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소방서 장난전화 했던 초등학생 사과편지보내

장난으로 시작했는데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네요, 다음부터는 절대 하지 않을게요 지난 17일 의왕소방서 백운119안전센터에 의왕지역 한 초등학생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자신을 의왕지역 한 초등학교 5학년이라고 소개한 이 편지에는 처음엔 친구들과 한 번만 하자고 장난으로 시작했는데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네요라고 적혀 있다. 이어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이런 실수를 한번 했으니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 지금도 반성합니다며 다음부터는 장난전화를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사과의 편지를 전해왔다. 편지의 마지막에는 편지가 너무 초라해도 예쁘게 봐 주세요.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다시한번 자신의 장난전화를 반성하는 글을 적었다. 이 편지를 받은 의왕소방서 직원들은 지난 17일 허위로 화재사실을 신고한 장난전화에 대한 수신처를 확인하고 있었다며 장난전화를 한 초등학생의 경우 장난전화의 횟수가 적고 스스로 잘못을 뉘우쳐 다행이라고 말했다. 우동인 서장은 1분 1초가 아쉬운 응급상황에 대비해야 할 119에 장난전화를 거는 것은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침해하는 행위임을 모두가 깊이 새겨 앞으로 단 한 건의 장난전화도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2017년 1조1천억 생산유발 효과… 명실상부 ‘철도 메카’로 우뚝

중소기업청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가 지난 8월30일 의왕시 부곡동 일대 250만㎡에 대해 국내 유일의 철도특구로 지정, 철도중심 특화지역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의왕시는 철도의 전통과 첨단 철도시설이 공존하는 철도도시로 한국교통대학(옛 철도대학), 철도박물관, 철도기술연구원 및 철도공사 인재개발원 등 철도시설이 집적화돼 있다. 이같은 기반 위에 철도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의왕 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한 ICD(내륙컨테이너기지)터미널, 철도연구 로템연구단지, 장안도시개발지구 및 부곡 정비사업지구와 연계해 직주근접형 철도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철도를 지역브랜드로 부각시켜 왕송호수와 조류생태과학관 및 자연학습공원 등을 철도박물관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함으로써 그동안 낙후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는 데 철도특구 지정의 의미가 있다. ※ 특구 개요 ○ 위치 : 경기 의왕시 부곡동 일원 ○ 사업기간 : 2011년~2017년 ○ 사 업 비 : 2천296억원(국비 112억원, 도비 70억원, 시비 240억원, 민자 1천874억원) ○ 면적 : 252만 5천915㎡ -왕송호수공원조성사업(112만4천949㎡), 철도연구단지활성화(23만5천792㎡), 의왕 첨단산업단지 조성(25만6천956㎡), 장안도시개발지구(26만8천615㎡), 부곡 시가지구(63만9천603㎡) ▲철도특구 추진배경 의왕시 부곡지역은 의왕역과 한국교통대학교, 철도기술연구원, 철도공사 인재개발원, 의왕ICD, 현대로템 등 많은 철도관련 시설이 모여 있는 철도문화의 요충지이다. 시는 이같은 특징을 활용하려면 철도도시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철도특구가 필요하다고 판다하고 특구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 ▲철도특구 추진과정 시는 지난 2010년부터 의욕적으로 철도특구 지정을 추진했으나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0년 3월 처음 특구 신청을 했을 때 국토해양부는 특구면적이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는 의견을 들어 보류시켰고 같은 해 12월 두 번째 신청,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노선이 호수를 횡단한 것이 잘못됐다며 또다시 보류됐다. 시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변경 요구에 따라 사업 면적을 축소하고 수원시와 행정구역 경계 조정, 시민사회 단체 설득 등 2년여 동안 전방위적인 노력을 전개했다. 이 기간 동안 시민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철도특구 세부 사업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지난 1월 수원시와 경계변경을 통해 왕송호수 관할권도 일원화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승인을 위해 왕송호수의 수질보존 대책과 조류보호방안을 세워 추진한데 이어 레일바이크설치사업에 따른 적자 우려를 없애기 위해 MRG(Minimun Revenue Guarantee, 최소운영수입보장제)없이 민간사업자와 50대 50 비율로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키로 하는 등 사업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마련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레일바이크 추진 동력 확보 철도특구 지정 추진과정에서 특구사업에 포함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이 그동안 일부 환경단체에서 환경 파괴와 왕송호수를 찾는 철새 추방, 재정 파탄 등을 이유로 반대에 직면했으나 특구 지정으로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시는 환경단체를 설득하려고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공청회주민설명회와 함께 주민여론조사를 실시, 찬성 65.6%, 반대 25.5%, 모르겠다 9%로 레일바이크사업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철도특구 지정으로 제반 행정절차가 마무리돼 시민의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시민단체의 의견도 반영해 레일바이크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주요 특화사업(4개 주요사업, 11개 세부사업) 철도특구지정으로 시는 그동안 추진해 온 왕송호수 공원조성을 비롯해 철도 R&D 중심의 의왕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특구활성화 지원사업, 철도 브랜드 강화사업 등 4개 특화사업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철도특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5.3km 순환구간의 레일바이크와 의왕 ICD(내륙컨테이너기지) 주변 25만6천956㎡에 의왕 첨단산업단지 조성, 국제철도연수센터 인재육성사업, 부곡 정비지구 사업 등 특화사업도 벌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① 왕송호수공원 조성사업(2011~2015년) - 위치면적 : 의왕시 초평동 278의 1일원 112만4천949㎡ - 사 업 비 : 445억3천만원(국비 112억1천만원, 도비 56억1천만원, 시비 180억9천만원, 민자 96억2천만원) - 세부 사업내용 레일바이크 사업 : 호수(5.3km)를 순환하는 레일바이크 운영(120대) 왕송호수 환경정비 : 습지식물원, 자연탐방로 등 자연학습 시설 및 산책로, 자전거 보관대 등 편의시설 정비 ※ 향후계획 ○ 2013년8월~2014년3월 :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실시설계 용역 ○ 2013년9월~10월 : 왕송호수근린공원 문화재지표조사 용역 ○ 2013년9월~10월 : 특수목적법인 설립 조례 제정 ○ 2013년11월2014년2월 :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사업 SPC(특수목적법인)설립 ○ 2014년3월 :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공사 착공 ○ 2014년10월 :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공사 준공 ② 의왕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2010~2017년) - 위치면적 : 의왕시 이동 204의 1일원 25만6천956㎡ - 사업비 : 1천713억원(시비 37억3천만원, 민자 1천675억7천만원) - 세부 사업내용 : 철도 R&D 중심의 산업단지(25만6천956㎡)를 조성해 철도관련 기업 유치,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 및 ICD 연계 물류유통산업유치 ③ 철도 브랜드 강화사업(2013년~2017년) - 위치 : 의왕시 부곡동ㆍ삼동ㆍ월암동 일원 - 사업비 : 36억원(도비 14억원, 시비 21억5천만원, 민자 5천만원) - 세부 사업내용 특구홍보 안내사인 설치 : 특구 안내도(3식), 도로표지판(20개) 등 설치 철도공원 조성 : 철도유물 홍보관, 부곡 옛마을 역사관, 미래형 기관차 모형 상징물, 철도관련 조형물 전시 철도의 거리 조성 : 의왕역~철도박물관~중앙로 구간 (3.2㎞)에 가로등안내판루미나리에(빛의 예술)설치 어린이 축제 및 철도 축제 : 모형철도 페스티벌, 기차 그리기 대회, 핸드카 이동 체험장, 미니 증기기관차 운행 ④ 특구 활성화 지원사업 (2011년~2017년) - 위치 : 의왕시 부곡동삼동월암동 일원 - 사업비 : 102억3천만원(민자) - 세부 사업내용 국제철도연수센터 인재육성 : 한국철도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외국 철도연수생 대상 교육프로그램 운영 어린이 철도학교 운영 : 인재개발원의 철도 교육시설을 활용, 방학 기간에 어린이 체험 학습프로그램 운영 식도락정원조성 : 왕송호수 주변에 식도락 큐브, 벚꽃정원, 수변 정자 등 정원 조성 철도특구 산학연종사자 주택공급 : 특화사업 참여 무주택자에게 부곡지구와 장안지구 내 공급주택 중 20% 우선 공급 ▲기대효과 시는 철도특구사업이 마무리되는 2017년 1조1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9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이 강화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비롯한 한국교통대학, 철도박물관, 코레일 인재개발원, ㈜로템, 의왕 ICD, 의왕역 등 부곡동 지역에 집적화된 철도시설은 철도특구로 지정된 시가 철도 메카로 거듭나는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그동안 철도여객과 화물수송의 거점 도시임에도 철도 메카에 부합하는 상징성이 다소 미흡했던 게 사실이라며 철도특구 지정을 계기로 다양한 철도 특화사업을 전개해 시 이미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