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 작품을 한자리에서 즐겁게 읽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매혹의 연금술라는 이미지로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안산문화재단은 오는 8월31일까지 권오상, 이이남, 진기종, 임택 등 12명의 한국 현대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 전시를 갖는다. 지난 4일부터 단원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이번 전시회는 관객이 현대미술 작품을 만날 때 일차적으로 경험하는 이미지에 관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 보고 매력을 엿볼 수 있도록 구성한 특징을 갖추고 있다. 전시는 현재 한국미술에서 괄목할 만한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 중량감을 더하고 있다는 평이다. 상상된 것과 은유된 것과 가벼운 것과 무거운 것 등 두 개 분야의 섹션 이미지로 진행하는데 섹션1은 풍경을 재구성하거나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관계 그리고 사회적 현상 들을 재해석 해 회화, 설치, 사진, 조각 등으로 이미지를 증폭하는 이경미, 김보민, 임택, 김규식, 노기훈, 윤기원, 아트놈, 돈선필, 이부록의 작품들이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섹션2에서는 재료적 경계가 없어진 현대 조각의 확장성 및 디지털화 된 이미지가 어떻게 관람객들을 매료하는지 보여주는 권오상, 진기종, 이미남의 작품이 더해져 이미지의 매혹이라는 본 전시의 주제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 특히 가벼운 사진 조각으로 미술계에서 큰 주목 받는 권오상 작가가 자신의 흉상 사진 조각의 대부분을 본 전시에 처음으로 선보이고, 고양이 작가로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이경미 작가와 젊은 작가군에서 조명을 받고 있는 돈선필 작가, 한국 팝아트 부분에서 오랫동안 두각을 나타내 온 윤기원 작가 여기에 제12회 KT&G SKOPF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김규식 작가 등이 이번 전시에 신작들을 선보여 전시의 밀도를 높이고 있다. 전시에서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에 이어 오후 2시와 4시 마다 전문 도슨트가 전시 투어를 진행, 관람객들의 이미지 읽기를 돕고 매주 수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전시 운영을 연장, 직장인, 근로자들의 전시 관람 편의성을 도모하고 있다. 전시와 관련 자세한 문의는 단원미술관(031-481-0504)로 하면 된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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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원 기자
2019-07-10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