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대표로서 송전철탑 이전 등 안산 시화호 지속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월30일 구성된 ‘안산시화호 유역의 지속가능발전 계획수립을 위한 특위’를 이끌고 있는 안산시의회 박태순(61) 도시환경위 위원장.
박 위원장은 “시화호는 생명체가 살 수 없는 담수호를 포기하고 조력발전소 건설을 통한 해수호로 생명이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시화호 주변의 무분별 한 개발을 방지하고 자연친화적 생태보전을 목적으로 특위를 구성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특위는 많은 관련 부서 및 상임위 등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적 연계가 돼 있고 사안이 큰 만큼 조례가 정한 특위활동이 아니면 안 되기 때문에 특위를 구성하게 됐다”며 특위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시화호의 썩어가는 수질과 화성시와의 경계문제, 불법어로행위 등 시화호와 관련된 심각한 문제점을 알게 되면서 시화호문제에 직접적인 관심을 갖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말했다.
박 위원장은 “시화호는 개발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와 안산ㆍ화성ㆍ시흥시 등 세 지자체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며 “시화호의 지속가능발전 계획 수립을 위해 기존에 운영 중인 ‘시화지구 지속가능 발전협의회’의 기능과 역할 강화를 안산시가 주도적으로 제안,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시화호 내에 설치된 송전철탑은 수도권 사용전력의 20%가량을 송전하는 345kv 특 고압 선로로 이를 지중할 경우 1조 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해저 전력케이블을 포설하면 비용은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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