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과 관련한 경찰 조사를 앞둔 20대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안산단원경찰서는 A씨(22)가 전날 오후 5시께 단원구의 한 아파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사망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박사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로부터 박사방의 무료 회원으로 파악돼 피의자로 입건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료 회원들은 박사방에서 성 착취물이 유포되는 행위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휴대전화 등 압수물에서 성 착취물이 확인될 경우 소지 혐의가 추가된다. A씨는 오는 23일 경찰에 출석, 박사방 사건 조사를 받으라는 출석요구서를 최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없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A씨가 얼마 전부터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고 주변에 털어놓은 정황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망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촬영한 뒤 박사방을 통해 판매유포한 혐의로 올해 4월 구속 기소 된 조주빈(24)에게 검찰은 이날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아울러 경찰은 박사방의 무료회원으로 추정되는 305명 중 서울에 사는 10여명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시가 공영주차장의 주차면폭을 기존 2.3m에서 2.5m로 확대한다. 문을 열다가 옆 차량을 충격하는 이른바 문콕 사고 등으로 주차에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서다. 또 주차면과 주차면 사이에 30㎝ 간격을 추가로 두기로 했다. 시는 우선 다음달까지 고잔역과 중앙역 환승주차장 주차면을 조정한 뒤 내년에도 주요 공영주차장 11곳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주차면을 확대하면 고잔역 환승주차장의 경우 주차면이 기존 359면(장애인구역 13면버스 45면)에서 301면(장애인구역 10면버스 30면), 중앙역 환승주차장은 82면(장애인구역 2면)에서 76면(장애인구역 2면) 등으로 줄어든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주차면을 확대하고 별도의 여유공간까지 두면 주차 중 문콕 사고가 많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이 주차 중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다른공영주차장의 주차면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한샘이 협력사와 대리점 등에 금융지원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21일 ㈜한샘에 따르면 중소 협력사는 물론 소상공인 대리점 등과의 상생을 통해 국내 홈인테리어 리딩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하나은행과 함께 한샘 협력사 동반성장 협력대출에 100억원을 추가로 조성했다. ㈜한샘과 하나은행 등은 앞서 지난 20일 서울 상암동 ㈜한샘 사옥에서 강승수 ㈜한샘 회장과 지성규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한샘 협력사와 대리점들은 하나은행을 통해 시중 금리보다 최대 1.5% 감면된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 상생펀드 180억원에 이번 100억원을 더해 모두 280억원의 펀드 운영을 통해 협력사와 대리점 지원에 나선다. 강승수 ㈜한샘 회장은 협력사와 대리점 등과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기업철학을 모토로 지속적으로 상생협력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홈 인테리어 부문 리딩 기업으로 고객과 대리점, 협력사 등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지원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 관산초등학교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학습 격차를 없애려는 방안의 일환으로 기초ㆍ교과학습 부진 검사는 물론 학생 맞춤형 교과 및 기초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1일 관산초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 결손과 학력 격차를 없애기 위해 기초 및 교과학습 부진 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우려를 해소 시켜 나가고 있다. 관산초는 이를 위해 지난 5월27일부터 6월12일까지 1~6학년을 대상으로 진단활동 주간을 운영했으며, 7월에는 1학년 학급별로 한글 책임교육 강화를 위한 한글 또박또박 진단을 시행했다. 먼저 7월부터 안산시가 지원하는 교육경비 지원사업 예산으로 2~6학년 학생 중 학부모 동의를 받은 6명의 학생에게 등교수업 후 오후 시간을 활용, 주1회 기초학력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9월부터는 경기교육청이 지원하는 기초학습협력 강사를 고용해 1~5학년 19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담임 추천과 학부모의 동의를 받아 주1회 오전에는 원격학습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원격학습 지원을 방과 후에는 교과학습 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관산초 관계자는 원격 및 등교수업 등 학력 격차를 없앨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문화재단이 오는 25일 오후 1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중앙광장에서 야외 콘서트 가을 소풍을 연다. 시민들의 문화생활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사람의 목소리가 최고의 악기라는 뜻의 아카펠라 그룹 제니스가 출연한다. 제니스는 지난 2008년 결성된 이후 오스트리아 국제아카펠라대회와 인천공항 세계아카펠라 컴페티션 등에서 우승한 실력파들이다. 특히 가을에 잘 어울리는 익숙한 음악들로 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력파 사물놀이 단체 청악도 나와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시민들을 위로한다. 안산문화재단은 야외에서 진행되는 공연이지만 철저한 방역수칙에 따라 입장하는 관객들의 체온 측정은 물론 거리두기 관람을 통해 안전하게 관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안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외에도 가족단위 관객들을 위한 선물도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신안산선 한양대역 출입구 위치 논란(본보 7월10일자 5면)과 관련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총학생회가 출입구의 교내방향 변경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이어 안산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19일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총학생회는 신안산선 한양대역 출입구 교내방향 변경과 관련, 지난달 15일부터 보름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4천450명)과 친필서명(350명) 등을 통해 모두 4천450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총학생회는 신안산선 한양대역 유치가 확정된 상태에서 교내방향에 출입구가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국토부가 발표한 자료에는 교내방향 출입구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학교 측이 추가 출입구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국토부와 안산시 등에 건의했으나 원인자부담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160억원가량을 학교가 부담해야 교내방향으로 추가 출입구를 건설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국토위 소속 국회의원들을 만나 얘기를 나눴고 타당성 조사 관련 자료를 확인한 결과 현재 건설 중인 호수공원 출입구는 교내 출입구 이용 예상 인원수보다 현저하게 적다. 교내에 혁신파크가 완공되면 인원수는 더 크게 차이가 날 것으로 예측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그래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추진했고 안산시장과의 면담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지석 에리카 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지난 15일 시장과의 면담 요청을 위한 민원을 안산시에 접수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서명운동은 단순히 학생들의 이익만을 위한 게 아니라 출입구를 더 많이 이용하는 방향으로 출입구가 변경될 수 있기를 정부나 시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구재원ㆍ김해령기자
안산시가 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 조성사업에 따른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부담금 43억7천만원을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부과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K-water가 지난해 3월 추진한 시화MTV 조성사업 가운데 안산시 구역은 계획 인구가 없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부담금 부과 대상이 아니라는 환경부의 법령해석으로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이런 가운데, 안산시는 시화MTV에서도 생활폐기물이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 관련 자료 수집 등 관련 근거를 토대로 지난 6월 환경부에 질의를 통해 안산시 구역도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부담금 부과대상이 된다는 의견을 이끌어 냈다.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부담금은 조성 면적의 30만㎡ 이상의 공동주택단지 또는 택지를 개발하려는 자가 그곳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의 처리를 위해 소각시설과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납부하도록 하는 제도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K-water로부터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부담금을 받으면 오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 안산시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에 투입, 안정적인 폐기물처리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산-박태순 위원장 시민의 대표로서 송전철탑 이전 등 안산 시화호 지속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월30일 구성된 안산시화호 유역의 지속가능발전 계획수립을 위한 특위를 이끌고 있는 안산시의회 박태순(61) 도시환경위 위원장. 박 위원장은 시화호는 생명체가 살 수 없는 담수호를 포기하고 조력발전소 건설을 통한 해수호로 생명이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시화호 주변의 무분별 한 개발을 방지하고 자연친화적 생태보전을 목적으로 특위를 구성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특위는 많은 관련 부서 및 상임위 등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적 연계가 돼 있고 사안이 큰 만큼 조례가 정한 특위활동이 아니면 안 되기 때문에 특위를 구성하게 됐다며 특위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시화호의 썩어가는 수질과 화성시와의 경계문제, 불법어로행위 등 시화호와 관련된 심각한 문제점을 알게 되면서 시화호문제에 직접적인 관심을 갖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말했다. 박 위원장은 시화호는 개발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와 안산ㆍ화성ㆍ시흥시 등 세 지자체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며 시화호의 지속가능발전 계획 수립을 위해 기존에 운영 중인 시화지구 지속가능 발전협의회의 기능과 역할 강화를 안산시가 주도적으로 제안,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시화호 내에 설치된 송전철탑은 수도권 사용전력의 20%가량을 송전하는 345kv 특 고압 선로로 이를 지중할 경우 1조 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해저 전력케이블을 포설하면 비용은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안산=구재원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서해 소연평도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의 아들에게 쓴 답장이 13일 유족 측에 전달됐다. A씨의 형 이래진씨(55)는 이날 전화 통화에서 문 대통령의 답장이 오늘 아침 편지 봉투에 담겨 등기로 도착했다며 내용은 A4용지 한 장 남짓한 분량에 손 편지가 아닌 컴퓨터 타이핑으로 작성된 문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답장 내용에 대한 물음에는 자세한 건 아직 밝힐 수 없지만, 아버지를 잃은 마음을 이해한다는 위로 내용과 해경 조사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내용 두 가지가 골자라며 이는 대통령이 그동안 방송에서 수차례 밝힌 내용인데 더 추가된 대책이나 발언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씨는 편지가 처음 도착했을 땐 먹먹한 마음에 뜯어보는 것도 망설여졌지만, 막상 내용을 보니 실망감과 허탈한 마음이 앞섰다며 고등학생 아들이 절규하는 마음으로 쓴 편지의 답장이라곤 생각하기 어려웠고, (동생의 죽음이) 무시당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오는 14일 오후 1시 해양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편지의 상세 내용에 대해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안산시의회가 도의회와 함께 여성들의 취업 위한 지원에 나선다. 13일 안산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박은경 의장과 집행부 관계자 그리고 성준모 도의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여성들의 취업 지원 활성화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지역 경력 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취업 상담과 직업교육훈련, 취업 후 사후관리 등을 지원하는 안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기능 확대 차원에서 현재 시가 건립을 추진 중인 안산여성 종합 커뮤니티센터(가칭)와 연계한 공간 활용 등 여성 취업 지원 강화를 위한 대책을 검토했다. 의원들은 일하기센터의 업무 역량 강화가 지역 여성 취업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조직 확대 및 업무 공간 확충을 포함한 여러 부문에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공간 활용을 위해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투입되는 재원 마련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국도비와 시비 확보에 힘쓰는 한편 일하기센터의 기능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이에 박은경 의장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사회적 약자층의 실업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여성들의 취업 지원 활성화는 시의적절하고 매우 중요한 의제라며 이번 논의가 시의회와 시ㆍ도의회가 성공적으로 협업한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사업 진행 상황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