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정시 평균 경쟁률 7.13 : 1

안성시와 상생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중앙대학교가 정시 모집과 수시모집에 9만3천60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앙대학교(총장 이용구)에 따르면 중앙대는 최근 정시모집에 1만3천585명이 지원, 7.13:1로 전년(6.17:1)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서울캠퍼스 수능 일반전형은 976명 모집에 8천930명이 지원, 9.15:1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가군은 1천73명 모집에 5천564명(5.19:1), 나군은 64명 모집에 3천696명(54.35:1)이 몰렸다. 가군 정치국제학과는 12.38:1, 융합공학부 10.7:1, 나군 영어영문학과 9.5:1, 전자전기공학부 8.64:1, 연극(연기) 73.5:1, 다군 경영학부 75.98:1을 기록했다. 안성캠퍼스는 지난해 772명 모집에 4천763명이 지원, 6.17: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올해 769명 모집에 4천14명이 지원, 5.22:1로 경쟁률이 다소 떨어졌다. 이와 함께 수시모집에는 전년대비 1만8천331명이 증가한 8만1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최종 경쟁률도 25:1을 기록했다. 또 서울캠퍼스 학생부전형은 11.8:1, 논술전형은 59:1로 화학신소재공학부 등 7개 학과 경쟁률이 100:1을 보였다.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의학부는 171:1로 수시모집 중 가장 높았으며 실기 전형인 공연영상창작학부가 164.9:1로 그 뒤를 이었다. 또 화학신소재공학부가 155.8:1,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부 148:1, 심리학과 136:1, 화학과 121:1, 생명과학과 120:1, 수학과 10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성=박석원기자

사무실 사용 불만 ‘시장 모욕’ 막말 파문

안성시와 시 새마을지회가 시 보조금이 투입돼 매입한 건물의 사무실 사용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새마을지회 A지회장이 황은성 시장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쏟아내며 탄핵을 운운, 빈축을 사고 있다. 28일 시와 새마을지회 A지회장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8월 안성지역 새마을 가족의 사기진작과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뒷받침하고자 시비 12억5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이에 새마을지회는 자부담과 보증금 등 모두 3억원을 출연한 뒤 시 보조금을 포함해 15억5천만원을 들여 같은 달 지하 1층, 지상 5층의 건물을 구입했다. 이후 시는 새마을지회에 한국자유총연맹과 바르게살기운동회 등 관변단체 2곳을 건물에 무상입주토록 보조금 교부 조건을 명시했다. 그러자 A지회장은 2013년 사업계획서 제출한 뒤 2014년 시의회 승인을 받은 예산 운용이 애초와 다르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지회 측이 건물을 사들일 때 1, 2, 3층은 임대, 4층은 지회와 한국자유총연맹 사무실로 사용하고, 5층은 지회 대회의실로 사용할 계획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시는 보조금 교부 조건에 따라 무상으로 1층씩 2곳 단체가 사용토록 권고했으나, 새마을지회는 불복했다. 결국 시는 지난 19일 새마을지회에 관계법령 위반 시 결정된 보조금의 전액이나 일부를 취소하고, 취소된 보조금의 반환과 원천징수를 할 수 있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그러자 A지회장은 황은성 시장이 하는 XXX는 시장으로서 XX이 없다. 나를 XXX으로 만들고 공갈과 협박을 일삼고 있다며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A지회장은 지원된 보조금은 개인 돈이 아닌 정부 돈 아니냐며 단체에 예산을 지원해 선거임원을 만들어 내는 행정의 행태는 용납할 수 없는 만큼 황 시장을 상대로 탄핵에 나설 방침이라고 분개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보조금을 개인 예산으로 착각하면 안된다며 단체가 같이 사용하면서 서로 협력하고 시민을 위한 봉사를 더욱 많이 하면 좋은 것 아니냐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K단체 회원 B씨는 19만 시민 대표자를 향해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하는 A지회장이 봉사자인지 의심스럽고 안성시민을 어떻게 보고 하는 말인지 황당하다며 봉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안성=박석원기자

‘운영능력 의문’ 미인가 사회복지법인에 안성시, 예산 불법 선지급

안성시가 시설 운영 능력도 없는 장애인 사회복지법인에 국ㆍ도비 지원 예산도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억원의 시 예산을 선지급해 논란을 빚고 있다. 25일 시와 주민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4월 사회복지법인 H마을에 침구류와 집기 등 구입비 명목으로 2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지원했다. 그러나 H마을에 시비가 지원되기 위해서는 국ㆍ도비가 우선 확보된 뒤 매칭펀드 형식으로 시비가 지원돼야 함에도 시는 이 같은 과정 없이 예산을 선지급했다. 특히 H마을은 2년간의 시설 운영비 10억원을 경기도에 예치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ㆍ도비를 신청했으나, 수년간 시설 운영 능력을 갖추지 못한 미인가시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국ㆍ도비 지원이 사실상 어려운 것은 물론 시가 지원한 예산조차도 불법 유용이라는 지적을 사고 있다. 즉 국ㆍ도비 지원사업은 상급기관에서 예산 확정공문을 하달받은 지자체는 예산을 받은 후 집행에 나서야 하지만 이런 절차가 전혀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 같은 선지급 문제에 대해 관련 간부 공무원들이 전혀 몰랐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일각에서는 이사장이 인맥을 동원했다는 식의 정치권 개입 의혹까지 제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A씨(61)는 기관에 등록조차 안 된 시설에 억대 시 예산을 불법으로 지원해 준 것은 공무원의 직무유기나 직권남용이고 H마을에 대한 특혜라며 여러 가지 의문이 제기되는 만큼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분개했다. 이에 따라 자부담 능력 부족과 미인가시설인 H마을에 지급된 예산 전액을 모두 회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안성시도 내달 H마을과 경기도가 협의를 거쳐 정관을 변경하고 2월 말까지 국ㆍ도비가 확보되지 않을 시 지원된 예산을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H마을이 30인 시설 능력도 안 돼 10~15인 정도로 시설을 축소하는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국ㆍ도비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지원되지 않았고, 잘 모르고 예산을 집행한 만큼 바로잡겠다고 해명했다. 안성=박석원기자

하수도료 인상 서류조작 주장에… 안성시의회 ‘발끈’

오는 2018년, 60%까지 오르는 안성지역 하수도료 인상안의 시의회 통과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안성지역위원회가 근거서류 조작을 주장(본보 19일자 11면)하고 나서자 시의회가 발끈하고 있다. 유광철 시의회 의장은 지난 23일 소회의실에서 권혁진, 이영찬, 안정열, 조성숙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했다. 이 자리에서 유 의장은 최근 새정치 지역위원회가 밝힌 시 하수도료 인상 서류 조작과 관련해 의장으로서 정확한 사실을 규명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유 의장은 하수도료는 2005년 공기업 전환 이래 한번도 인상되지 않았으며 민간투자사업 개발이 종료됨에 따라 160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시의회는 시의 열악한 재정여건을 고려해 심사숙고한 끝에 시민들의 부담을 우려하면서도 부득이 하수도료 인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의장은 새정치 지역위원회와 소속 시의원이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안행부 현실화 권고안이 허위로 조작되었다는 주장을 근거로 조례를 재검토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하수도료 인상안은 시의회 모든 의원이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협의로 결정됐고 이는 지난해 9월 의원간담회를 시작으로 의결된 사항이라며 시 재정현황, 현실화, 보급률, 매년 160억 원 일반회계 부담 등 전반적으로 고려해 수차례 논의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의회는 올해 36.5% 인상에 이어 매년 20%씩 2018년 60%까지 올리는 인상안을 마련했으나 이는 당초 집행부가 요청한 75%에서도 미치지 못하는 삭감 인상계획이다. 유 의장은 마지막으로 제6대 시의회는 출범부터 당을 떠나 의원 상호간 의견을 존중하고 때로는 양보하며 모든 것을 합의해 처리하고 있다며 여소야대라 하수도료 인상을 저지하지 못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피력했다. 안성=박석원기자

안성시, 청내 구내식당 축소 운영 특단조치

안성시가 AI와 구제역으로 인해 지역상권이 타격을 받자 청내 구내식당을 축소 운영키로 했다. 또 시는 AI의 인체 전염을 차단하고자 개인위생수칙과 예방행동요령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21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일 구제역에 이어 가금류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 N8)가 발생하자 확산을 막기 위해 전 공직자 회식 등을 자제시켰다. 이에 일부 상인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상권 자체가 구제역으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붕괴된다며 시름에 잠긴 상황이다. 시는 이런 문제를 일부 해결하고자 청내 구내식당을 구제역 종식 때까지 축소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철새 도래지인 안성천변 청둥오리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고 최근 오리농장에서도 AI가 발생하자 인체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AI는 야생조류, 닭, 오리 등과 배설물에 묻어 있는 바이러스를 직접 접촉하면 전염될 수 있다. 시는 농장주와 시민에게 외출 후 손 씻기와 닭, 오리, 계란 등은 75℃에서 5분 이상 조리하는 등 예방요령을 다시금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38℃ 이상의 고열과 기침, 인후통 등 일반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고 권태감, 건성 기침 등 증상이 있을 시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기자노트] 안성 부시장, 호된 ‘구제역 신고식’

장영근 안성 부시장이 취임 첫날부터 호된 곤욕을 치렀다. 장 부시장은 지난 5일 천혜의 도농복합도시인 안성시에 부임했다. 하필 이날 소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축이 방역 당국에 신고됐다. 신고를 접한 장 부시장은 기관 방문 인사 후 실과소별 업무 보고도 받지 못한 채 구제역 방역 근무에 나섰다. 그러나 구제역 확산은 소에 이어 돼지까지 이어졌다. 하루 만에 4곳 농장으로 확산됐다. 장 부시장은 권투경기에서 흔히 말하는 원ㆍ투 스트레이트를 강타당한 것이다. 장 부시장의 곤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숨도 몰아 쉬지 못한 상황에서 이틀 만에 3㎞ 반경내 돼지농가 3곳에서 또 구제역이 발생했다. 스트레이트에 이어 어퍼컷까지 맞은 꼴이다. 무슨 죄가 있길래하면서 장 부시장의 곤욕을 지켜보자니 안쓰러움이 앞선다. 시장과 행정, 소방, 경찰 공무원도 구제역 근무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장 부시장은 안성지역 부임 첫날이었기에 더 그렇다. 그는 취임식에 이어 간단한 기관 방문 인사를 마친 후부터 밤늦게까지 구제역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그간의 행정경험을 토대로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고자 팔을 걷었다. 그 증거는 그의 옷에서 찾을 수 있다. 취임식 때 자신이 입고 있던 양복에 근무복 상의를 수령받고서는 다음날 갈아입을 옷은 하나도 챙기지 못했다. 눈코 뜰 새 없는 구제역 대책회의, 방역초소 인력지원, 상황실 점검, 공무원 비상망 연락 구축, 방역상황 등 모든 행정 업무를 모두 챙기다보니 갈아입을 옷은 안중에도 없었다. 제대로 잠을 못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어느새 그의 입술에는 물집이 생겼다. 공직자로서 당연한 업무인데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공직자 모두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불철주야 새벽 혹한을 가르고 근무에 열과 성의를 다하고 있는지 되돌아 볼 대목이다. 기자는 이번 구제역 사안이 비록 곤욕으로 장 부시장에게 다가왔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평소 그 자신이 갖고 있던 꼼꼼하고 빈틈없는 행정 지도력을 안성 발전을 위해 무한대로 발휘해 달라는 주문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없지 않다. 취임 당일부터 구제역 곤욕을 치르고 있는 장 부시장과 안성시의 아름다운 동행을 기대해 본다. 안성=박석원기자 안성=박석원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