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장당도서관, 청소년자원봉사단 ‘자가발전’ 서평전시회로 의미 있는 마무리

평택시 장당도서관(관장 김종만)에서 올해 창단한 청소년자원봉사단 ‘자가발전’의 의미 있는 활동들이 지역사회에 작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서평전시회를 끝으로 한해 활동을 마무리한다. 장당도서관의 자원봉사단 자가발전은 송탄고, 이충고, 태광고, 효명고 송탄지역 4개 학교의 청소년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어린이 그림책반, 청소년 서평단의 2개 반으로 활동해왔다. 어린이 그림책반은 ‘언니네 그림책 놀이터’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여 도서관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그림책을 직접 들려주고 간단한 독후활동을 연계해 어린이들의 즐거운 독서습관 형성을 도왔다. 특히 여름방학 기간에는 옛이야기 그림책 ‘팥죽할멈과 호랑이’를 재구성한 연극공연을 펼쳐 가족단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청소년 서평단은 한 해 동안 꾸준히 직접 고른 청소년도서를 읽고 서평을 작성했다. 작성한 서평들은 도서관 소장도서 뒷면지에 붙여졌으며 청소년도서를 찾는 시민들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함께 청소년들의 솔직한 생각이 담긴 서평을 읽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평을 읽고 시민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을 수 있는 ‘나의 한마디’ 메모지도 서평과 함께 붙여져 있어 책을 매개로 서평 작성자와 독자가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느껴 볼 수 있다. 한편 ‘자가발전’의 청소년서평단이 추천하는 도서는 11월 한 달간 장당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경기남부청 평택권 과학수사팀 “증거를 찾아라” 오랜 경험·지식 현장서 두각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고 싶지 않고 보고 싶지 않은 곳이 있다. 살인, 변사 등이 발생한 곳에는 항상 주검으로 변한 망인들이 존재하고 그 곳에서 단서를 찾아야 하는 경찰은 트라우마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경찰내에서도 과학수사팀은 기피부서로 통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국민들의 안녕과 질서를 위해 매일 사건현장을 누비며 조그마한 단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경기남부청 형사과 과학수사계 광역과학수사팀(평택권)이 있다. 10명의 과학수사요원 중 8년 이상 근무한 수사요원이 7명이나 될 정도로 오랜 경험과 지식을 겸비하고 있는 평택권 과수팀은 지난해 발생한 1천713건의 현장에서 그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도 현재까지 발생한 1천570건의 현장을 찾아 증거물을 찾고 기록을 남기는 등 숨가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 3월 아동학대살인으로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평택시 포승읍 원영이 사건을 비롯 지난 8월 발생한 현직 소방관의 안성시 당왕동 노부부 살인방화사건 등에서 빛을 발했다. 또 지난 10월 발생한 안성시 죽산면 조선족 살인사건과 지난 12일 평택시 안중읍 찜질방 살인사건 등은 과학수사팀의 치밀한 현장활동과 현장증거 채취 능력을 한껏 보여주며 사건 해결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같은 공로로 평택권 과수팀은 2014년도 전국 베스트 과학수사팀, 2015년 경기남부청 4/4분기 으뜸과수팀 1위, 2016년 1/4분기에서 으뜸 과수팀 1위에 선정되는 등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는 과수팀이 점점 고도화, 지능화, 무동기화 등으로 변화하고 있는 범죄수법에 대비하는 한편 UV(자외선), IR(적외선) 등 다양한 광원을 사건현장에 적용하고 미세증거 등을 찾기 위해 낮밤을 가리지 않고 현장으로 달려갔기 때문에 가능했다. 박재갑 팀장은 “완벽한 과학수사는 없다는 생각으로 항상 현장에서 단 한번의 실수라도 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며 “기법 연구 등을 통해 과학수사팀이 새롭게 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시공무원자원봉사단 휴일 반납 집수리봉사 구슬땀 흘려

평택시공무원자원봉사단(단장 김대환)이 휴일을 반납하고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리며 지역사회 나눔 바이러스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자원봉사단는 지난 19일 회원 25명과 전문 도배전문가 7명이 참여 한 가운데 팽성읍 안정리에서 홀로 거주하시는 엄모 할머니댁을 찾아 도배와 장판교체, 낡은 전등 교체 등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자원봉사단은 지난 2006년 10월 창단이래 11년간 매월 넷째주 토요일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시청내 봉사활동 동아리로 지금까지 총 115회 125개소를 방문하여 저소득가정의 주거환경개선 등 각종 봉사활동을 실시해 오고 있다. 엄 할머니는 “그동안 집이 낡았어도 형편이 어려워 집을 고치는 게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공무원들이 직접 찾아와 이렇게 깨끗하고 따뜻하게 고쳐줘서정말 고맙다”며 거듭 감사를 표시했다. 김대환 단장은 “우리의 나눔 바이러스로 인해 단 한명의 시민이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하고 감사할 뿐”이라며 화답했다. 한편 평택시공무원자원봉사단은 지난달 28일 경기도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제1회 우서문화상 시상식에서 ‘모범공직자상’을 수상하고 받은 시상금 1천만 원도 저소득층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아주약품, 고형제 공장준공 갖고 제2의 도약

지난 1953년 5월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결핵환자를 돕기 위해 태동한 아주약품이 지난 18일 고형제 공장 준공식을 갖고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 평택시 평택공단내 1만5천904㎡ 부지에 5층 규모 연면적 8천800㎡로 건축된 고형제 공장은 다품종 소량생산에 맞는 컨셉구조와 작업 흐름을 감안한 동선구성, 에너지절감 및 관리의 편리성을 갖춘 특징을 갖고 있다. 평택소재 ㈜서평종합건설이 1년여 기간의 노력끝에 준공된 공장은 한정된 공간을 활용, 원료창고를 비롯해 혼과립, 캡슐, 정제관련 작업실과 포장실, 주차장 등의 시설이 들어갈 수 있도록 건축됐다. 준공식에서 김승조 전무이사(공장장)는 인사말을 통해 “아주약품은 이번 고형제 공장 준공으로 전문적인 생산 능력을 갖추게 돼 880억 원에 달하던 연매출이 1천억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약품은 63년여 동안 국민의 건강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새로운 제품 개발 등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아주약품 임직원과 ㈜서평종합건설 류삼현 대표를 비롯한 관련업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아주약품의 도약을 기원했다.

김향순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나눔은 스스로도 행복해지는 길”

“능력있는 복지전문가로 불리는 것보다, 어려운 이웃들의 ‘동반자’라는 말을 들을 때가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스산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며 겨울이 왔음을 실감할 때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기 위해 평소보다 더욱 바쁜 시간을 보내는 이가 있다.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위하고 그들을 이끌며 나눔으로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김향순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57)이 그 주인공이다. 김 회장의 이름은 ‘복지’라는 말이 나오면 빠지지 않고 거론된다. 지역에서는 ‘복지계의 슈퍼전파자’, ‘돈독한 마음과 깊은 뜻을 가진 천사’, ‘정이 넘치고 사랑을 실천하는 대단한 여성’ 등 그를 부르는 수식어가 너무 많아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김 회장은 “복지의 답은 따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진심에서 나오는 사랑과 정을 나누는 따뜻한 손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 같은 마음으로 지난 2002년 비영리 봉사단체인 ‘평택안성 함께하는 사람들’을 창립했고 본격적으로 활동하며 15년여째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을 맡게되면서 지역사회를 위한 후원과 불우아동 나들이 등으로 복지의 영역을 넓혀 나갔다. 또 겨울이면 연탄나누기 등을 연간 사업으로 진행하고, 각종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며 지역사회의 어려운 아동들과 독거노인ㆍ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에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는 매년 10월4일에 ’1004-DAY’행사를 주최해 모범이 되는 봉사단체와 봉사자에게 천사상을 수여하며 복지의 참뜻과 행복 바이러스를 확산해 나가는데 매진하고 있다. 그는 “복지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던 초반과 비교해보면 지금은 많은 여유가 생겼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수확은 어떻게 나눔을 실천해야 어려운 이들이 좋아하는지를 깨달은 것”이라며 “내가 아닌 누군가를 위해 작은 발걸음을 내딛는 것은 그들뿐 아니라 내 스스로도 가장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기업가들이 앞장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함께하면 더 행복해지고 더 많은 힘이 생겨난다”는 김 회장의 강한 어조는 그 어떤 능력보다도 빛나고, 강해 보였다.

[평택 해양경비안전서 P109정 퇴역] 22년간 1천600명 구조… 서해지킴이 ‘임무완수’

22년 동안 2천 건이 넘게 출동하며 평택과 전남 신안 앞바다를 지킨 평택 해양경비안전서 소속 P109정이 18일 임무를 마치고 퇴역한다. 해당 함정은 일반에 매각되거나 주인이 없으면 폐선 된다. 17일 평택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P109정은 길이 18.7m, 너비 4.4m 규모의 30t급 일반 함정으로, 지난 1994년 10월 먼저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 배치돼 18년 동안 전남 신안 앞바다를 지킨 뒤 이후 4년 동안 평택 앞바다를 지켰다. P109정은 평택해경에 배치된 이후 2천45회 출동해 인명구조 1천600 명, 불법 단속 240건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 함정은 이틀 동안 전국 공공기관 소요 조회를 통해 인수 의사가 있는 기관에 관리전환 될 예정이지만, 인수 기관이 없으면 공매를 통해 매각 처리 또는 폐선 된다.새로 배치되는 신조 함정은 90t급(최대 속도 시속 55㎞)으로 승조원이 종전 8명에서 10명으로 늘고, 경비함정 내에 공용화장실이 배치돼 근무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종전 P109정은 화장실이 없어 2박 3일 출동에 나서면 경비함정 뒤에 칸막이를 쳐놓고 용변을 해결해왔다. P109정이 담당한 해역은 평택·당진항부터 18마일(약 30㎞) 떨어진 국화도, 입파도를 아우르는 경기 남부 및 충남 북부연안(경기 평택, 화성, 충남 당진) 등이다. 면적은 1천여㎢로 평택 면적(454㎢)의 2배다. P-109정 함병선 정장(경위)은 “P109정이 좁고, 화장실도 없는 데다 낡아 제 속도의 절반밖에 못 내는 등 어려움을 참고 함께한 승조원 7명에게 감사드린다”며 “새로 배치된 경비함정으로 보다 안전한 해상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섭 기관장은 “나이가 많은 경비함정은 잔고장이 많은데 마지막 출동까지 큰 탈 없이 임무수행을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평택항 카페리선사 보따리상 중국에 잠식 당해

평택ㆍ당진항을 통해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선사의 한국 지분이 중국에 잠식당하면서 소무역 활동을 벌이는 보따리상도 중국인으로 바뀌고 있다.17일 시와 소무역연합회 등에 따르면 평택ㆍ당진항에선 중국 르자오(日照)·옌타이(煙臺)·웨이하이(威海) 등 3개 한중 카페리항로가 운항하고 있다. 이들 항로의 경우 1개 선사에 500여 명씩 총 1천500여 명의 보따리상이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종전 50대 50이던 한ㆍ중 선사 지분이 90% 이상 중국 지분으로 바뀌면서 중국 보따리상도 지난 2011년 20%에서 지난 2014년 50%, 지난해 70%, 올해 80% 등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 평택ㆍ당진항에서 중국 르자오를 운항하는 일조국제훼리㈜는 자본금의 75%, 웨이하이를 운항하는 위해교동훼리㈜는 98.5%가 중국 자본으로 잠식당했다.옌타이 항로의 연태훼리㈜는 50대 50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재정·인사 등 권한을 중국 본사가 담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60∼70대 고령인 한국 보따리 상인들이 30∼40대 젊은 중국 상인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달 말 현재 중국 보따리상은 르자오 항로의 83%, 옌타이 항로 70%, 웨이하이 항로 85% 등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소무역연합회 최태용 이사장은 “중국 상인이 급증하다 보니 중국 세관에서 한국 상인의 물품에 대해 더욱 철저하게 관세업무를 진행하는 등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카페리 선박회사가 중국 자본에 잠식당하면서 보따리상도 중국 상인에게 점령당하고 있다. 한국 보따리상은 평택항에서도 세관의 단속이 심해 곧 중국 상인만 남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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