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평택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P109정은 길이 18.7m, 너비 4.4m 규모의 30t급 일반 함정으로, 지난 1994년 10월 먼저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 배치돼 18년 동안 전남 신안 앞바다를 지킨 뒤 이후 4년 동안 평택 앞바다를 지켰다. P109정은 평택해경에 배치된 이후 2천45회 출동해 인명구조 1천600 명, 불법 단속 240건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 함정은 이틀 동안 전국 공공기관 소요 조회를 통해 인수 의사가 있는 기관에 관리전환 될 예정이지만, 인수 기관이 없으면 공매를 통해 매각 처리 또는 폐선 된다.
새로 배치되는 신조 함정은 90t급(최대 속도 시속 55㎞)으로 승조원이 종전 8명에서 10명으로 늘고, 경비함정 내에 공용화장실이 배치돼 근무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종전 P109정은 화장실이 없어 2박 3일 출동에 나서면 경비함정 뒤에 칸막이를 쳐놓고 용변을 해결해왔다.
P109정이 담당한 해역은 평택·당진항부터 18마일(약 30㎞) 떨어진 국화도, 입파도를 아우르는 경기 남부 및 충남 북부연안(경기 평택, 화성, 충남 당진) 등이다. 면적은 1천여㎢로 평택 면적(454㎢)의 2배다.
P-109정 함병선 정장(경위)은 “P109정이 좁고, 화장실도 없는 데다 낡아 제 속도의 절반밖에 못 내는 등 어려움을 참고 함께한 승조원 7명에게 감사드린다”며 “새로 배치된 경비함정으로 보다 안전한 해상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섭 기관장은 “나이가 많은 경비함정은 잔고장이 많은데 마지막 출동까지 큰 탈 없이 임무수행을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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