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순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나눔은 스스로도 행복해지는 길”

▲ 사람들(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김향순회장)

“능력있는 복지전문가로 불리는 것보다, 어려운 이웃들의 ‘동반자’라는 말을 들을 때가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스산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며 겨울이 왔음을 실감할 때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기 위해 평소보다 더욱 바쁜 시간을 보내는 이가 있다.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위하고 그들을 이끌며 나눔으로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김향순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57)이 그 주인공이다.

 

김 회장의 이름은 ‘복지’라는 말이 나오면 빠지지 않고 거론된다. 지역에서는 ‘복지계의 슈퍼전파자’, ‘돈독한 마음과 깊은 뜻을 가진 천사’, ‘정이 넘치고 사랑을 실천하는 대단한 여성’ 등 그를 부르는 수식어가 너무 많아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김 회장은 “복지의 답은 따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진심에서 나오는 사랑과 정을 나누는 따뜻한 손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 같은 마음으로 지난 2002년 비영리 봉사단체인 ‘평택안성 함께하는 사람들’을 창립했고 본격적으로 활동하며 15년여째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을 맡게되면서 지역사회를 위한 후원과 불우아동 나들이 등으로 복지의 영역을 넓혀 나갔다. 또 겨울이면 연탄나누기 등을 연간 사업으로 진행하고, 각종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며 지역사회의 어려운 아동들과 독거노인ㆍ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에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는 매년 10월4일에 ’1004-DAY’행사를 주최해 모범이 되는 봉사단체와 봉사자에게 천사상을 수여하며 복지의 참뜻과 행복 바이러스를 확산해 나가는데 매진하고 있다. 그는 “복지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던 초반과 비교해보면 지금은 많은 여유가 생겼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수확은 어떻게 나눔을 실천해야 어려운 이들이 좋아하는지를 깨달은 것”이라며 “내가 아닌 누군가를 위해 작은 발걸음을 내딛는 것은 그들뿐 아니라 내 스스로도 가장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기업가들이 앞장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함께하면 더 행복해지고 더 많은 힘이 생겨난다”는 김 회장의 강한 어조는 그 어떤 능력보다도 빛나고, 강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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