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고천‘가’구역 비대위 “영업권 손실 보상 불공정”

의왕 고천‘가’구역 영업권자 비대위가 보상이 불공정했다고 주장하는 등 파장이 심화하고 있다. 앞서 이 단체는 영업권 손실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반발(경기일보 24일자 10면)하고 있다. 28일 고천‘가’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과 비대위 등에 따르면 재개발 관련 공정한 영업권 보상을 위해 조합과 토지주, 경기도 등 세 곳에서 각 1개 업체를 지정해 감정평가업체 세 곳이 평가하고 있다. 지정된 업체의 수임료는 조합이 모두 부담했다. 비대위는 “이들 업체가 동시에 영업권 보상 해당 업체를 방문해 서로 상의하며 평가하고 지정된 감정평가업체 수임료도 조합이 모두 지급한 업체가 실시한 감정평가가 제대로 된 공정한 평가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비대위원들의 서명을 받아 경기도에 민원서류를 제출했다. 이어 “영업권자에게는 생계가 달려있는 사업장인데 겨우 한 번, 그것도 2~3분 둘러보고 감정평가업체들이 동시에 방문해 보상금액을 결정하는 게 과연 공정하고 정확한 감정평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다른 곳으로 이전해 영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10년을 사용했어도 현 상태에선 10년에서 20년을 더 사용할 수 있는데도 감가상각을 따져 평가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영업권자의 영업시설에 대한 감정평가는 시설을 시행자에게 판매하거나 인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설 노후나 감가상각을 따져서는 안 되고 시설 상태의 이전을 보장하는 감정평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합 관계자는 “감정평가업체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조합과 토지주, 경기도 등이 각각 지정해 공정하게 평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정평가는 조합이 관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의왕철도축제, 다음달 4~5일 왕송호수공원 일원 개최

“어린이날엔 의왕에서 철도랑 놀자” 의왕시 대표축제인 의왕철도축제가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왕송호수공원과 철도박물관·조류생태과학관 등 왕송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8회째 맞는 의왕철도축제는 전국 유일의 철도관련 축제로 철도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부터 공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국교통대와 계원예술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진행하는 ‘의왕철도 AR체험’과 ‘이동과학실험쇼’, ‘호그와트로 가는 마법기차’ 등 철도관련 프로그램은 축제장을 찾은 아이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왕송호수공원에서는 국내 주요 지역의 문화와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의왕철도축제 핵심 프로그램인 ‘칙칙폭폭 기차여행 국내로’가 진행되고 시민참여 열린 무대와 인형탈 디제잉 기차놀이, 가족 피지컬 100, 버블쇼, 보물찾기, 기차탑승권 체험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열린다. 또 4일 오후 5시 20분 어린이 창작뮤지컬 ‘동물친구들과 시간열차의 비밀’이 진행돼 어린이날을 맞은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하게 된다. 철도박물관에서는 특별전시인 ‘역무원 이봉창의 독립운동 이야기’와 ‘철도사이언스쇼’, ‘디젤기관차 및 전동차 운전 시뮬레이터’ 등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지며 조류생태과학관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플로깅’, ‘EM 천연비누 만들기’ 등 친환경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행사장 곳곳에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각종 유‧무료 체험프로그램과 공연 및 부대행사, 먹거리가 준비돼 있다. 특히 5일 오후 5시 30분부터 의왕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의왕시청소년국악예술단의 사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홍진영, 정동하, 하이키, 키썸, MB크루 등 인기가수의 폐막공연이 왕송호수공원에서 펼쳐진다. 공연 후에는 기차를 형상화한 드론쇼가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고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왕송호수공원 축제장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15분 간격으로 운영해 편리하게 축제장에 방문할 수 있다. 축제 기간 조류생태과학관은 무료로 개방하며 철도박물관의 경우 방문객 중 만 18세 이하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축제기간인 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왕송호수공원 삼거리부터 초평교차로까지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해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전국 유일의 철도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철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며 “어린이날에 왕송호수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소방서, 의료시설 관계자 대상 소방안전 체험교육

의왕소방이 지역병원의 화재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에 나섰다. 의왕소방서(서장 황은식)는 안전체험관(백운119안전센터)에서 의료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소방안전 체험교육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재난 발생 시 안전사고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실시된 안전체험교육은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2018년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망 47명, 부상자 112명), 2022년 경기도 이천 병원 화재(사망 5명, 부상 42명) 등과 같은 유사 사고를 예방하고 관계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체험교육은 의왕시보건소와 협업을 통해 의왕시 지역병원과 요양병원 등 5개 의료시설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연기피난 체험을 비롯한 응급처치교육, 화재진압교육, 지진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황은식 의왕소방서장은 “의료시설 특성상 자력피난이 곤란한 환자가 많아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인명대피 유도 및 초기진압 등 관계자들의 초기대응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의료시설 관계인들의 자율안전관리 능력을 향상하는데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의료시설 화재는 169건으로 사망 8명, 부상 61명으로 이 가운데 병원(37건), 의원(35건), 요양병원(17건) 순 등으로 화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제 의왕시장, 민선8기 공약 이행률 72% 순항

김성제 의왕시장의 민선8기 공약사업 이행률이 7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에 따르면 김 시장의 공약사업은 81건으로 이 가운데 30건을 추진·완료했고 공약 전체에 대한 이행률은 72%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와 관련 전날 김성제 시장이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4년 1분기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신속한 공약 이행 및 문제점 해소방안 등에 대해 간부 공무원들과 논의했다. 김 시장은 회의에서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 공약사업의 중간목표로 제시된 ‘경기도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의왕 노선안이 지난달 최종 포함된 것을 주요 성과로 공유했으며 민선8기 최종 목표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목표 달성을 위한 일정과 전략 등을 토론했다. 또한 현재 정상 추진 중인 문화예술회관과 미래교육센터, 부곡커뮤니티센터 등 시민 편의시설 건립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주요 행정절차의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김 시장은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사업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노인생활건강더하기 사업을 비롯해 노인버스 무료승차 지원, 노인일자리 3만개까지 확충, 산후조리비 및 산모건강관리사 지원, 청소년 진로진학 상담센터 운영, 청소년 스마트 건강관리사업 추진, 의왕형 어린이집 모델 개발 등 공약 추진을 완료했다. 김성제 시장은 “현재 시행 중인 주요 정책사업은 보완·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오매기지구와 왕곡지구, 포일동 산업단지 등 도시개발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시민 삶이 개선될 수 있도록 공약 이행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왕소방서·사랑채노인복지관, 어르신 거주시설 안전확보 위해 맞손

의왕소방서와 의왕시사랑채노인복지관이 어르신 거주시설 안전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의왕소방서는 의왕시 어르신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화재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의왕시사랑채노인복지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소방서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가정 내 위험요인에 대한 소방안전교육을 통해 실질적 화재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어르신 안전하우스(safe-house)’를 연간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의왕소방서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설치 및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육 등을 지원하고 사랑채노인복지관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대한 전수조사와 어르신 방문 시 생활지원사 동행 등에 대해 협조하기로 했다. 금유현 사랑채노인복지관장은 “의왕소방서와 함께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와 안전교육을 추진해 어르신의 안전환경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황은식 의왕소방서장은 “이번 협약이 의왕시 어르신들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양 기관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의왕 고천 ‘가’구역 재개발 보상 엉터리” [현장의 목소리]

“의왕 고천'가'구역 재개발 공익사업인가, 폐업 사업인가. 우리에게 영업권은 가족의 생존권이다. 고천 가구역 보상내역 보니 용산참사 이해간다.” 23일 오전 10시께 의왕 고천 ‘가’구역 재개발지역. 이곳에는 상인 등이 고천 ‘가’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의 영업권 손실보상에 반발하며 내건 현수막들이 곳곳에 나부끼고 있었다. 조합원은 144명으로 파악됐다. 고천 ‘가’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이 사업에 편입되는 토지·건물 소유자와 세입자 등으로 구성된 비대위에 따르면 조합이 지난달 3일 사업에 편입되는 토지 및 건물 소유자와 세입자 등에게 손실보상 명세서(영업권)와 함께 다음 달 10일까지 손실보상에 관한 협의에 응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을 받은 고천 ‘가’구역 재개발사업에 편입되는 건물·토지 소유자와 세입자 등은 “조합이 보낸 손실보상 명세서에 물건의 종류와 보상액만 일괄적으로 표시됐고 물건 각각에 대한 보상액과 입주 시기, 매출액 등을 근거로 한 세부적인 산출 근거는 나와 있지 않아 보상액이 어떻게 계산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또 “30년 넘게 장사하고 있는 영업장과 얼마 되지 않은 영업장이 별다른 차이 없이 보상액이 책정됐고 물건만 비치해 놓고 영업하지도 않는 세입자들에게 보상액을 책정하는 등 조합 측이 정확한 잣대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영업보상을 하려 하고 있다”며 “각 물건 보상액과 매출액에 대한 보상액 등 상세한 산출 근거를 알아야 영업보상에 대한 협의를 할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재개발사업에 편입되는 건물·토지 소유자와 세입자 등은 비대위(위원 48명)를 꾸리고 물건에 대한 보상금과 건물 입주 시기, 세금 납부 내역 등을 토대로 한 상세한 보상 산출 내역 등이 게재된 명세서를 보내줄 것을 조합 측에 요청했다. 이에 조합 측은 손실보상 명세서에 영업보상 금액에 대한 상세한 산출 근거 없이 영업보상 금액과 이전 비용만 게재된 공문을 보냈고 비대위는 “영업보상 금액에 대한 자세한 산출 근거 없이 보상금액과 이전 비용만 나눠 공문을 보낸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비대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일방적으로 보상을 진행하면 법적 대응 등 강력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합 관계자는 “보상액은 조합과 토지주·경기도 등이 지정한 감정평가업체가 책정한 것으로 조합은 개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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