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한양대역 출입구 위치 논란(본보 7월10일자 5면)과 관련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총학생회가 출입구의 교내방향 변경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이어 안산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19일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총학생회는 신안산선 한양대역 출입구 교내방향 변경과 관련, 지난달 15일부터 보름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4천450명)과 친필서명(350명) 등을 통해 모두 4천450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총학생회는 “신안산선 한양대역 유치가 확정된 상태에서 교내방향에 출입구가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국토부가 발표한 자료에는 교내방향 출입구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학교 측이 추가 출입구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국토부와 안산시 등에 건의했으나 원인자부담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160억원가량을 학교가 부담해야 교내방향으로 추가 출입구를 건설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국토위 소속 국회의원들을 만나 얘기를 나눴고 타당성 조사 관련 자료를 확인한 결과 현재 건설 중인 호수공원 출입구는 교내 출입구 이용 예상 인원수보다 현저하게 적다. 교내에 혁신파크가 완공되면 인원수는 더 크게 차이가 날 것으로 예측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그래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추진했고 안산시장과의 면담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지석 에리카 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지난 15일 시장과의 면담 요청을 위한 민원을 안산시에 접수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서명운동은 단순히 학생들의 이익만을 위한 게 아니라 출입구를 더 많이 이용하는 방향으로 출입구가 변경될 수 있기를 정부나 시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구재원ㆍ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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