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시장 전문·체계 관리 본격화…상권활성화재단 닻 올려

안산지역 내 산재한 재래시장과 골목상권 등 다양한 상업시설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본격화된다. 안산시 상권활성화재단이 닻을 올렸기 때문으로 이들 사설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상권활성화재단 출범식을 열고 지역상권의 전문적·체계적 관리로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민선 8기 이민근 시장의 역점사업인 상권활성화재단은 송해근 대표이사를 비롯해 경영지원팀과 사업지원팀 등으로 꾸려지고 앞으로 지역상권의 시설 및 경영환경 개선, 조직 역량 강화, 연구개발 등 총 24건의 상권 활성화 사업을 수행한다. 시는 이를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설립 허가와 설립 등기, 직원 채용 및 사무실 조성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설립 자본금 2천만원 및 운영비·사업비 등을 더해 총 17억8천만원의 예산 출연을 마쳤다. 앞서 시는 지난 18일 재단 사무실이 소재한 경기테크노파크에서 현판식을 겸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상권 활성화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출범식에는 이사장인 이민근 시장을 비롯해 송바우나 시의회 의장, 도의원·시의원과 관련 기관·단체장, 재단 임원 및 관내 상인회 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민근 시장은 출범식 기념사를 통해 “상권 활성화 사업의 전담기구가 출범한 만큼 기존의 행정력이 미치지 못했던 골목상권에 이르기까지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과 실질적인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경제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해 첫발을 내딛는 안산시 상권활성화재단에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안산시 다문화시민대상’에 국중길 한국다문화협의회 대표 수상

다문화 통합에 힘써온 국중길 한국다문화협의회 대표가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다문화협의회는 지난 18일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인의 날 기념 ‘세계인의 어울림 한마당’ 행사에서 국 대표가 ‘안산시 다문화시민대상’, ‘다문화사회통합공로자’를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국 대표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다문화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고 우리 모두 아름답게 공존해야 한다. 앞으로 다문화 통합과 안산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안산시와 안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한 이날 행사는 3천여명의 내외국인 주민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 등 6개국 공관장(대사, 부대사, 참사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축하 무대에선 인도네시아, 몽골 등 7개국 공동체 전통공연과 한국 전통공연인 부채춤, 태권도, 케이팝 댄스 등이 펼쳐졌다. 행사 하이라이트로 ‘우리는 하나’ 지구본 퍼포먼스와 ‘모두 함께 희망의 바람’ 부채 퍼포먼스가 등장해 ‘사람, 문화, 세계를 잇는 안산이 세계인의 진정한 이웃’임을 강조하고 이민청 유치 희망을 보여줬다. 이민근 시장은 “시가 외국인 정책 및 이민정책에 있어 언제나 한발 앞서 걸어온 만큼 ‘안산의 길이 곧 대한민국의 길’이 될 수 있도록 이민청을 반드시 유치할 것”이라며 “다양함이 하나 되는 안산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산단원경찰서, 집회 소음 줄이기 집중… 신고건수 대폭 감소

소음기준을 준수하지만 민원이 발생하는 집회에 대해 경찰이 적극 행정을 통해 집회권을 보장하면서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회복하도록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16일 관내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추모행사와 관련 ‘4.16생명안전공원’ 건립 반대를 주장하는 차량 시위가 도심 곳곳에서 잇따르자 112에 소음신고가 100여 건이 넘게 접수되며 시민 반발이 컸다. 단원서는 시위 주최 측과 면담을 통해 평온한 일상 회복의 취지를 설명한데 이어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 이달부터 집회장소와 방송송출 가능한 구간을 한정했다. 또한 방송을 통한 청각적 홍보에서 현수막을 통한 시각적 홍보로 전환하도록 대안을 제시해 하루에만 100여 건이 넘던 소음신고를 한 자릿수로 대폭 감소시키는 효과를 얻어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잇따른 민원에도 불구, 소음기준을 준수해 집시법 적용이 곤란한 장기집회에 대해서도 누적된 소음신고와 인근 아파트의 시설보호 요청 등을 근거로 집시법을 적극 적용해 이달부터는 휴일과 야간에는 방송 송출을 제한하는 제한통고를 실시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집회 개최 이후 76건이나 접수됐던 112 소음신고 접수가 단 2건으로 대폭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을 뿐 아니라 그동안 절반을 차지했던 휴일 신고는 1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단원서는 새벽 시간을 이용, 체불임금 지급촉구를 위한 시위를 추진하는 주최 측에 헌법재판소의 시위 금지시간 한정 위헌 결정에 따라 집시법에 위반이 될 수 있음을 고지해 일출 후 개최하도록 함으로써 집회권을 보장하되 소음으로 인한 시민들의 평온권 침해를 예방하는 등 적극 행정을 펼쳤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장기간 집회 소음으로 인해 생활에 큰 불편을 겪어 왔는데 모처럼 편안한 주말을 보낼 수 있었다”며 “이 같은 조치를 해준 경찰의 조치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축제 분위기로 가득한 가정의달 5월을 맞아 지역 분위기에 동참하고 사회적 갈등 완화에 노력하는 경찰상 확립을 위해 집회의 자유는 충분히 보장하되 과도한 소음은 억제하는 취지의 현수막 캠페인도 병행 중”이라며 “안산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회복해 신뢰받는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안산시 디지털 혁신 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한양대 등 협약

안산시가 공공 부문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한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및 한양대 에리카 그리고 경기테크노파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시대 핵심으로 꼽히는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협약식은 상록구 해안로 689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이민근 시장을 비롯해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 이기형 한양대 에리카 산학협력부총장, 유동준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업이 자료를 저장한 뒤 다운로드할 때 별도의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설치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한 클라우드 제공자의 데이터센터를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콘텐츠를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희망하는 청년은 물론 로봇 등 첨단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10곳 정도의 기업을 선정해 카카오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산시와 한양대 에리카 그리고 경기테크노파크는 첨단기업의 지속적인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협약 기관들은 앞으로 세부 협의를 통해 기업체 선정 기준을 확정하고 공모로 기업 10여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공공 부문의 정보 자원을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공공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준공된 지 40년이 넘은 안산스마트허브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해 시의 최대 현안인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산업생태계 혁신을 위해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도시공사, 초지역세권 '대규모 랜드마크' 개발 추진

안산시와 안산도시공사가 지난 2007년 최초 개발계획이 발표된 뒤 20여년 방치됐던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명품 주거단지에 대형쇼핑몰과 업무 및 숙박 복합시설, 문화·체육시설, 학교 등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20일 안산시와 안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단원구 초지동 666-2번지 일원 18만3천927㎡ 부지에 추진되는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민·관합동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하고 민간사업자와 사업에 공동 참여하며 이를 통해 향후 발생하는 초과 이익을 시민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사업은 초지역·화랑유원지·와스타디움 등 인근에 위치한 시설과의 연계성을 갖추며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과 공익성 및 수익성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방향으로 추진한다. 먼저 명품 주거단지를 목표로 추진되는 주거시설은 지상 30~40층 높이로 계획됐으며 입주민 부대시설은 고급화와 차별화 등을 동시에 이뤄 개발사업 수익성을 높이고 최상층부에는 안산 전역과 시화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수영장, 피트니스 등 다양한 특화시설이 들어선다. 과거 돔구장 계획이 추진됐던 단원구청 및 단원보건소 남측 부지에는 대형 전시전과 공연, 스포츠 행사가 모두 열릴 수 있는 기능을 갖춰 경기서남부권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공연시설로 조성된다. 이밖에도 인근 교육수요를 반영한 학교가 신설되고 어디서든 초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거리가 갖춰져 접근성 등 시민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와 도시공사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PFV 설립 출자를 위한 필요성 및 기본구상 타당성 등에 대해 사전 전문기관과 검토를 완료했으며 다음 달 열리는 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 ‘안산도시공사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출자 동의안’을 상정하고 개발사업의 기본구상과 당위성 등에 대해 시의회에 설명할 예정이다. 초지역은 현재 수도권 전철 4호선과 서해선 및 수인분당선이 운행 중이며, KTX·신안산선이 내년 개통할 예정으로 ‘사통팔달 교통망’과 연계한 개발사업은 시너지 효과를 통해 안산이 경기서남부권 교통중심지로 떠오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정부가 GTX-F노선 2단계로 초지역 정차를 발표함에 따라 계획대로라면 6개 노선이 만나는 헥사 역세권 그리고 이번 사업이 안산에 새로운 활력을 넣으며 안산스마트허브(반월·시화국가산단) 노후화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에 대응하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는 등 도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돤다. 허숭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개발사업이라는 성장 동력은 공업도시로 시작된 안산의 새로운 부흥기를 이끌며, 미래경쟁력 확보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익성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하기 위해 안산도시공사가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교육지원청, ‘안산 동그리 과학융합 공유 학교’ 운영

안산교육지원청이 기초과학 교육 분야 활성화를 위해 한양대 ERICA와 함께 미래교육을 꿈꾸는 ‘안산 동그리 과학융합 공유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기초과학 교육 활성화를 위한 안산 동그리 과학융합 공유 학교가 지난 1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경기공유 학교는 지역의 전문가와 교육 자원을 활용, 더 넓고 더 깊이 배울 수 있는 학교밖 학습 플랫폼이다. 안산교육지원청은 ‘안산(洞)의 미래를 지역과 함께(同) 그리는 학생 맞춤형 학교 밖 배움터’란 의미인 ‘안산 동그리 공유학교’를 브랜드로 내세워 학교 교육 과정을 보완하는 다양한 주제의 안산지역 특화 공유 학교를 운영한다. 과학융합 공유 학교는 안산에 소재한 한양대 ERICA와 함께 기획·운영하는 교과심화형 공유 학교 모델이라는데 그 의미가 더 있다. 공유 학교는 한양대 ERICA 기초과학 교육센터에서 중학교 1학년에서 고교 3학년 학생에 이르기까지 총 64명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과학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화학 실험의 기초와 분석 ▲생활 속 화학 실험 ▲물리학 실험의 기초 ▲생활 속 과학실험 등이다. 김태훈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안산 동그리 공유 학교를 통해 우리 안산의 학생들이 더 넓고 더 깊은 배움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산시 “4호선 안산선 구간 지하화 정부에 선도사업으로 신청”

안산시가 전철 4호선 안산선 지하화를 통해 단절된 신·구도심 연결 등을 추진(경기일보 14일자 2면) 중인 가운데 경제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정부에 철도 지하화 1차 선도사업에 신청키로 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전철 4호선 안산구간 지하화를 민자개발방식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며, 지난 13일 이민근 시장이 ‘2035 뉴시 안산 프로젝트’를 통해 안산선 지하화를 강조하면서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1988년 개통된 수도권 전철 안산선 구간은 4호선 가운데 군포 금정동에서 시흥 오이도동에 이르는 총 연장 26㎞다. 시가 지하화를 추진하는 안산선 구간은 한대앞역에서 초지역에 이르는 5㎞ 가량 구간으로 해당 구간을 지하화하면 사업에 대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으며, 철도부지를 용도지역으로 변경하면 경제성(B/C)이 1.5 이상으로 전망돼 사업 추진에 낙관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가 이를 위해 실시한 용역 결과 총사업비가 상부 개발비를 제외하고 1조천억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활용 가능한 면적도 8만6천여㎡로 녹지를 포함하면 70만3천여㎡에 이를 것으로 에상된다. 특히 해당 구간의 경우 전철 등 선로가 지나는 타 지역과는 달리 폭이 구간에 따라 120에서 160m가지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춰 이를 제대로 활용하면 경제성은 물론 재무적 타당성도 확보할 수 있어 민간투자사업(복합사업 형태)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1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지하화사업 추진이 본격화됨에 따라 관련 용역에 착수한데 이어 오는 10월 국토부에 지하화 1차 선도사업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단절된 도심을 연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4호선 안산구간에 대한 지하화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제성이 있는 만큼 지하화를 통해 신·구 도심의 균형발전은 물론 도심에 활력을 불러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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