고 29일 밝혔다. 하지만 시는 최근 덕양구 원흥지구 공공분양 아파트 1천193가구 입주가 시작돼 7월에 인구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 고양시의 인구는 99만571명으로 6개월간 8천573명 늘어났으며, 월 평균 1천428명이 증가했다. 현재까지 인구가 100만 명 이상인 도시는 서울과 부산 등 광역자치단체 7곳, 기초자치단체는 수원(116만3천309명)과 창원(107만8천152명) 등 2개시를 포함 모두 9곳에 불과하다. 현행 법규상 100만명 이상 자치단체는 부단체장을 1명에서 2명으로 늘리고 3급 직제의 기획관리실장을 둘 수 있다. 또 산하에 시정개발연구원을 설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원흥지구 입주 등을 고려할 때 이르면 7월 초순이나 중순께 인구 100만 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행정적으로 큰 변화는 없지만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광역자치단체의 인구 수(5월 31일 기준)는 서울(1천13만3천734명), 부산(352만1천473명), 인천(289만1천615명), 대구(249만8천615명), 대전(153만5천415명), 광주(147만3천697명), 울산(116만275명) 순이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봉사·나눔으로 세상을 밝히는 촛불역할 최선”

봉사라는 이름으로 인류의 역사를 아름다운 나눔의 실천으로 수놓아가는 국제로타리 조직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7월 1일 국제로타리 3690지구 34대 총재로 취임하는 이상균 총재(58ㆍ아세아 세무법인 대표)는 취임을 앞두고 로타리를 통해 삶의 목적이 바로 서고 더 많은 사람을 돕는 일을 함으로써 세상을 달라지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로타리 3690지구는 인천과 부천, 시흥, 광명, 김포 등 경기서부와 고양, 의정부 등 경기북부 지역을 총 관할하는 거대 지구로 100개 클럽에 회원 수만 3천여명에 달한다. 지난 34년 동안 고양과 파주지역에서는 17대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총재가 지구를 이끌게 됐다. 이 총재는 올 한해 핵심리더로써 표어인 빛내자 로타리라는 명쾌하고 강력한 의미를 담은 테마를 실천하기 위해 △회원 증강 △봉사활동의 임팩트 증진 △네트워크의 확대 등 3대 중점사업에 대해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지구 운영의 투명성과 클럽지원에 역점을 두고 회원 간 배려와 화합을 통한 클럽강화,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한 자긍심 고취 등을 위해 올인하겠다고 강조하는 이 총재. 그는 고양시에서 매년 장애인 부모회에 1천여만원을 지원하고, 10년 전에 설립한 관명장학회를 통해 6천만원과 매년 생활이 어려운 대학생 3명에게 800만원의 장학금을 내 현재 3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3690지구 역시 지난해 소아마비박멸, 에이즈퇴치, 방풍림, 수자원보호사업 등에 10억5천만원, 국내 장학금으로 5억원을 기부하는 등 각 클럽은 지역사회 내에서 불우이웃 및 독거노인 돕기 등 주기적으로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총재는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외롭고 어려운 우리 이웃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참된 일꾼으로 꿋꿋하게 살아가도록 봉사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촛불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경남 고성출신으로 아세아 세무법인 대표세무사, 바르게살기운동 고양시 수석부회장, 고양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고양시, ‘기업인 조찬 간담회’ 개최

고양시가 (사)고양시기업경제인연합회 소속 50명의 기업인과 함께 고양시 기업인 조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경제 방향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최성 시장은 중소기업과 제조업이 살아야 고양시가 살아난다면서 기업 지원확대 등 활성화 방향을 설명하고 민선6기 주요사업에 대한 정책방향의 큰 틀을 제시했다. 최시장은 주요사업으로 MICE산업, 방송영상산업, 화훼, 중소벤처기업, 패션단지, 인쇄 출판단지 등 지역별 특성화 산업 집중육성방안과 지역별 특화산업이 일자리 창출로 연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GTX의 조기개통을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일자리가 창출되고 대학이 유치되는 덕양구의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 등을 통해 도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한 기업인은 분기별로 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처리가 우선돼야 한다며 유명무실한 고양시기업애로상담센터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건의 했다. 이정진 지역경제과장은 이번 간담회는 지역 기업인들이 화합하고 소통한 자리라며 기업 방문과 소통의 시간이 지역 내 기업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